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의 억새가 보고 싶어 청량리역발 07:35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민둥산역에서 내린 산님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민둥산역에서 바라 본 민둥산. 정상부의 억새는 우리나라에서 5대 군락지로 가장 아름다운 억새로 손꼽습니다.
민둥산역에서 들머리 증산초교까지는 걸어서 가면 됩니다. 뒤에 보이는 산이 철쭉으로 유명한 정선의 두위봉입니다. 정상은 그 너머에 있지요.
증산초교 앞 들머리. 길 건너에는 대형 주차장이 있어, 자가 차량을 이용해서 온 산님들이 많습니다.
10.1부터 11.7까지 민둥산 억새 축제 기간입니다. 시간이 많으니 한번 다녀 오시면 좋을듯 합니다. 오름길에 간식을 먹으며 쉬는 산님들.
민둥산 오름길은 소나무, 삼나무 숲이 울창하여 숨 쉴때마다 상쾌한 청량감이 폐부속 깊숙히 들어오는 맛이 느껴집니다.
코스는 먼 화암약수까지 가는 4개의 코스가 있지만..저는 짧은 1코스를 여유있게 다녀오려구요. 산꾼이 아니더라도 남녀노소 쉽게 오르면서 즐길 수 있는 민둥산입니다.
제2쉼터에서 바라본 민둥산역과 남면 무릉리 일대. 민둥산역은 원래 역명은 증산역이었는데 민둥산이 있어 관광 수요 증대를 위해 10여년전에 역명이 민둥산역으로 개명되었습니다.
민둥산 전망대입니다. 넓은 데크로 구성되어 있어 조망과 쉼터로 적합합니다. 민둥산역에서 보았던 높은 곳이 바로 여깁니다.
전망대부터는 억새가 바람에 살랑이며 반가운 손짓을 합니다.
민둥산 정상에는 벌써 산님들이 엄청 많네요. 억새의 절정은 10월 중순 전후로 예상되는데 실제로는 사진보다 더 장관입니다.
지나가던 고마운 산님이 인증샷을 남겨 주셨네요.
쉼 데크에서 타프도 치고..막걸리도 한잔하며 동료들과 여유로운 힐링 시간을 갖는 산님들.
해발 1,119m의 민둥산입니다. 높은 산이지만 무릉리가 원래 고지대라 쉽게 올랐습니다. 조망이 팡 터지며 사이다를 마신듯 가슴이 탁트입니다.
민둥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려 줄 서서 기다리는 산님들. 의지의 한국인들입니다. ^^
민둥산은 억새동산으로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을 그린 능선으로 목장의 초지를 연상케 합니다. 가운데 보이는 산이 두위봉입니다.
우측으로는 하이원 리조트이며 가운데가 백두대간의 함백산입니다. 좌측으로는 풍력발전기와 고냉지 배추 밭이 있던 매봉산입니다.
민둥산 정상에서 바라 본 돌리네. 석회암 지대로 빗물에 용해되어 여기저기 푹꺼진 구덩이 카르스트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지억산까지 왕복 산행을 했는데..오늘은 여유있게 발구덕 마을로 하산합니다. 민둥산으로 오르고 내리는 산님들.
발구덕 마을로 내려 가는 길. 경사가 가파러 미끄러질수 있어서 주의를 요합니다.
임도 길을 걸어서 내려가는데 아주 경치가 좋습니다.
멀리 함백산이 보입니다. 한겨울 만항재에서 회사 동료들과 눈보라를 맞으며 올랐던 함백산..백두대간 길에도 3번 지났던 함백산입니다. 아련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발구덕 마을입니다. 발구덕은 8개의 구덩이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고냉지 배추밭..상품성이 없어서 갈아 엎은 것 같습니다.
발구덕 마을의 거북이 쉼터..시원한 막걸리와 해물파전이 길손을 유혹합니다. 최대장님이 있었다면?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시간이 널널하여 무릉리 곳곳을 두리번 거리기로 합니다. 이 물이 흘러 동강으로 흘러 나갑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민둥산 은빛 억새 축제. 억새로 엮어 만든 탑인가요?
공연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임시 장터에는 품바의 떠들썩한 노랫소리. 주막과 특산품 가게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두위봉을 가려면 이곳으로 자뭇골까지 걸어가면 됩니다. 정상을 오른 후 자미원이나 도사곡 휴양림으로 하산하면 되는데..자미원역이 얼마전 폐역이 되어 안타깝습니다.
민둥산역 가는 길. 길가의 가로수가 아름답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낙엽이 뒹그는 소리가 들리겠지요.
민둥산역 아래 식당에서 곤드레 밥을 주문해서 먹습니다. 올갱이가 많이 들어간 된장국,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네요. 가격도 착합니다. 8,000원. 소주값 부가가치세 포함 4,000원 별도. ^^
청량리행 17:03 무궁화 열차가 어김없이 플랫폼으로 들어 오고 있습니다. 덜컹 거리는 기차 안에서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산과 들녘을 바라보며 상념에 빠져 듭니다.
첫댓글 2021.10.2 산행정리
10:50민둥산역-11:15증산초교-12:10민둥산전망대-12:25민둥산-13:20발구덕 마을-14:20증산초교
10.1부터 시작된 억새축제의 민둥산을 올랐습니다. 11.7의 축제기간까지 한달여동안 전국의 산님들이 대대적으로 찾을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번 다녀오시지요..
10.7다녀옴(날씨 : 빗줄기 오락가락. 시야 불투명)
민둥산의 억새도 가봐야하고.....
민둥산!!!
아득한 옜날이네요.
잘 기억했다가 열차 타고 한번 가봐야 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민둥산....!!
정선을 지나가면서 자주 보던 산입니다~~ㅎ
난 거북이 쉼터에 한표 던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