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속에 잡생각이 가득하다.
한 때
이민을 생각한적이 있었다.
이민?
여행과의 차이는 여권에서 시작된다.
어떤 비자를 가지고 입국하는지
비자면제로 단기 체류를 하는지
그래도 한국의 위상이 꽤 높아져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비자를 면제받고 단기 체류가 가능하다.
단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비자가 필요하다.
개인마다 TIN - Tax identity number (국가별로 상이하지만)가
있어야 경제활동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러한 비자는 종류도 자격도 다양하다.
학생비자, 워크비자, 단기체류비자 등등등
또,
내가 이민을 생각했던 나라의 워크비자는 냉정했다.
개인마다 IELTS 점수가 나와야 했고
이는 거주를 위한 의사소통을 요하는 것이였고,
그 국가가 원하는 분야에 취직을 하여
일정기간 소득이나 안정성이 증명이 되어야 했다.
이런 직업을 구하기 까지 시간을 주는 비자도 있다.
참 무서웠다.
일년정도 시간을 주어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지 못하였다면
비자가 갱신되지 않아 골머리를 썩는 사람도 많았다.
임시 방편으로
학교에 들어가 돈을 내며 비자를 연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두려운 나머지 이민을 포기하기도 했다.
내가 노후 설계가 다 되어있는
은퇴가 눈앞에 있는 이민자라면
좀 더 여유있고 안정적으로
이민을 갔을지도 모른다.
제주도에 입도한 날 3월 11일
음..
오늘은 5월 31일이니
3달이 체 안되었다.
학원을 계약하고 입도를 하였지만
무산이 되었고
그 계약건도 아직 마무리가 안되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 지라
'카페'라는 다른 일을 벌렸다.
<신목수님과 함께 만든 등받이 의자>
머리속에 수백 수천번 마인드 맵핑을 하여
진행을 하지만
인간의 일은 해보지 않고 모르는 것이다.
어제
목공공사를 진행하고
집에와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예전에 이민을 생각했던 일들과
또 무비자로 연장 연장하여 일년이상
해외에서 지냈던 생각도 났다.
<신목수님과 함께 만들고 있는 카운터와 내장가구>
지금
나는 어떤 비자로 제주도에 와있는 것인가?
일단 무비자로 들어온 셈이다.
일할 자격도 의사소통도 아직은 모르겠다.
단지 이민자들과 친하게 지내는
L.A 한인타운 근저리에 이방인이 아닐까?
현지적응과 안정적인 워크비자를 따기위해
내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것 같은 느낌...
각각 다른 비자를 가지고 온듯하다.
은퇴비자, 워크비자, 단기체류비자, 장기체류비자, 공무원비자......
그래도
가족이 있기에
힘내야 겠지?
^_^
p.s 오늘 제사랑 벙개 재미있게 놀고 오세요~~~
아직은 나나가 외출하기는 무리여서
나나엄마랑 아기보고 있을께요~
첫댓글 ^^함께 하고 싶은 자리이나..
욕심이죠~~
이 아쉬움은 나나가 좀더 자라
외출이 가능해지면
그때 모여 더 요란스럽게 즐거워 하겠습니다^^
아~ 50일만 지났어요 나갔을텐데 ㅎㅎ 다음 그때 기억해둘께요 ^^
제주비자...는
은퇴 비자, 워크비자,단기체류비자,장기체류비자,공무원비자....
그리고
제사랑카페비자.....
말 됩니다.. ㅎㅎ
그 비자 누구나 받고싶어야 할텐데.....ㅎ
제사랑카페비자는 누가 발급해주죠???
나나 많이 컸죠? 예쁜 나나공주님 얼마나 더 똘망똘망해졌을까?
제사랑소풍은 담으로 미루고 다시올 수 없는 나나와의 시간을 즐기세요~
나나의 미소 한 방이면 샤갈님의 고민도 행복으로 바뀌자나요~응원합니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벌써 제가 이야기 하면 대답을 하는듯 해요 --;;
@샤갈/유광현/하귀 청력은 정상인듯 합니다.ㅋㅋ
읽어내려오면서 그래, 맞아...완전 공감이야...하는 마음 한켠이 짠합니다.
샤갈님의 그 생각 안에서 내 모습도 보이기 때문일테죠.우리 서로 기대고 등 다독이며 부비부비 살아가십니다.
우리가 낯선 제주에서 그것도 제사랑에서 만나진 것이 보통 인연은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체험해 봅시다...
소중한 인연이기에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다들 키보드에 화면만 보시느라 상대방 얼굴을 못보는것 같아서 항상 아쉽네요~ 부비부비 살아가는것이 인간의 본 모습이니 그렇게 살아가면 다들 행복하겠죠 ^^
@샤갈/유광현/하귀 너무 기대치를 높게 잡지만 않으면 무에 그리 실망하거나 다칠 일이 있겠나, 싶은 것이....
이즈음에 내가 느낀 것 중 하나가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으면 서로 편하겠거니 한다우....
@봄꽃/朴聖玉/서귀포 그냥 있는듯 없는듯 옆에서 살짝 웃어주면 되겠죠? ^^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난 무슨 비자일까?
여권은 챙기셨습니까??
봄꽃님 말씀과.샤갈님 말씀.두가지 다 정답인것 같습니다.인생에 정답은 없다 했는데..^^
가슴 깊이 공감되는 글...저는 무슨 비자일까요? 매일 매일 바뀌는 거 같아요^^
내가 걸어가려고 하는 그 길을 3년이나 살아봐야 알 수 있다니...
실내장식 하는데 혹 참고가 될까하여 사진 한장 보냅니다.
서로 다른 두께,넓이,크기의 나무 조각으로 낚서판 하나 만들어 놓으면
서로 자기의 흔적을 남기고 다음에 다시 찾는 효과가 있던데요
이것도 오지랖이겠지요
스스로 꾸며가는 모습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