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에 LA에서 2년 정도 살았는데,
외국사람들은 잘 살수록 도심에서 벗어난 조용하고 공기좋은
동네를 최고의 주거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여기계신 회원님들은 울 아파트를 외지다고 싫다고 하시는데 그래서 저는 더 맘에 듭니다.
외져도 천주교 묘지 지나서 광안대교 타면, 센텀에 있는 사무실까지 15분에서 20분 걸립니다.
외국같으면 이런 천혜의 환경에, 좋은 구조의 아파트는 백만장자들의 몫이죠...
서민인 제가 이런 집에 살 수 있어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해운대 센텀에 사무실이 있어
퇴근할 때 <광안대교>를 타고 <동명대학교>를 지나
신호등 하나 없는 <천주교 묘지>산길을 지나, 15분만에 집에 돌아올 때면
<나만의 성>으로 입성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어지러운 도심의 먼지를 다 털어버리고,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랄까요....ㅎㅎ
암튼, 어지러운 한국이 싫어, 지구 반바퀴를 돌아
미국까지 갔다가 결국 고향이 그리워 부산으로 다시 돌아왔네요...
<고향을 떠나본 사람만이 고향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다>고 했던가요?
내 고향 부산을 느끼며, 날마다 바닷내음을 맡으며
<오륙도>에 마음 한자락을 걸어두고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
지금 마음같아서는 이곳이 너무 좋아 죽을때까지 살고 싶지만... 글쎄요...
다른 곳이 끌리면 바람처럼 끌리는 곳으로 떠날 수도 있을 겁니다.
긴 방황을 마치고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으로서 조그만 희망사항이 있다면
너무 돈 돈 하지 마시고, 또 집을 너무 재테크 시각에서만 보시지 마시고
내가 살아서 즐겁고 행복한 곳을 찾으시면 좋겠네요. ㅎㅎ
현실로 돌아가, 지난달 관리비 23만원 나왔구요,
난방비는 도시가스비로 77,000원 나왔더군요.
등도 50개가 넘지만 모두 led 등으로 바꿨더니 관리비 속에 전기세가 47,000원 찍히더군요.
전에 살던 35평은 햇볕이 안들어 늘 추워서 겨울난방비가 평균 15만원~20만원대였는데....
59평은 무료주차 두대구요.... 솔직히 59평대는 어두운 밤색이 주조색이라 너무 어두워서
눈에 보이는 곳은 모두 화이트로 밝게 바꿨습니다. 집안이 밝아야 복이 온다잖아요. ^^
다만, 화장실 하나는 더 나이들기 전에 <핑크>로 하고 싶어 핑크타일로 화장실벽을 도배했구요,
여러군데 견적받아서 비교해보고, 좋은 실장님 만나 제가 원하는대로 원없이 인테리어 했습니다.
하지만 공사기일 단축하고, 그 실장님이 인건비 드는 부분은 무료로 <일인 삼역>을 해주셔서
59평 <화이트로 올 인테리어>하는데 비용이 별로 안 들었습니다.
솔직히 변화를 좋아하는 저는, 35평에 살 때도 집안을 거의 뜯어 고쳤는데,
그때는 경험이 별로 없어 못땐 실장님 만나, 엄청 바가지 썼었거든요. ㅠ.,ㅠ
동남향이라 보일러 안 켜도 하루종일 따뜻하고 지중해 안 부럽습니다.
화장실 3개에 방 4개인데, 모든 방과 6개의 베란다에서 모두 바다가 보입니다.
방 두개는 터서 서재로 넓게 써요. 안방 엄청 넓구요, 안방 침대에서 <수평선>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도 보입니다.
아주 가끔 잠 안오는 깊은 밤이면 <오륙도 등대>가 보이는 베란다에 앉아
반짝이는 등대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 <카프리>를 홀짝거리곤 하죠.
매일 아침 바다를 보면서 커피머신에서 <카푸치노> 한 잔 빼서 마시면 너무 행복합니다.
모르는 분들은 우리 아파트 외지다고 하시는데 여기 사는 분들은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층수나 평수를 달리하면서 이사 다닙니다. ㅋ ㅋ ㅋ ^^*
혹시 우리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쪽지> 주시고, 저랑 시간 맞으면, <카푸치노> 마시러 오세요.
** 게스트룸 (가끔 신랑이 술먹으면 애용하곤 함. ㅋㅋ 말 안 들으면 아예 그방으로 내쫓아야지...ㅎㅎㅎ)
*** 서재 책상에 앉아도 바다가 한가득 넘실대는 게 보입니다. 안구정화가 되죠
*** 나무결로 벽면을 온통 다 붙였는데 싫증도 안나고 오래 갑니다.(가격은 조금 비싸죠. ㅋㅋ)
*** 안방욕실. 오른쪽에 샤워실이 있어요
*** 세번째 산 커피머신. 드디어 성공했어요. 원스톱 카푸치노
*** 내 로망 <핑크 욕실> 더 나이들기 전에 갖고 싶었죠. ㅋㅋ 왼쪽에 욕조가 있어요
*** 오후 3시 이후 이 베란다 풍경이 넘 멋져요. 밤에도 등대불이 보여서 좋구요.
*** (위에 글이 안들어가서 아래에 써요.)주방은 앞면 다 떼버려서 시원하구요, 수납은 수납장을 짜넣어서 해결했는데, 울집에서 최고로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 우리 아파트는 여름에 시원해서 에어컨이 필요없지만, 버릴 수도 없어서 에어컨장을 하나 짜서 넣었어요. ^^*
인테리어가 정말 이쁘게 잘되었네요^^
저도 이사 직전입니다~ 업체 정보 꼭 부탁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28 16: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02 16:5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04 13:12
와~ 전 침실가구가 너무 이쁘네요~ 어디서구입한건지 브랜드를 알 수있을까요??
인터넷 검색창에 < 유캐슬가구 >쳐보시고
맘세 드는거 찍은뒤 가격비교 사이트 가서
가장 저렴한거 사시면 됩니다.
저도 늦었지만. 정보부탁드려요
정말 멋지내요
ㅡ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25 18:59
어쩜 이렇게 예쁘게 하실수가 있으신지 참 ,,,대단하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가을되세요~~~
총비용이 어느정도 인가요? 쪽지 부탁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08 03:5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8 10:53
가격대비 너무예쁘게 인테리어하셨네요 업체정보부탁드려요 잘보고나갑니다~~~
넘 이뻐요^^
비용과 업체 정보부탁드려요^^
인테리어보다 화이트러블리 가구가 좋네요~^^
와~ 같은 아파트 입주민이시네요~ 반가워요~~~ >_< 집두 넘 이쁘게 꾸며놓으시구...전 그냥 있는 그대로 들어와 살다보니 고치질 못하고 계속 이러고 있네요
집이 너무 예쁩니다 인테리어 업체 연락처랑 리모델링 비용이 궁금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1.06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