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골프 장갑을 끼기도 합니까?

[ManDu]

7 년 전쯤에 골프 장갑 파는 사람에게, 내가 끼어본 골프 장갑 중에 

잔디로에서 나오는 얇은 양피 골프 장갑이 촉감이 부드럽고 최고라고

투어 프로 모델 2만원짜리라고 했더니, 그 사람은 혼마 4, 5 만원 짜리라고

말하던데, 그 때 보다는 골프 비거리가 많이 늘어 장타자 그룹에 속해

릴리즈 때 강하게 잡는 그립으로 그렇게 얇은 그립은 금방 찢어지기에

촉감 좋은 고급 장갑 보다는 내구성 강한 장갑을 선호하게 됐습니다.

4, 5 만원짜리 장갑을 끼는 사람도 있나? 의문인데 하기는 명품 운동하라고

몇만원짜리 운동화가 아니고 운동화만도 몇 십만원짜리가 있는데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데 지나친 사치라고 생각되는군요.

몽이 장갑이라고 장갑의 그립감을 튼튼하게 한다는 기능성 골프 장갑이

2만원에 판매되고 적지 않은 골퍼들이 사용하는것 같은데, 부드러운 장갑과는

반대로 장갑 내에 일부러 선을 그어놓고 자국을 만들었는데, 글 쎄 요 ..

장갑이 뜯어지거나 헤어지려고 폼 잡을 때 거기에 접착력 좋은 "도슈"를 

바르고 1 시간 뒤에 쳐보면 "값 비싼 기능성 장갑과 똑같은 효과"가 날겁니다.

부드러운 면에 접착제를 발라 거친 면이 함께 공존해서 그립감이 좋은 것이죠.

찢어지는 장갑도 수선해서 오래 끼고, 그립감도 높여주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접착력 우수한 "도슈"가 아닌 일반 고무 접착제를 발라도 효과는 날겁니다.

사진은 2 만원짜리 기능성 장갑인데,

나는 헤어지지 않게 보강한 "접착제 바른 일반 장갑" 그립감에 아주 만족합니다.

각각 200 타 정도 치고나서 닳기 시작해 "도슈"를 1-2 mm 두께 바른 양피 장갑으로

3 만원에 5 켤레인데, 그립감도 내구성도 좋아서 나는 각각 2000 타까지 칠 예정입니다.

아래는 2 만원짜리 기능성 장갑인데, 이걸 좋다고 사서 끼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노란색 부분에 "도슈" 나 가죽 본드를 발라도, 이것과 비슷한 효과를 만들어 낼겁니다.

[세컨오너]

이물질부착은실격아닌가?

[만두오빠]

글쎄요 야구 투수에 이물질은 실격으로 들었는데
아마추어인 저로서 장갑에 이물질이 문제가 되나요?
프로에서는 문제가 되나요?

[소낙비]

걍 목장갑 끼면 됩니다. 7월 알바트로스 모임 때 새벽별님께서 주셔서 껴봤는데 미끄러지는거 일절 없고 아주 좋아요.

[만두오빠]

목장갑 끼면 아무래도 그립을 제대로 잡으면
미끄러지는게 상식적인 판단일듯 싶은데요.

[소낙비]

한 라운드를 망치는 셈 치고 껴보세요. 신세계를 경험하실 겁니다. 땀이 많이나는 여름, 비오는 날 아주좋았었습니다. 장갑이 그립을 꽉 잡아줍니다. 손바닥에 러버 (고무) 라미해 놓지 않은 그대로의 목장갑을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손에 땀이 많은분은 코드 그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만두오빠]

저는 목장갑뿐만 아니라 고무로 만든 "공업용 장갑"까지 끼어봤는데
목장갑은 탄력성이 부족해서 좀 슬립이 되어서 사용 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