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은행나무집 양봉자 송정석입니다.
날로 파괴되는 생태계와 기상이변,
유일한 밀원으로 남아있는 아카시아의 무자비한 벌목등의
인위적인 자연파괴는 정체불명의 위험요소를 불러 모으며
우리 삶속에 새로운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도덕성을 상실한 무모한 봉군의 증가와 폐수와 농약의 오염....
그러나 걔중에는 성공을 한 사람도 적지않은 것을 볼 때,
우리들은 수리적인 타산에만 현혹되지않고
축적된 양봉 기술과 절실한 가족사랑 마음을 바탕으로
상도를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결심이 섭니다.
최근, 벌에 인위적인 항생제 투여를 통한 꿀 생산이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꿀을 항생제를 투여하지않고
제 아들, 딸을 먹이기 위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생산한 꿀입니다.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가족을 위한 건강한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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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전에
송정석은사님께서 전화가 오셨다.
시간나거든 와서 자연식 식사한끼(그야말로 웰빙식단)하잔다.
윤석이랑 찾아간곳
화순 수만리였다.
수만리라면 염소가 유명하기도 하다.
그래서 주변엔 염소보양식 식당이 즐비하다.
넓다란 우사를 등지고 반겨주시는 선생님!!
저번 동창회때 뵈었을때보다 몇십년 젊어보이셨다.
청바지에 군화같은걸 신으시고....까칠한 손으로 두손잡아 반겨주시는데....
의외로 농장규모가 컸다.
소떼가 기백마리는 넘은것 같았다.
선생님 소는 6마리였다지만....
그 많은 소를 또 한분과 두분이서 관리하신다니....
과연 그 체력을 어떻게 보충하시는지....
내 속으론 건강도 걱정되었다.....
또 다른 장소로 옮기셔서
미래의 청사진도 알려주시는데
꿈은 무한정하셨고....정년퇴직하신 선생님의 끝없는 도전에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그리고 집으로 데리고 가더니
무농약 신선한 야채쌈에다
구수한 시래기 된장국에
갖가지 잡곡이 섞인 영양밥을 장독뚜겅에다 근사하게 내어오신 사모님!!
우린 지난날을 들춰내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시골밤을 지피고 있었다.
이슥해지자
갈길을 걱정하시는 사모님께서
찻잔을 건네주셨다.
약간 얼린 홍시에다
청국장가루랑 검정콩가루에다 꿀을 타서 주시는데
마셔보니 입에 쩝쩝 달라붙었다.... 그야말로 별미였다.
얘기 나누는 동안 내내 생각했다.
노년을 전원생활로 대비하시는
선생님과 사모님 얼굴에 베인
행복한 웃음을!!...................
그러면서 당부하셨다.
누구라도....지나다가도.....시간나거든.....놀러와서.....밥한끼라도 함께 먹자고......
그래서
이 글을 쓴 이유중에
한가지 덧붙인다면..........
삼백평 남짓한 집터에 뺑둘러 벌통이 있드라.
한봉인데......백여통 채취한댄다.
나도.... 윤석이도....집에서 애들 먹일려고 두통 사왔는데
가격도 저렴하고(1통가격 4만원).....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애서.....
친구들한테 상품 정보를 줄 겸해서 글 올렸으니.....
필요한 친구들은 연락을 해 보렴......
**전남 화순군 수만리 1구 127번지 은행나무집.....
**송정석선생님 핸폰 : 011-9611-3759
첫댓글 선생님께서 전원생활하신다는말씀은 들었지만 진짜 멋진 삶을 살고계시구나..윤석이랑 회숙이 좋았겠다. 멋진 자연을 배경삼아 웰빙식단이라.. 선생님 사모님두분다 건강하시지??. 시간이 허락하면 꼭 한번 찾아가보고싶네..
좋다마다ㅎㅎ.....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했으면 좋았을텐데.....남교야들이 광주에가 별루 안사네......사모님을 뵈오니 예나 지금에나 변함없이 생기있는 몸놀림에 놀라움이 ㅎㅎ
미래의 자화상으로 삼아볼만 하시구나...꿀이 필요하면 선생님께 전화드리면 되겠구나^^
정말로 두분의 대화속에 진실함이 묻어나는....아름다운 모습이셨어.....본향으로 돌아가고픈 울들의 자화상일수도...
담에 나이들면 전원생활도 생각해봄직혀!... 벌통이 얼만큼인지는 몰라도 상상은 가는구먼 ...과실나무도 심었다 들었는데 소 까지 키우시다니 힘드시겠다? 주말이라 시골갈려했는디~시간내서 잠깐 들려 볼까나 !
놀랬당께....근데 하필이면 글케됐댜.....애들에게도 좋은 기회였을텐데.....담에 다시 와봐봐.....
살이 찔려나 먹는것만 머리속에 ... 얼린홍시.청국장가루.콩가루.꿀 조합하면 무신맛일까? 장독뚜껑밥. 언제 먹어보냐? 그라고 남순이 삐지면 어떡할려고 둘만 다녀왔냐?
정효야...그 식단은 살찔염려는 없드라....넘 완벽하신 사모님의 음식솜씨에 놀라와서....일부러 나열해본거여 ㅎㅎ......밥을 두솥이나 해놔서...싸오고 싶었는데...차마 ㅎㅎ.....글고 남순이?.....윤석이랑 둘이 데이트하던차에 호출했는데두....지담임아니래서인지 안왔응께....설마 날 원망하겠냐??....글제 남순아???
어머나........정말 멋진 샘님이셔라...송년회때 손을 만졌는데...진짜 손이 농사꾼손 같더라니...ㅎㅎ 아직도 어대서 그런 열정이 나오실까?...선생님 정말 멋지십니다....벌에도 항생제를 투여하는군요...? 한봉 필요하면 선생님께 연락드리면 좋은꿀을 먹을수 있겠다......
우리들이랑 집으로 들어서면서....~~~야 하고 부르시는 선생님에 화답하는 사모님을 뵈오는데....한쌍의 원앙이드라......행복해보였어
처가가 동복인데 내려가면 연락하고 찾아봬야겠다
그래 창주야....시간내서 찾아뵈어라....선생님의 기억력에도 감탄했어야....많은걸 기억하고 계셔서...되려 민망했기도...
사실은 나도 옛날 기억이 별로 없어서 그게 좀 죄송스러워~~
23일엔 뵈올수 있겠지!! 회숙아! 같이가지 안을래~~점심한끼 먹고시포 (사모님께서 차린상이 궁금하기도...ㅎㅎㅎ)
왜 하필~~~그날이람???......아마도 그 시각엔 난 수락산 산등성이를 돌아보고 있을껄 ㅎㅎ.....미리 전화드리고 찾아뵈어봐.....사모님께서 더 신나실꺼야....상다리가 부서질정도로 차려내놓으실지도 .....
전원생활이 외로우실텐데,친구(소떼와 벌떼들)들이 많아서 그나마 덜 적적하시겠네! 자꾸자꾸 문안을 드려야 할텐데~,,,,,, 게다가 수입개방땀시 시름이 크시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