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샷으로 간만에 인사 올리옵니다 -_-)/
일도 일이거니와 요즘 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집에서는 도통 컴퓨터 앞에 앉을 수가 읎네예.
더군다나 방에서 화장품 사진 찍기도 어려움;
그리고 폭염이 계속 되니까 사실 색조 화장도
재미지게 잘 할 수 없는 것도 한 몫 하더군요.
그래도, 덕질-_- 그만 둔 것은 아니오니...
간만에 여름용 파우치 공개샷이나 올려보아요.
자차까지만 바른 맨 얼굴로 뛰쳐나갈 때가 많아서
언제 어디에서든, 베이직한 풀메이크업이 가능해야 한다.
... 는 신조에서 파우치를 꾸리다 보면 늘 어깨가 결리더만요.
안 그래도 늘 괴나리 봇짐 메고 다니는 스타일에다가
넷북과 카메라 등의 부속품까지 더하면 답이 안 나옵디다.
그럼에도, 파우치에서 뺄 게 없다며 미련하게 버티다가
최근에는 정말 파우치를 확 간소화해버렸지요. (나름;)
... 그래도 누가 보면 여전히 괴나리 봇짐이라 하겠지만.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1633550187B0C3A)
친구양이 샘플 담아준 파우치를 그대로 활용.
바닥은 널찍하되 입구가 좁아지는 디자인에다가
아예 화려한 핫핑크 호피 무늬가 마음에 들어서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B893550187B0E2C)
기초류 :
오르비스 클렌징 마일드 시트
이니스프리 그린티 씨드 크림 (체험분)
끌레드뽀 파운데이션 스폰지
끌레드뽀는 기초 제품 아니지만 그냥 넘어가죠 ㅋ
오르비스는 옛날 옛적에 사둔 클렌징 시트 재고가
아직 남아서 이렇게 평소나 여행 갈 때 조금씩 휴대합니다.
국내 브랜드들도 이런 낱개 포장 제품 좀 출시해줘...
화장이 번들거리고 건조하고 칙칙하고, 답이 없을 때는
아예 지우고 간단하게나마 다시 하는 게 그저 최고랑게요.
기본적인 수분 크림은 부피 작은 정품이나 샘플로
늘 들고 다니는데 이니스프리 체험분 이거 괜찮네요.
정품보다는 작고 가볍고, 샘플이지만 뚜껑도 있고.
본품에서 리필만 할 수 있다면 주구장창 써줄텐데.
그런데 몇번 쓰면 금방 다 없어져버리는 바람에
결국은 얄쌍한 비쉬 아쿠아테르말 수분 크림을
아예 정품으로 들고 다녀요, 요즘에는 ㅋㅋㅋ
그리고, 끌뽀 제품처럼 크고 두툼하고 폭신하고
전용 케이스까지 있는 스폰지는 소중한 멀티플레이어.
급하게 화장 수정할 때에는 여기에 미스트 뿌리고
수분 크림 좀 묻혀서 약간 밀듯이 얼굴에 두드려주면
들뜬 화장은 어느 정도 닦여 나가고 촉촉하게 정리됩니다.
여기에 컨실러로 칙칙함을 좀 밝혀주기만 해도 위너!
수정화장에 관심 좀 있는 사람이라면 머스트 해브템임!
꼭 끌뽀 아니라도 SK-II 나 루나솔에도 나오니까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C583550187B0E28)
베이스류 :
헤라 UV 미스트 쿠션 C21호
아르데코 퍼펙트 땡 컨실러 3호
라네즈 에어라이트 프라이머 (샘플)
라네즈 에어라이트 파우더 (샘플)
헤라 미스트 쿠션, 결국 저도 데려오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진짜 할 말이 많은데 별도 리뷰에서;
암튼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습니다! 아이오페보다 우월해!
그리고 어쨌든 여름에는 이런 올인원 아이템 있어야죠.
전 대개 자차를 따로 사용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급할 때에는 말 그대로 기초에 이거만 발라도 되니까요.
그런데 C21호 색이 너무 하얀 게 영 아쉬워서
조만간 N23호로 재구매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색상 정말 밝은 편이니 사실 분들 참고하세요 ㅡ,.ㅡ
라네즈는 잡지 부록으로 받아서 그냥 활용하는 중.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네요. (파데는 에러였지만.)
