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가 취업 경쟁력으로 떠올랐다.경력위주의 수시채용이 올 취업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취업 희망분야의 아르바이트가 ‘선택’에서 ‘필수’로 바뀐 것.이는 “재학 중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봤는가”라는 면접관들의 질문과도 무관하지 않다.
때문에 ‘잘 고른 아르바이트가 재미와 용돈,그리고 취업을 보장한다’는 대학가의 우스개처럼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이나 갓 입학한 새내기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게됐다.잡링크 김현희 실장은 “취업전선에 바로 뛰어드는 것보다 취업준비생의 심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실력있는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선 인문사회·어문계열 학생들에게 적합한 것은 교정 교열 아르바이트다.어문계열 학생은 이를 통해 어휘나 문장력을 키울 수 있다.
문장이나 문맥을 바로잡는 교열의 경우 전문성을 쌓아 잡지나 광고대행사 등에 취직하기도 한다.경상계 전공자나 상업계 고교 출신자는 사무보조 아르바이트에 도전해 볼 만하다.
단순한 심부름에서 서류작성까지 개인의 능력이나 회사에 따라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장기간 아르바이트하는 경우 업종에 따라 취업도 가능하다.단 업무시간이 4시간 이상으로 길다는 것이 단점.
교사나 강사와 같은 교육계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다면 학원강사 경력은 필수.대학생이라는 특권을 이용,과외아르바이트에 도전할 수도 있다.일주일에 보통 2∼3회,하루 2시간 정도 투자하면 월 30만∼1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패스트푸드점과 패밀리레스토랑 아르바이트는 매장에 내걸린 모집공고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조리실 잡일에서 서빙,주차안내 등 단순한 일부터 시작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기회가 주어진다.24시간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보수는 다소 약한 편.
기자를 꿈꾼다면 신문사 명예기자,잡지사 어시스트가 적당하다.신문사는 매년 상·하반기 정기모집이 있으며 잡지사는 소개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활동량에 따라 매월 10만∼40만원의 수입이 가능하다.
방송 관련분야로 진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방송보조나 엑스트라,방청객 아르바이트에 도전해 볼 만하다.엑스트라의 경우 출연·대기시간에 따라 3만∼7만원,한 번에 2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TV방청은 2∼3만원 정도의 일당이 주어진다.경쟁이 치열한 FD 등 방송보조일을 제외하고는 실무경험을 쌓기가 어렵지만 방송의 실제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홍보·리서치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앙케트,이벤트,상품홍보 등의 아르바이트가 적당하다.앙케트 요원은 리서치회사에서 받은 설문지를 돌리고 회수하며 건당 5,000원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홍보요원은 일당 2만원 내외,우편물 발송작업을 담당하는 DM요원은 25,000원 수준.경영·광고 등 전문분야의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밖에 온라인 채팅방에서 악질 네티즌을 잡아내 ID사용정지나 해지 등의 판결을 내리는 사이버 판사나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웹마스터 아르바이트는 정보통신 관련기업 취업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