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실적으로는...글쎄요..
도저히 용서할수 없는 범죄자일 뿐입니다. 당연히 윤사월편입니다.
물론 드라마에서는 솔직히 악역에게 끌립니다.
왜냐하면 숙명적으로 그들의 비극적 결말이 그자체만으로도 슬픕니다.
얼마든지 죄를 뉘우치고 시작할수 있었음에도 자신이 가진것을 끝내 놓치못하고 파멸하죠....
그 인간적인 어리석음과 헛된욕망이 공감되면서 연민도 듭니다.
대장금의 최상궁이 그러했고, 이브의 모든것에서 김소연이 그러했습니다.
역시 이 드라마에서도 신도영.. 정말 짜증날정도로 그 이기적인 마음이 싫다가도
마음속에 찬바람이 분듯한 눈빛이 흔들리는 연기를 보면,
그래..너도 좋은 부모 만났다면 더 행복하게 니 재능폈을텐테..
슬픈 동정도 드네요.
그러나..현실적으로 보자면..
이러한 드라마속 캐릭터에 대한 환상들이 과하게 부담스럽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사람의 죄까지 미화시킨거 같아요.
아무리 신도영을 이해할 수 있더라도 그녀가 행한 죄는..너무 중하고 잔혹합니다.
자신역시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그녀가 행한 죄에 면죄부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니까..
솔직히 왜 신도영이 혼자인지 이해가 안가요.
항상 혼자였다 외롭다 자기 연민에 빠져있는데..
과연 그녀가 혼자일까요?
그녀는 충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단지 본인이 행한 죄를 인정조차 하지 않아서
그 어떤 행복조차 편하게 즐기지를 못하는 형벌을 받고 있을뿐입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저 신도영을 사랑하는 두남자들.........
가해자인 신도영은 우선 자신의 죄부터 인정조차 안하는데..
그남자들은 진실을 알면서도 피해자인 윤사월에게 계속 신도영을 용서하라고 설득합니다.
우선 신도영은 가해자이고, 윤사월은 피해자입니다.
그것은 아무리 미사여구로 수식한다고 할지라도 변하지 않은 사실입니다.
엄마때문이다.. 다섯살짜리 윤사월의 버릇없는 행동때문였다..등등 모두다 변명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두남자들은..
가해자는 계속 떵떵거리는데 피해자에게만 합의보려고 하는건지..
현실적으로 정말 이해가 안가는 시츄레이션입니다.
몇십년동안 가족같고 친구이며 형제같았다던 동우는...
지금 가장 힘든 상황인 사월이의 곁을 떠났습니다.
너의 복수를 편히 볼 수 없다면서.. 약혼자가 있는 사랑하는 신도영에게로 갑니다.
그리고 준세 역시
사월이에게는 외롭고 힘든 고아원생활의 첫사랑이자 오빠같은 버팀목이었는데,
진실을 알면서도..사월이에게 빈말이라도
" 내가 너 얼마나 힘들게 살아온거 아는데... " 이런 위로는 커녕,
신도영한테 너의 편이 되어주겠다고 굳은 맹세를 하네요.
그러나 신도영은 믿지 못합니다.
솔직히 양부모를 20년이나 속인 신도영이..과연 누군들 진심으로 믿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양부..
그런 끔찍한 진실을 알면서도.. 과연 20년동안 애지중지 키운 딸을 하루아침에 내칠수 있을까요?
막상 신도영이 술먹고 안들어오니까..언제그랬냐는둥 발 동동구르고 애타게 신도영을 찾네요.
사월이 뺨을 때리는 테이프 사건이 터졌을때도
쇼프로 담당피디는.. 절대 신도영이 그럴리 없다고 덮어놓고 그녀를 믿어줬습니다.
그 동영상 유포건을 왜 미리 막아주지 않았냐며 신도영편을 들어줍니다.
진실여부와 관계없이 그들은 이제껏 함께 고생하고 일한 동료인 신도영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생모..
입양간 딸근처를 그림자처럼 맴돌다가 죽은 엄마..
그렇게 가엾게 살다간 생모를 진심을 알았는데....자기가 얼마나 사랑받았는지..그 진심을 순간이나마 알았잖아요.
그 원대한 사랑이 삶이 지치고 힘들때마다 힘이 되지 않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신도영은 가진게 많습니다.
든든한 약혼자와
자신의 과오까지 사랑해주는 남자동우..
양부..
언제나 함께 일해온 동료들..
대한민국 최고의 커리어...
박사학위까지 받는 학력에
미모까지..
딱하나 언제나 차가운 엄마 그 애정말고는...
근데 최정희는 원래부터가 얼음장같이 차가운 사람이잖아요.
20년만에 만난 친딸인데도 몰라보고 정말 잔인하게 대하잖아요..
십년동안 불임후 낳은 자기 핏줄말고는 타인에게 애정을 주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원래가 남한테 모질고 차가운 사람인거 같은데... .
그냥,..그런 사람이려니 포기하는게 더 편했을텐테
왜 굳이 그런사람에게 사랑받겠다고 친아이를 버린건지..너무도 끔찍합니다..
신도영은 그 최정희에게 20년동안 딸을 잃고 사는고통을 줬고. 사월이가 친딸인지도 모르고 모질게 대하게 만들었죠.
결국에는.. 최고로 최교수한테 잔인한 복수를 했네요.
신도영은 자신이 가진 열중에서 하나가 없다고 징징대는 어린아이 같아요.
제발 신도영은 자기가 가진것을 지키려고 급급하기보다 잘못된것을 바로 고치려는 노력부터 했으면 좋겠어요..
첫단추부터 다시 끼기를..
