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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龍)이라는 짐승은 잘 길들이면 올라탈 수도 있지만 그의 목 아래에 있는 직경 한 자쯤 되는 역린, 즉 다른 비늘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 있는 비늘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한비자(韓非子)》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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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썩.
누더기 옷을 입은 사내가 길 한복판에 쓰러졌다. 마침 그 지역을 순회하던 상업도시 그랜드라의 공주 제닌이 누도기 옷을 입은 사내를 보았고, 자신의 종들을 시켜 그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에 도착한 사내는 몸 여기저기에 상처가 나있었다. 그리고 목쪽은 무언가에 뜯겨나간듯 목쪽에선 피가 계속해서 흐르고 있었고, 심지어는 살이 터진듯 몇개의 구멍에서 피가 계속해서 흐르고 있었다.
"빨리 치료하세요. 아무리 방랑자라지만, 우리 상업도시 그랜드라에선 아픈사람은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공주 제닌이 말하자 신자는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보통 신자가 감당하기는 역부족인듯, 10여분동안 치료했는데도 살은 메꾸기는 커녕, 오히려 상처를 벌리고 있었다. 보통 신자가 물러나고 고위급 신자가 치료를 시작하자 상처가 아물기 시작했고, 고통스러워 하던 사내도 편한 표정을 지어가기 시작했다.
위기 상황을 넘긴듯 하자 고위급 신자는 손을 닦은뒤 신성력을 회복해주는 신력제 세 알을 삼킨뒤 수련 신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사내와 제닌 공주는 초호화 병실에 들어가서 안정을 취하기 시작했다. 제닌 공주는 두 시간정도 간호하다가, 너무 왕궁을 비워 두워서는 안됬기에 자신의 시종을 시켜 사내를 돌보게 하곤 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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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는 아픔이 완화되는걸 느꼇다. 그리곤 환상을 보고있었다. 스승인 가르틴이 자신을 향해 있는 힘껏 꾸짖는 장면이였다.
"역린의 후계자가 고작 이런것에 의식을 잃는 단 말이냐! 어서 일어나지 못할까?!"
번뜩.
크레이가 눈을 뜨며 상체를 일으키자 옆에서 간호있던 시종 한명이 놀라며 뒤로 넘어졌고, 크레이는 일어나려 하자, 사방에서 통증이 느껴져 그대로 다시 누웠다. 크레이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고통을 참기 시작했고, 고통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고통이 사그라들자 크레이는 자신의 옆에있는 여 시종을 쳐다보며, 자신을 누가 구했냐고 물어보자, 여 시종은 상업왕국 그랜드라의 공주인 제닌 공주가 구해주었다고 말했다.
크레이는 몸을 일으켜 고통을 참고 밖에있는 정원으로 나갔고 가운데에 있는 분수대 주위에있는 벤치에 앉아서 눈을 감고 마나를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마나가 하나둘 모이자 크레이는 마나를 부상당한 부위 구석구석으로 흘려보냈고, 마나는 부상당한곳에 들어가 모든것을 정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몸이 치유되자 크레이는 몸에 감겨있던 붕대를 풀고 자신이 누워있던 방으로 향했다. 방으로 돌아가자, 여 시종이 검은색 정장과 무테안경, 그리고 가르틴이 죽기전 박아놓았던 역린의 후계자만이 가질수 있는검인 역린 검을 쥐고는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검은 색 와이셔츠와 검은색 넥타이, 검은색 바지를 입고 안경을 쓰며 나온 크레이는 여 시종에게 50크넛을 준 뒤 밖으로 나갔다. 밖에 나가자 마침 제닌 공주가 나타났고, 크레이는 제닌 공주를 보자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괜찮으세요?"
제닌이 물어보자 크레이는 가벼운 목례로 대답했다. 제닌은 우윳빛처럼 새하얀 손으로 크레이의 목쪽으로 손을 가져다 대더니 목쪽에 나있던 상처를 보았다. 목쪽에는 이미 새살이 돋아나있었기에 제니는 손을 내려 크레이에게 정식으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상업도시 그렌드라의 왕녀인 제닌 공주입니다."
제닌이 말하자 내빼면 타국의 왕녀의 예가 아니기에 크레이는 고개를 숙이며 제닌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일반 검사인 크레이라고 합니다."
"그러시군요. 에쉬드국과 이어져 있는 레몬의 강에서 떠내려오신듯 한데, 이제 몸이 괜찮아지셨으니 다시 에쉬드 국으로 갈껀가요?"
제닌이 묻자 크레이는 쉽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크레이는 지금 제닌 공주를 보고 반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것이였다. 생에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란 감정은 크레이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제닌 공주가 재촉하는 눈빛을 보내자 크레이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우선 여기서 몇 달정도 지내다 에쉬드 국으로 갈 생각입니다."
