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투함 최초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 적용 계획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모형. (MADEX 2023 홈페이지)©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이 국내 전투함 최초로 '전기함'으로 개발된다.
14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배수량 6500톤급의 KDDX에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가 적용된다.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란 함내 발전기를 통해 자체적으로 생산한 전력을 함정 운용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추진체계를 함정에 적용하면 항행시 소음을 크게 줄여 더욱 '은밀한' 작전 수행이 가능할뿐더러 추후 전력 소모가 큰 레이저 무기체계 등을 탑재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미국 해군이 운용 중인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 ⓒ AFP=뉴스1© 뉴스1
이와 관련 방사청 관계자들은 지난달 초 미국의 방위산업체 L사를 방문,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L사 방문 등을 통해 "함정 신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를 향후 KDDX 상세설계 및 함 건조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며 "통합성능검증 방안 등 현안 협의를 통해 그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를 탑재한 함정으론 미 해군의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가 있다.
줌월트는 당초 전력 소모가 큰 '레일건' 탑재를 염두에 두고 통합 전기식 추진체계를 채택했으나 현재는 함포를 레일건으로 대체하는 사업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
ntiger@news1.kr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전기로 움직인다 (m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