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날 석줄이 한심이 베터리 교체해주고 용술을 불러 장안동 회집서 술한잔 했습니다. 커피숍으로 자리 옮겨 이야기 하다보니. 용술부부 결혼21주년이라 토욜 제수씨와 오븟하게 속초1박투어를 간다는. 속초하면 창흴 앞마당이라 말 나온김에 목소리도 듣고 근황도 알아볼겸. 또 설마 바이크를 바꾼건 아니겠지 싶어 통화를 하였습니다. 헐~다시 골딩으로 바꿨더군요. ㅡㅡㅋ 용술부부 속초박투어 이야기하니 저보고 우리도 박투어 하자는 겁니다. 장난삼아 용술부부 결혼21주년 꼽사리 끼자고 한 이야기가 창흴과의 박투가 된겁니다. 6년전쯤에도 창흴과 속초 박투어한 추억이 있는데. 진짜 즐겁게 여행하였는데. 그때 처음으로 로얄샬로트를 맛보고 독도새우도 먹어보고. ㅋㅋ 이번에도 최고의대우를 약속 하겠다더군요!
토욜오후 느긋하게 만나서 출발전 속초 호텔예약을 할려는데 흐미..봄날씨가 좋아서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리적으로 바닷가 중앙시장이랑 가까운 곳들은 만땅! 창흴의 경험으로 썬라이즈호텔을 예약하고 용술부부에게도 얼릉 이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근데 결국은 같은 호텔을 잡게 되는 사태가 벌어 졌습니다.
창흴이 로드를 서고 안흥방향으로 해서 브이자로 호텔체크인 시간인 15시를 목표로 여유있게 풍경구경하며 달렸습니다. 점심식사도하고 커피숍도가고 구룡령을 넘어 15시경 호텔도착! 근데 창흴이 본인 코골이 심하다고 객실을 두개예약을 해놓은겁니다. 그것도 침대 2개씩 있는방으로 ㅡㅡㅋ 저는 코골이 이빨갈이 상관없이 잠자는 사람인데. 조식까지 신청하고 각자방으로 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으며 용술부부를 기다렸습니다. 용술제수씨는 사진으로 한번 보고 처음 보는지라 성향을 몰라서 살짝 근심이 됬습니다. 결혼21주년 둘만의 여행을 방해하는자가 되어서 망칠까봐..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고 중앙시장으로 향하는 짧은시간에 금방 친해진 분위기가 ㅋㅋ 오히려 단둘의 시간보다 우리가 함께함을 기뻐하는 모습에 어쩜 용술에게 농담으로 해왔던 집안에서 황제놀음 권의주의 남편 아버지 아니냐는 말들이 살짝 머리속을 스쳐갔습니다. 설마~ 근데 놀랍게도 사실이었고 집안서는 손끗하나 까딱하지안는 상남자! 였다는~! 석줄과 동급이 되는겁니다. 순간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그치 남자는 열심히 일하고 집에서는 대우받는것이!
대게찜 줄돔 독도새우 등등 최고급 안주를 주문하고. 창흴이 박투어마다 챙겨오는 럭셔리 술까지! 블루라벨? 조닉워커 중에서 상품술을 같이 마셨습니다. 무슨양주가 입안에서 그리 달게 느껴지는지 다음번에 다시 마시고 싶은 술이 되었습니다. 2차역시 창흴이 추천하는 물곰탕 먹으러 갔습니다. 먹어본적이 없는데 술안주로 최고라고. 가격이 싯가로 적혀 있던데. 나중에 들어보니 일인분에3만원 그것도 3인분부터 주문가능. 창흴 말에 의하먼 예전에는 아는사람들만 먹었고. 지금은 귀해졌다는. 살이 부드럽고 국물맛이 아주 맛나더군요.같이 주문한 오징어 볶음도 얇지도안고 어릴적먹던 두툼한 오징어여서 최고로 맛났습니다. 소주가 마구마구 들어가는 2차! 3차는 바닷가로 가서 해변에서 저녁바다 보며 캔맥주 하자하여 고고! 생각보다 많은 연인들 사람들이 데이트 하고있고. 저희들은 모레에 앉아 캔맥주를 마시는데 젊을적 그녀도 생각나고 낭만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창흴이 캔맥주 더 사러간다더니. 용술부부 결혼21주년에 맞게 폭죽을 21개 사왔더군요. 저리 센스있고 멋진 창흴이 왜 혼자일까 ㅡㅡ? ㅎㅎ 요 몇년 제일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일찍 상열이 전화가 왔는데. 지인들과 낚시배 타러 왔다가 바람이 너무심해 배가 못 뜬다고 하더군요. 상열이는 혼자 흑곰을 타고 왔으니. 지인들 보내고 같이 복귀하기로. 얼릉 호텔조식을 하고 상연이와 조인하여 구룡령으로 넘어 복귀하였습니다.
용술부부 결혼21주년 축하하고 앞으로 백년해로 하기를 바랍니다. 제수씨 처음 밨는데 성격 서글서글 하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좋은일로 가끔씩 봐요^^
창흴 6년전 속초로얄샬로트 박투어. 이번 블루라인 박투어. 최고의 음식 술 잊지못할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 내가 두세배로 갚아줄날이 오길 천지신명께 기도하마! 용술부부가 조카 소개시켜 준다는데. 술먹다 장난친거처럼 진짜 조카사위가 되었음 하네. 직장서 자리도 잘 잡았고 참한아가씨 만나 데이트하고 장가도 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남은인생 서로 의지하고 챙겨주고 챙김받는 삶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첫댓글 인원이 많고 적음을 떠나.
타카페들 몇년 못가 싸우고 파벌생기고 하는데. 우리는 십몇년을 형제처럼 지내는게. 자랑스럽습니다^^
굿굿굿. 좋와좋와.
장난삼아 한말이 급 박투가 되었네요.
부럽네요ㅎㅎ
뜻깊은?^^ 박투어. 아니. 기념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용수부부와 창희까지 박투어좋은 추억 만들엇네요
토욜날 일만. 아니면 저도 갔을텐데ㅠ
아쉽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