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의 연예문화탐험기] 물의 연예인 컴백 세 유형 |
● -은근슬쩍형, 충격 마케팅 전략형, 이미지 호전형 근래 들어 연예활동 영역의 확대, 대중매체의 급증, 연예인을 양산․유통시키는 연예기획사의 난립으로 연예인이 늘면서 일부 연예인의 경우 공인의식 결여로 불법을 저지르고 사회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도 늘었다. 범법 행위도 음주운전에서 사기, 폭행, 마약 복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성상납설 조작에서부터 정신대 위안부 할머니 컨셉의 누드 제작에 이르기까지 폭넓다. 이미지가 연예인의 상품성과 생명을 좌우하는 연예계 특성상 불법 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연예인은 대중의 외면을 불러와 타의 의해서든 자의 의해서든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지는 것이 과거의 연예계 풍토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로비력과 홍보력을 갖춘 연예 기획사 등장과 불법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관대함, 그리고 고도의 컴백 전략 활용, 방송사나 영화사의 불법을 저지른 연예인에 대한 복귀 기준의 부재 등으로 잠시의 휴지기를 가진 다음 곧 바로 문제 연예인의 연예계 복귀가 용이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물론 평소에는 연예인에 대한 공인으로서의 대우는 해주지 않다가 문제만 일으키면 연예인을 도덕 교과서나 규범의 전형으로 강권하는 일부 사람들과 사회적 분위기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대중의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연예인들이 문제를 일으킨 뒤 컴백하면서 대중들에게 보이는 행태들이다. 연예인은 불만을 토로할 지모른다. 불법을 저질렀을 때 사법적 징계를 받을 뿐 아니라 여론의 처벌이라는 이중의 처벌을 받는다고. 그러나 그들의 존재를 있게 해주고 상품성을 결정해주며 이윤창출의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대중이라는 점에서 이 불만은 터무니없어 보인다. 요즘 물의를 일으키거나 불법을 저지르는 연예인들의 컴백 유형은 크게 세가지 형태를 보인다. 첫 번째가 구렁이 담 넘어가듯 복귀하는 은근슬쩍형이다. 최근 불법은 아니지만 정신대 할머니를 주제로 한 누드 영상집 발행을 추진하려다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연예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이승연의 컴백 경우다. 5개월만에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빈 집’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마친 뒤에야 그녀의 연예계 복귀 사실이 알려졌다. 이승연의 연예 컴백에는 전혀 법적 하자가 없다. 하지만 “아직은 이른 감이 있다” 본인의 생각처럼 그녀의 컴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표명하는데 문제가 있다. 이승연처럼 대중에 대한 최소한의 연예계 복귀 사실 공지없이 은근슬쩍 컴백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또 한가지 형태가 불법 자행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것을 충격 요법으로 다시 연예계에 복귀하는 충격 요법을 구사하는 형태다. 성현아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성현아는 엑시터시 복용 혐의를 받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지 얼마 안돼 영화 ‘보스상륙작전’에 나왔다. 그러나 눈길을 끌지 못했다. 그리고 누드 영상집 발간해 대중의 시선을 잡은 동시에 그녀의 엑시터시 복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마저 희석시키는 공격적이자 충격적인 홍보 전략으로 연예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최근 일부 스포츠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남자 친구 상해사건 스캔들에 휘말린 뒤 연예계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미스코리아 출신 윤혜정 역시 누드 작업으로 연예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이나 노인, 소녀가장을 위한 봉사활동 등으로 이미지 전환과 연예계 복귀 여론을 조성한 뒤 복귀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마리화나 흡연으로 구속됐다 풀려난 싸이처럼 연예계 복귀전 자선공연 등으로 복귀 분위기를 조성한 뒤 연예계에 컴백하는 이미지 호전 전략을 구사하는 연예인들도 늘고 있다. 9월 추석특집극으로 복귀 예정인 윤다훈 역시 동료 탤런트 폭행사건에 연루돼 올 2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는 사회봉사명령으로 강제로 실시된 노인시설 등에서의 봉사활동이 텔레비전 등 대중매체를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돼 동정여론을 일으키기도 했다. 요즘 복귀의 초읽기에 들어간 황수정 등이 시설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는 것은 의도야 어떻든 그녀의 복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 팬클럽을 활용해 여론을 조성한 뒤 복귀하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연예계에 복귀하는 연예인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팬들이 원한다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의 변명이며 범법이나 불법, 사회 물의를 일으킬 당시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던 신문, 방송 등 대중매체들이 이들의 복귀에 대한 동정 여론을 형성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범법을 했거나 사회의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연예계 복귀하는 데는 법적인 문제는 없다. 하지만 그들을 사랑했고 좋아해 존립할 수 있게 해 준 대중과 그들의 존재로 인해 영향을 받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복귀 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으면 한다. 이승연의 연예계 복귀를 계기로 불법을 저지르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복귀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영화사나 방송사, 음반사 등에서 마련한 복귀 기준이 마련됐으면 한다. 복귀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복귀 전략을 잘 구사하고 로비력이 뛰어난 기획사 소속의 연예인은 빨리 복귀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의 연예인들은 복귀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우선 방송사나 영화사의 문제 연예인의 활동 재개에 대한 원칙 마련이 시급하다. 그리고 영화인협회, 연예제작자협회에서도 자신들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활동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과 대중의 사랑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추고 불법 행위를 한 연예인에 대한 복귀 기준 마련을 해 이 기준에 따라 복귀 시점을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팬들도 아무리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라 할지라도 범법이나 불법 행위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질타와 비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불법이나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대중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고 다시 한번 당부하고 싶다. 그것이 자신을 있게 해준 대중에 대한 사과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배국남(대중문화평론가)기자) [자스민플래닝 2004.07.25 18:08:08] |
첫댓글 ㅇ ㅣ~~~~~~~승~~~~~~~~~~~연~~~~~~~~~~~~~~
이태란도 매니저랑 어쩌구 한거 김수현 드라마 나오면서 어물쩡 넘어감.
다필요없소~! 난 연예인중 젤 심하게 복귀반대하는사람은 이승연이니까. 어떻게 그런짓을저지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