차세대 유럽 기상위성이 이번 달 말 처음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기상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보다 나은 예보, 특히 폭풍이나 안개와 같은 기상현상을 정확히 예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우주국에 의해 만들어진 3대의 차세대 기상위성 (Meteosat Second Generation, MSG) 중 첫 위성은 오는 8월 27일 궤도 진입을 하게 된다. MSG-1 의 발사 장소는 프랑스 Kourou 에 있는 유럽 우주기지로서 아아란 5 로켓을 사용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영국은 95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우주에서 얻어진 정보는 Met Office 의 슈퍼컴퓨터를 통해 처리되며 이들 자료를 통해 Met office 의 기상예보실에 있는 컴퓨터에 의한 예보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다(참고: 그림 오른쪽이 새 인공위성을 사용해서 찍은 영상). 예보국의 E.McCallum 은 앞으로 10년-20년 내에 예보작업의 99%를 기계가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처음에는 연필로 하던 일을 슈퍼컴퓨터와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단계까지 왔다. 20-30년 전에 비해 과학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향상되었다” 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의 기상위성은 미국이 1960년 4월 발사했던 Tiros 1 위성으로 뒤이어 1977년 유럽최초의 기상위성인 Meteosat 1이 발사되었다. 이후6대의 Meteosat 위성이 발사되었는데, 이들 위성들은 앞으로 7년 안에 발사될 3대의 첨단 위성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 것이다.
McCallum 은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서는 인공위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MSG-1 위성은 35,780km 궤도에서 적도 상부를 지나가게 된다. 기존의 위성과 마찬가지로 이 위성은 지구에서 볼 때 정지하고 있지만 지구를 매일 한바퀴씩 돌게 된다. 유럽 기상위성국인 Eumetsat 의 M. Phillips는 “지난 25년간의 위성에 비해 많이 향상된 위성이다” 라고 말했다. Eumetsat 은 앞으로 12년 동안 3대의 인공위성과 새로운 GPS, 발사와 운영비을 포함하여 13억 유로화가 드는 이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다.
-출처-동아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