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을 샤프트 위에 직접 감아서 그립 형상을 만들면 명품 그립이 만들어집니다.
1, 일반 그립과 샤프트 중간에 "끈끈이 테입"이 접착을 시키는데, 끈끈이는 치다보면
약간 밀려 슬립이 되지만, 샤프트 위에 직접 탄탄하게 감겨진 고무줄은 "슬립"이 되지
않은 견고한 그립 감각과 골프공 타격감이 월등히 좋습니다.
여러분이 고무줄을 감아 만든 그립을 잡아보면 샤프트와의 "일체감"이 느껴질겁니다.
2, 딱딱한 그립이냐 물렁한 그립이냐, 아니면 그 중간이냐의 그립의 "쿠션"도 골퍼마다
취향이 다른데, 고무줄을 감을 적에 느슨하게 감으면 좀 물렁한 고무줄 그립이 되고
고무줄을 타이트하게 감으면 딱딱한 그립이 되어서, "쿠션 조절"이 가능합니다.
3, 고무줄로 촘촘하게 감은 그립의 표면은 좀 울퉁불퉁한데 이것이 장갑에 접착되면
그립과 장갑 표면의 "접착 면"이 밋밋한 그립 보다는 촘촘해서 그립이 좀 더 확실하게
잡아집니다. 땀이 나도 미끄러지지 않는 진정하게 "찰진 그립감"이 느껴집니다.
4, 한번 끊어지면 우수수 끊어질것 아니냐? 걱정이 들겠지만 고무줄을 감은 그립이
내구성도 좋은 편이며, 끊어질 부분만 순간 접착제나 고무줄로 묶어주면 보수됩니다.
가끔 끊어질만한 부분만 보수해주면 내구성에서도 탁월한 편입니다.
5, 고무줄로 다 감아놓고나서 그 위에 돼지표 본드나 오공 본드를 발라서 말려주면
촉감도 좋고 일반 그립과 비슷한 형태가 만들어지며, 본드로 마지막을 바르지 않고
테니스 라켓에 붙이는 over grip 을 잘라서 감아주면 아주 훌륭한 그립 촉감이 됩니다.
보통 천원짜리 테니스 라켓 over grip 하나면 골프 그립 두개 정도를 감을 수 있습니다.
6, 처음 시작하는 분은 부분적으로 일반 그립 위에다 시험삼아 듬성듬성 감아보고
클럽을 잡아보세요. 그러다보면 자신에게 꼭 맞는 그립 감각이 결정될 것입니다.
나는 가죽 그립에서부터 플라스틱처럼 딱딱한 그립, 물렁한 고무그립, 대만에서
만든 신제품 그립 등등 거의 모든 그립을 사용해봤지만, "고무줄 그립"이 최고 였습니다.
고무줄 감을 때 아랫부분에 굵은 전기줄이나 나무를 끼우면, 아래가 불쑥 뛰어나온 Rip 그립이 됩니다.
고무줄은 종류도 아주 다양하더군요. 그만큼 그립의 종류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샤프트와 클럽헤드가 만나는 부분에 "도슈"같은 탄력성있는 접착제나 열 수축 튜브를
시험적으로 시도해서 호젤 + 페룰 비슷한 것을 만들면서 아니다 싶으면 면도칼로 잘라버리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시도해보세요.
지금 사용하는 우드의 샤프트 강도와 클럽헤드 무게를 바꾸는데 "이것 바꾸고 낭패하면 어쩌나"
걱정되는 분들은 "도슈"만 발라서 샤프트 강도와 스윙 웨이트를 높이고 잘 쳐지면 그냥 계속하고
아니다 싶으면 면도칼로 잘라내는건 "도슈"나 열 수축 튜브나 아주 쉽습니다.
고무줄 50cm 짜리 하나면 그립 하나를 감을만 합니다.
고무줄 그립은 : 그립의 "크기, 탄력성, 접착면의 거침과 부드러움" 모두를
골퍼 각자의 취향에 맞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테니스 라켓에 감아주는 테니스 "오버 그립"으로 (고무줄로 만든)
골프 그립을 마감해주면 그립이 부드러우면서도 잘 들러붙습니다.
첫댓글 자세한 그림을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제가 고무줄로 그립을 두어개 정도 오래 전에 만들고 안 만들었는데,
며칠 내로 한번 자세하게 사진을 찍어서 다시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노틀담님께서 집에서 시험삼아 한번 감아보세요. 의외로 쉽습니다.
@ManDu 감사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그립을 교체하다 보니 교체하러 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매우 관심있게 읽고 있습니다
@노틀담 한달에 한번이요? 프로 골퍼시군요. 먼저 전에 만든 그립 사진이나마
참고하십시오. 그냥 집에서 그립 형상으로 아무런 고무줄이나 감아서
시험해보시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고 추가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처럼 그립 전부를 감을 필요는 없고 좀 짧아도 되는데,
그립의 미세함이 경기에 영향을 주는 프로들에게는 도움이 되실거예요.
맨 윗부분은 샤프트 구멍 속에 와인마개 코르크나 종이를 끼워도 되고
그 위에 본드나 "미라클 픽스"같은 접착제로 막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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