크레이가 말하자 제닌이 잠깐 곰곰히 생각하는듯 하더니 박수를 치며 한가지 제의를 해왔다.
"만약 특별한 일거리가 없으시면, 저희 그랜드라의 기사로 활동하시는게 어떠세요?"
제닌이 말하자 크레이는 현재 에쉬드 국의 국왕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복수하는일도 있었지만, 우선적으로 자금이 레몬의 강에서 대부분 소실되어 3실버정도 밖에 없었기에, 자신의 재산적 여유를 생각해서 제닌의 말에 동의했다. 제닌은 크레이의 승낙을 받자, 자신의 마차에 크레이를 태우고 궁 안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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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오늘부터 견습 기사가 된 크레이다. 선임들은 크레이를 잘 보살피도록."
기사단장은 말을 마치고 자신의 업무실로 돌아갔다. 기사단장이 돌아가자 제일 고참인 기사들인듯한 사내들이 크레이를 불렀다. 그리고는 대놓고 크레이의 따귀를 때리기 시작했다.
"아나, 어이가 없네. 너 같이 얼굴이 반반한 새끼는, 그냥 얼굴로 쳐 먹고 살면 되지, 꼭 이런데 와야겠냐 이 개같은 새꺄."
쫘악.
쿠당탕.
착 달라붙는 소리가 연무장에서 들려왔다. 선임 기사들 중 크레이의 따귀를 때리던 고참은 크레이의 따귀 한방에 무기고에 처박혀버렸다. 크레이는 일부러 손에 마나를 주입하고 때린것이였다. 각 인간은 어느정도의 마나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가끔 일어나는 정전기가 마나의 격돌에 의한것이였다. 하지만 그런 마나는 건조한 날이 아니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날씨는 어제까지 태풍이 불고간 후여서 습기가 가득했다. 그런날 정전기가 일어난다는것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크레이는 상대의 마나의 흐름을 읽고 그와 대립되는 마나의 양을 조절해 얼굴을 향해 쳤고 정전기와 같은 마찰이 일어나며 그대로 튕겨나가 무기고에 처박힌것이였다.
크레이가 들어오자마자 한 건 하자 다른 고참 기사들이 겁에질려 뒤로 물러나자, 크레이는 무기고에 처박혀 기절해버린 고참 기사를 던진뒤 말했다.
"항상 이런식으로 기사들이 생활했던건가? 기사도가 중요한 녀석들이 지 아랫사람이나 부리니 이거야 원.."
"뭐야? 이 개자식이 죽으려고 환장했나?"
한 기사가 주먹을 휘두르려 하자 크레이가 순식간에 내딘 발을 밟은뒤 오른발로 남자의 가랭이 사이를 강하게 차올렸다. 단 한방에 기절해 버리는 기사는 게거품을 물며 기절했고, 자신들의 동기가 다치자 다른 고참 기사들은 둘을 끌고 연무장을 나갔다. 선임 기사들이 나가자 뒤에 들어온 기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아마도 그들에게 많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듯 했다.
그 일 다음 크레이의 생활은 편해졌다. 우선 성격이 욱하면 참지 못하지만 평소엔 너그러운 크레이는 주위사람들에게 금세 인기가 좋아졌고 크레이도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가며 상업도시 그랜드라의 최고의 기사인 나이트 마스터가 되어 모든 기사들을 호령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때 크레이의 나이 22세의 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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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쓸게 많이 없네요...ㅇㅣ런 속도로 연재하면 금방 완결날듯....ㅎㄷ......댓글점여
첫댓글 잘보고 가요 ~
넴 곧 나올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ㅋㅋ
형... 너무 한번에 몰아서 하면 아이디어 털리니까 조심해.. 그리고 이세계 드래곤 처럼 재밌어~
이세계 드래곤이뭐지?? 아무튼 ㄳ
누도기여? 누더기여?
오타지적이다 ㅋㅋ
귀차나
그리고 쓰잘데없이 두세개 나눠서 올리지 말고 한번에 올려 ㅇㅇ
마지막에 당한기사자식 엄청아프겠다 ㅋㅋ 무릎과무릎사이강타 ㅋㅋ
일반인이 쳐도 죽음인데 크레이가 쳤으니뭐....남자에서 중성으로 바뀌었다 보면...ㅎㄷ
난 언제등장을.......ㄷㄷㄷ >>>>요러고있다 -ㅅ-ㅋㅋㅋ 암튼 재미있구려 +ㅅ+ ㅋㅋㅋㅋㅋ
ㄳㄳ
상업도시 그렌드라의 왕녀인 제닌 공주입니다. 왜 상업도시라는 말이 들어가지?
흠 그러게 말이야..내가봐도 이상하네 그런것을 찾아내는 광풍이 후후훗!
혹시 이번편에서 나는 무기고에 숨어서 지켜보고있다가 깜놀라서 피한건 아닙니까? ㅜ ㅜ
아닌건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