양모에게 받을수 없는 사랑은 과감히 포기하는법부터 배우세요. 대신 당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잖아요.
신도영도 언젠가 한아이의 엄마가 될터이고..그때 아이를 잃으면 어쩔건가요?
범인을 죽일건가요?
아니면....
범인에게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거라며 이해하면서 그저 인내할건가요?
신도영은..자기를 사랑해주는 동우앞에서만 본모습 죄의식을 불쌍하게 다 보여주면서
막상 사월이에게 하는 행동은 오만정이 다 떨어질 정도로 추악하게 굴더군요.
만약 그 모습을 동우도 봤다면 과연 지금처럼 무조건적으로 신도영을 감싸고 이해할지 의문이네요.
두 남자들은 그녀를 진짜 사랑한다면 무조건 감싸지말고 그러지 말라고 때려서라도 말려야한다고 봐요.
신도영은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양부와 사월이에게 미안하다 용서하고..
용서해주지 않더라도 죄값을 받으면서 기다리는 시늉이라도 하던지...
빼도박도 못하게 무조건 상황을 지저분하게 만들어놓고
왜 자기만 외롭고 혼자다는둥.. 그만좀 투정부렸으면 좋겠어요...
자기 아픈것만 알고..왜 타인의 아픔은 알려고조차 하지 않은거죠?
솔직히 드라마가
아이를 잃은 그 부부 가정의 모습을 명절때마다 아이 생일때마다
생사조차 모를 그 고통스러운 회상씬만 넣더라도..
혹은,
사월이가 친부모에게... "나 없이도 잘 살았느냐.. 보고싶지는 않았냐..
날 찾기는 한건지.. 어쩜 이렇게 나를 애초부터 없는 사람처럼 비참하게 초라하게 만드는 건지......."
이런 나레이션만 길게 내보냈어도..
지금보다는 윤사월편드는 판이 더 커졌을거 같습니다.
ps: 밤이라 그런지 감상적이 되어서 장문이 되었네요..
이렇게라도쓰지 않으면 괜히 드라마 몰입하다가 홧병날거 같아요...
읽다가 지치실듯 ㅋㅋ;;;몇번의 수정을 거치면서 더 글이 길어졌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도영이란 캐릭터에 정이 가긴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월이 편이네요 .. 현실에서 제가 사월이었으면 복수정도가 아니라 제가 청부살인이라도 해서 도영이 숨통을 조였을지도 몰라요. 저도 보면서 항상 생각했는데 최교수도 20년동아 벌을 받았고 도영이는 주위에 항상 기쁨과 믿음이 넘치는데 정작 자신이 그 믿음을 믿지 못하는 거죠.
저는 일단 윤사월요. 음..아무리 면죄부를 준다고 해도 죄는 죄..그건 변할 수 없는 죄니까요. 뭐..작가님께서 여주를 신도영에게 맡겼으니..그녀 중심으로 드라마가 흘러가는 건 당연하고,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동정표를 얻는 거죠. 사람은 밉지 않지만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 건..진짜 나쁜 것 같아요. 죄책감을 느낀다면 잘못했다, 미안했다라는 말 한마디를 했다면..상황은 변할 수 있었겠죠. 어쨌거나 전 신도영에게 동정표를 줄 수가 없네요.
근데 학력,물질적인풍요 이런거보다 차라리 없는집안이라도 사랑받고자라는 편이 더 낫단생각이드네요.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해서 다 행복해지는 건아니잔아요. 그자리에 오른건순전히 도영이노력이죠. 그집안에서 태어났다고 다 아나운서하나요? 그리고 쇼프로담당피디는 신도영을 믿기보단 프로그램의 존폐위기때문에그런거죠..
진짜 사월이가 훨씬 더 불쌍함ㅠㅠㅠㅠㅠㅠ도영이도 불쌍하지만 저도 도영이편은 못되겠어요;;; 진짜 내가 사월이라고 생각하면 사월이 얄밉다느니 그런말 안나오실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악역은 최교수죠
사월이 넘불쌍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신도영이 망하길바랄뿐; 보면볼수록 정말 짜증남;
저도 도영이란 캐릭터에 정이 가긴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월이 편이네요 .. 현실에서 제가 사월이었으면 복수정도가 아니라 제가 청부살인이라도 해서 도영이 숨통을 조였을지도 몰라요. 저도 보면서 항상 생각했는데 최교수도 20년동아 벌을 받았고 도영이는 주위에 항상 기쁨과 믿음이 넘치는데 정작 자신이 그 믿음을 믿지 못하는 거죠.
저는 일단 윤사월요. 음..아무리 면죄부를 준다고 해도 죄는 죄..그건 변할 수 없는 죄니까요. 뭐..작가님께서 여주를 신도영에게 맡겼으니..그녀 중심으로 드라마가 흘러가는 건 당연하고,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동정표를 얻는 거죠. 사람은 밉지 않지만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 건..진짜 나쁜 것 같아요. 죄책감을 느낀다면 잘못했다, 미안했다라는 말 한마디를 했다면..상황은 변할 수 있었겠죠. 어쨌거나 전 신도영에게 동정표를 줄 수가 없네요.
근데 학력,물질적인풍요 이런거보다 차라리 없는집안이라도 사랑받고자라는 편이 더 낫단생각이드네요.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해서 다 행복해지는 건아니잔아요. 그자리에 오른건순전히 도영이노력이죠. 그집안에서 태어났다고 다 아나운서하나요? 그리고 쇼프로담당피디는 신도영을 믿기보단 프로그램의 존폐위기때문에그런거죠..
나도 사월이 편!!!더 악랄하게 복수하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