베이스는 거의 헤라 미스트 쿠션 + 아르데코 컨실러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6EE3550187B0F37)
립 & 치크 컬러 :
캔메이크 크림 치크 11호
키엘 립밤 #1
입생로랑 루즈 쀼르 꾸뛰르 베르니 12호
로라메르시에 미니 립글라세 오마이얼루어
요즘 치크는 거의 크림 타입으로만 사용 중입니다.
하긴, 얼굴 자체에 파우더류를 별로 쓰질 않거든요.
아직도 페이버릿은 에스프리끄 멜티 픽스 치크인데
이게 은근히 부피가 나가서 최근에는 다시 캔메이크.
에스프리끄만은 못 해도 맑은 발색, 쫀쫀한 질감이 좋아요.
심지어 저토록 작고 가벼운 패키지라니, 데일리로는 최고.
키엘 립밤은 예전에는 영 별로였는데 다시 쓰니 뭐 괜찮네요.
절대 강자 이 수준은 아니고 무난무난하게 보습해줌.
기내 면세에서 5-6개들이 보면 꼭 사고 싶은 그 무엇 ㅋ
입생로랑 립틴트는... 너무 말 할이 많아서 미루고 있...
이것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정 립컬러의 혁신입니다.
하지만 도저히 사진으로는 실물의 매력이 표현 안 돼서
혹여 내 비루한 리뷰가 입생로랑에게 누가 될까 하여 -_-
그냥 혼자 조용히, 그러나 격하게 애정하는 중이랄까요.
2012 베스트 립컬러를 꼽으라면 다 닥치고 무조건 이거.
로라 립컬러는 좋아하지만 정품이 너무 크고 투박해서
좀처럼 손이 안 갔는데 이 미니 버전이 개념이지요.
컬러도 사랑스럽고도 유용한 코랄 핑크라서 딱이에요.
로라 여사, 그냥 이 사이즈로 제작해주면 안 되겠니?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DC83550187B101D)
아이 메이크업류 :
라네즈 볼륨 세팅 마스카라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섀도우 브라운 & 핑크베이지
에뛰드하우스 청순거짓 브라우카라 1호 리치브라운
프레쉬 씨트롱드빈 EDT 롤러볼
메이크업포에버 포터블 립&아이 브러쉬
역시 프레쉬 씨트롱드빈은 아이 메이크업은 아니지만 패스.
생긴 게 얼추 점보 펜슬 사이즈라서 같이 묶어버렸어요 ㅋ
마스카라는 개봉해서 쓰는 제품 중에서 디자인 얄쌍하고
위험수 없이 깔끔하게 발리고 덜 번지는 걸 휴대하는 편인데
라네즈는 딱히 그래서라기보다 이 날 우연히 들어있던 것;
평소에는 핫핑크색 캔메이크 아게부토를 더 애용하지요.
에뛰드 브라우카라는 의외로 데일리 필수품으로 대활약!
요즘에 워낙 얼굴에 파우더류를 거의 안 쓰다 보니까
눈썹 그리기가 참 애매했는데 이거 하나면 뚝딱 해결돼요!
섬세하게 그리는 건 아니어도 꽤 깔끔하게 발려서
눈썹결을 정돈해주고 손으로 문대지 않는 한 유지되더군요.
하나 써보고 삘 꽂혀서 여러 개 사서 여기저기 두고 씁니다.
색상이 너무 대놓고 브라운인 게 좀 아쉽지만 그 정도야 뭐.
보다 섬세하게 메이크업할 때는 다른 거 쓰면 되니까요 ㅋ
메포 아쿠아 메이크업 라인은 매해 여름만 되면 찬양하는데
올해에는 신상으로 나온 점보 타입 아쿠아 섀도우가 위너에요.
아쿠아 아이즈는 방수력은 좋지만 질감이 좀 뻑뻑하게
어쨌거나 손이나 다른 도구로 발라야 해서 귀찮았는데
이건 펜슬 통째로 눈두덩에 스윽스윽 그어주면 됩니다.
