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인천에서 개최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대회가 올해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천시가 편성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대회 보조금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에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대회 보조금 3억원이 편성됐다.
지난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과 인천시축구협회(이하 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대회는 K리그 40주년을 기념하고 국내 유스팀의 경쟁력 향상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추진됐다.
9월3~9일까지 일주일간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구장 등에서 국내 리그 유스팀 5팀(FC서울, 수원삼성,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과, 유럽 4팀(울버햄튼 원더러스 FC(잉글랜드), RSC 안더레흐트(벨기에), 발렌시아 CF,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아시아 2팀(도쿄 베르디(일본), 촌부리 FC(태국)) 그리고 인천시축구협회 초청으로 부평고등학교까지 총 12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당시 국내 유스팀 감독들은 “다양한 해외 유스팀들과 맞붙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한국 축구를 이끌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회를 한목소리로 반겼다.
그러나 올해 인천시 본예산에는 보조금 예산이 세워지지 않으면서 차기 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이번 추경안에 반영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시가 편성한 추경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말 최종 확정된다.
대회를 준비하는 연맹과 협회는 오는 10월 초·중순쯤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하고 해외 유스팀 섭외를 추진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9월 개최는 어려울 것 같고 10월 초나 중순쯤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총 12팀이 출전하고 국내와 유럽과 아시아 대륙별 참가팀 규모도 같지만, 지난해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해외 유스팀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유스팀 섭외를 담당하는 연맹은 지난해 대회에 참가하려고 관심을 보였던 레알 마드리드와 AT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FC, 토트넘 유스팀 등을 대상으로 섭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될 수 있을 거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인천 축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와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고보조사업으로 별도 공모 절차 없이 국비 확보가 확인되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을 보조사업자로 해서 보조금을 바로 집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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