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게 골프를 잘 친다는 소리를 듣다가 하루 아침에 골프 감각을 잃어버리거나
나이가 들면서 몸이 마음대로 안 움직여 골프가 망가지며 골프를 포기하는 골퍼등,
오죽하면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마저 "골프는 어려운 운동이다."라고 실토했을까.
골프를 나름대로 만족하고 행복하게 친다고 생각하다가도
어차피 아마는 프로한테는 안되지 하다가도 주눅을 들만큼 잘 치는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스윙으로 도전받아 정복해보고 싶은 골프 테크닉등, 골프는 세상을 살면서
돈 벌랴 자식 키우랴 가족 키우랴 하는것 만큼이나 어려운 과제의 하나이기도 하다.
청년들이 빽빽한 세상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고생하면서 자포자기도 할만한데
수 십명 여자 프로 가운데 과연 골프로 밥 먹고 산다는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보면
"세상에 장미빛 환상에만 젖지 말고, 생활력있는 직종도 생각해보라"고, 권유해본다.
김미현이란 박세리 친구는 모텔비를 절약해서 차에서 자며 아버지가 캐디했다 한다.
골프장 어느 여성골퍼에게서 "어제까지 공 줍던 년이 우승 한번 했다고 으스댄다."는
비아냥을 우연하게 들은적 있는데, 우승해도 저들의 세계는 시샘이란 것도 심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나약한 여성들 살아가는 세상에서 당연한 인간의 "연민"을 느낀다.
정말 벤 호간같은 골프의 맨 꼭대기에 오르는 정열로 모든걸 얻는 인간이 몇이 될까.
벤 호간이 아버지가 일찍 권총 자살로 돌아가시고 나이 어린 시절부터 신문 팔이며
집안 가사를 어머니와 맡았는데 골프장 캐디가 신문 팔이보다 몇 배 돈을 많이 벌어
찾아갔다가 자리를 얻지 못해 며칠 기다려서 겨우 캐디직을 얻었다고 한다.
요즘의 내 골프의 소득은 들쯕날쭉 하거나 때로는 남의 스윙에서 유혹받는 것들이
없어지고 안될 때는 안되는 이유를 알고 시간을 기다렸다가 다시 돌아갈줄을 아는
곮프와 세상 살이의 지혜를 익혔다는 것인데, 지내고보니 그것을 얻는것도 쉽지 않다.
생계와 경쟁 속에서 남자보다 힘든 세상 풍파에 도전받는 여성 프로 골퍼들이여
골프도 어려운 운동이고 세상살이도 어려운 과정이지만, 고난을 겪고 지나가며는
세상에는 하늘이 베푸는 "은총"이란게 있는 법이므로, 유혹에 굴하지 말고 굳세게
골프도 인생도 진지하게 배우고 즐기고 겪고 눈물 흘리는 과정을 당연히 여기고
막된 세상에 굴복하지 말고 나가기를, 아비뻘 되는 골퍼로서 응원한다.
골프는 인생의 한 부분이지 전부가 아니다. 골프를 성공해서 인생을 성공하려하지 말고
탄탄하게 인생의 밑바침을 성공해서 골프에 행복해하는 아마추어리즘에 먼저 만족하라.
아마추어의 영어 어원이 lover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데,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 벌레처럼 살지 말고, 넘어져도 일어나는 넉넉한 인간으로 살자.
넉넉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벤 호간처럼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자기 앞에서 총으로
자살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학교도 못 다니닌채 신문팔이 캐디를 하면서도 이겨내는
"과정"이란 것은, 반드시 필요한 모든 성공한 인간이 거쳐야만하는 진짜 인생이다.
나는 3 4 5번 손가락이 꼭 끼워지는 여성용 가느다란 그립을 사용하는데, 아래의
"그립테크 IL-03" 은 튼튼하고 고무 질감도 좋아 끼는데, 가격도 저렴해 개당 3,500 원.
그립을 끼울 때 끝부분 Butt 를 꾸욱 끝까지 눌러 밀어야지 안그러면 찢어지기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