물론 색상이나 용도에 따라 이 역시 손가락이나 면봉,
혹은 브러쉬 등으로 약간 손봐야 하기는 하지만서도
그래도 팟 타입보다 사용이 월등히 간편한 건 사실이죠.
그리고 메포 아쿠아 라인답게 무시무시한 지속력을 자랑함;
난 매트한 브라운과 연한 쉬머펄의 핑크 베이지를 골라서
이래저래 멀티로 잘 사용하고 있다.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 기분 내키고 시간 나면 아마도 별도 리뷰를 올리겠죠...
참, 메포 포터블 브러쉬는 립이 아니라 아이용으로 산 거에요.
특히 아쿠아 섀도우 브라운으로 속눈썹 사이사이와
아이라인 따라서 대강 그린 후에 브러쉬로 정돈해주거나
혹은 눈꼬리 쪽에 아이라인을 날렵하게 빼는 데 유용!
프레쉬 씨트롱드빈은 향이 가볍고 상쾌하면서도
독특함이 있어서 요즘 메인 프래그런스로 삼고 있어요.
부피 작고 사용 편한 롤러볼이어서 금방 다 쓸 듯 ㅋ
(롯데닷컴에서 1+1 하던데 미리 사둬야 하나 =.=)
일단은 이런 식으로 -
언제, 어디서, 어느 복장에든 어울릴 법한 포인트과
언제, 어떤 피부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베이스를
갖췄으면서도 부피는 최소화한 파우치를 꾸려봤습니다.
비록 기분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색들은 없을지라도
이 파우치 하나면 웬만한 코스메 SOS 상황에도 거뜬해요!
... 뭐, 이러다가 또 언제 확 체제를 바꿀지는 모르지만 ㅋ
첫댓글 헤라 미스트쿠션, 입생로랑 립제품 너무 궁금합니다..리뷰 부탁드려요~
역시 남의 파우치 보는 재미는 참말 쏠쏠해요. 여름대비 간소한 파우치 !! 한여름은 화장하는 재미가 참말 없어요 ㅠㅠ
역시 알차게 들고 다니시네요. 괴나리봇짐에 한 표. ㅎㅎㅎㅎㅎ 저도 늘 정리는 하는데, 하다보면 빼놓을 게 하나두 없더라구요. 점차 무거워지는 파우치. 다음 번개에는 저울을 조달해서 다같이 파우치 무게를 달아보아요. :) 이긴 분에 맥주 500 선물!!
증말 남의 파우치 보는 재미란..!!! 열심히 읽었네요. ㅋㅋㅋㅋ
로라 립글로스는 저 작은 사이즈가 딱!인거 같아요. 정품은 너무 각지고 커서 부담스러워요.
찰진 파우치샷, 잘 봤습니다~ ^^
저도 로라 립글 미니 두 개 있는데... 몇년만에 립글 공병 나올 것 같아요!! 게다가 너무나 쉽게!! 오!!
여전히 어깨는 아프시겠어요 왕귤님^^ 제 화장대 수준이신데요 ㅎㅎ
헤라 미스트쿠션...저도 살짝 밝은 21호라 21호 사려는데
매장에서 너무 밝다며 23호 강추하더라구요
찜찜해하며 가져왔는데 23호가 괘않습니다...
그 정도로 밝다는....자몽님 의견에 한표 더 더해드립니다. 참고들 하셔요
아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었군요. ㅜㅜ 21호 너무 밝더라구요.. 매장 언니 추천으로 샀는데 발림성이나 머 이런 건 좋은데 너무 하얗게 뜨는 건 좀 있네요..
간만에 파우치 샷보니깐 재미가 솔솔하네요 ^^.. 남의 파우치를 엿보는 건 즐거운 일이예요...입생 립제품이 틴트였군요..케이스가 좀 새롭네 했거든요..입생 백화점에 재입점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아직인가봐요..
파우치랑 지갑이 진짜 가방무게에서 한몫하죠 전뭐 워낙 초간편 아이템만 챙기느라 파우치가 가벼운수준이지만요ㅎ 에어쿠션도 잘쓰고 있는데 미스트쿠션이 더욱 괜찮다니!! 한번 구매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