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진정한 대가 master 는, 남보다 많은 여러가지 체험을 겪고 무수한 시행착오 속에서
최고의 방법과 타이밍을 찾아내서 부단한 노력으로 결과를 만들어야만 승리자가 되는데,
그렇게 많이 보아왔던 대가들의 스윙 동영상이지만 볼 적마다 전에 깨우치지 못한 숨은
비밀을 발견하는건 나뿐만이 아닐만큼, 대가들이 이룩한 성과라는건 참으로 놀랍다.
전에 깨우친듯 했는데, 이제와 생각하니 겉으로 흉내만 냈던 것들이 많았던걸 고백한다.
엉뚱한 데서 힘주고, 기다리지 않고 휘둘렀던 점을 생각하면 벤 호간이 말했다는
"네가 치고 싶은대로 치지 말고, 그 반대의 방식으로 쳐보라."는 격언은 세상을 살면서
유혹되고 충동되기 쉬운 무수한 인생의 함정을 생각해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퍼터를 생각하면 강하게 힘을 받을 필요도 없으므로 헤드를 돌로 깎아 만들어도 되고,
샤프트는 나무로 만든 퍼터도 많은데 그 장점을 생각해보면, 쇠로 만든 퍼터 보다는
돌과 나무로 만든 퍼터는 가공하지 않은 "천연 재료"로 내 손에는 친화적이란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친화적인 요소를 더해서 퍼터를 "새끼줄"로 만든다면 어떨까 ?
새끼줄은 연약하다, 허지만 맨손에 쥐는 천연 재료는 대단히 친밀하게 느껴질텐데.
연약하지만 퍼터에 감아줘도 1년 이상은 "푹신한 감각"과 함께 충분히 지탱할 것이다.
샤프트에 고정시키는 방법은, 3M 양면 접착제를 붙이고 그 위에 그냥 감으면 되는데
퍼터 그립 글을 읽고, 나는 언젠가 대리석에 나무 샤프트에 새끼줄로 그립을 감은
나만의 퍼터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아래의 사진은 대리석 퍼터로 미국에서 샤프트 그립을 끼워 50달러인 퍼터인데
marble putter 로 검색하면 나온다.
흔한 고무줄 이외에도, 새끼줄 또는 "마"로 만든 밧줄을 한번만 감아줘도
적당히 푹신하고 소프트한 감각을 지닌 훌륭한 그립이 될것이라 생각된다.
나무 헤드에 나무 샤프트 붙인 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