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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기능사 시험’에 관한 글이므로 ‘전기’에 관한 위대한 할아버지인 ‘토마스 에디슨’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자.
토마스 에디슨은 ‘전기’를 발명한 후, 발전소까지 만들어서 운영했다. 발전소는 전기를 팔아서 먹고 사는 사업체다. 에디슨의 생각에 의하면 전기는 ‘직류방식’이 최고였다. 그러나 그의 조수 ‘테슬라’는 에디슨에게 ‘교류방식’을 제안했다. 공장 전기를 멀리까지 편리하게 공급하려면 변압이 수월한 교류 방식이 여러모로 이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제안은 에디슨의 완고한 고집으로 인하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테슬라는 에디슨 곁을 떠나서 ‘웨스팅 하우스’와 손을 잡았고, 이 회사는 전기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은행가 ‘J.P. 모건’이 에디슨 전기회사를 흡수하여 ‘GE’를 설립하면서 ‘에디슨’은 전기업계에서 밀려나 뒷방 신세가 되고 말았다. 희대의 발명품은 이렇게 어이없이 남의 손에 넘어갔다. 오늘날 ‘GE’는 세계를 지배하는 초국적 기업이 되어 유세를 하고 있다.
‘에디슨’은 훌륭한 인물이지만 그의 경직된 사고방식은 이렇듯 실패를 자초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떻게 공부합니까 ?
2개월전 ‘전기 기능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공부 방법을 물어 보았다. 모두가 하나같은 대답을 했다.
“기출문제 10년치만 풀면 됩니다.“ ”다른 것 볼 필요도 없습니다. 오직 기출문제만 풀면 됩니다. 충분히 합격 합니다“
심지어 ‘전기기사’ 시험조차도 같은 방식을 권했다. 나로서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공부 방식 이었다. 기본 지식을 위한 강의를 듣거나, 기본서 독파 없이 ‘기출문제집’하나만 달랑 들고 공부해 대는 수험생 들이 대부분 이었다. 내가 젊은 날에 전공한 공부방식과는 크게 달랐다.
‘일진사’ 참고서 하나를 구입한 후, 200페이지 까지 읽어 보았지만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알 길이 없었다. 기본서를 해독하기도 이리 어려운데, 문제부터 시작하라니 시간이 흐를수록 오리무중 이었다. (동일출판사 책도 인기가 있는 편이다)
10일 간을 덧없이 헤매다가 ‘다음카페’의 ‘전기기능사 한번에 합격하기’라는 코너를 소개 받았다.
몇 번을 검토한 끝에 ‘과연 이것이다!’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코 앞에 닥친 제 4회 시험 기간은 2개월도 남지 않았다. www.e-dasan.net을 통해서 교재를 풀셋으로 구입하여 동영상에 매달렸다. 전원장이 권유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서 3번을 거푸 보면서 1개월이 지났다. 이어서 다산의 문제집도 3번 반복해서 풀었다.
역시 공부는 정석을 밟아서 해야 한다. 그 길이 지름길이고 그 길이 가장 빠른 길이다.
자격시험은 ‘기출문제’만 풀면 된다는 기존의 생각과 선입견을 털어내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아직도 이렇듯 에디슨의 경직된 사고방식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이번 4회 시험을 치루면서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기분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합격생이 종전의 절반에 불과했다)
나는 이번 ‘전기기능사’ 시험을 무난히 통과했고, 기능사 시험을 치룬 다음날, 전병칠원장의 ‘산업기사’교재를 풀셋으로 구입하여 공부를 하고 있다. 산업기사 시험 역시 같은 방법을 원용할 것이다. 구체적인 공부방법에 관하여는 며칠전 올린 글 ‘부산항 제4부두 합격기’를 참고 하기 바란다.
계획에 실패하면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공부가 ‘전기기능사’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생을 최말단인 ‘전기공’으로 인생을 보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산업기사 시험, 전기기사 시험으로 단계를 밟아 올라가야 한다면, 출발부터 정석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기출문제만 풀고 시험장에 간다면 늘 마음이 불안할 것이고, 합격한다고 해도 60점에 겨우 닿아 있을 것이다. 시험은 한번에 합격해야 한다. 불합격은 마음에도 상처를 입고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크다. 확실하게 공부하여 한번에 합격하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에 실패하면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발톱은 망치로 깍는 것이 아니다.
‘전기’공부는 입체적인 강의가 가장 중요하다. ‘병렬 리액턴스’를 책으로만 읽어서 우리가 얼마나 이해 할 수 있는가 ? ‘계자저항’이 커지면 속도가 증가하는 이유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스스로 말로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의 터득 없이 덮어놓고 외워서 시험지를 맞이하는 방식의 수험 공부를 계속 한다면 앞으로는 치명타를 연속해서 입을 수 도 있다. 발톱은 망치로 깍는 것이 아니다.
가야 할 길이 어떤지를 알고 싶으면 그곳을 지나 온 사람에게 물어보라.
다산넷의 동영상강의는 참신하고 훌륭하다. 그의 열정이 느껴지고 깊은 내공이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그분의 강의를 통해서 많은 공부를 했고, 보답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 이렇듯 합격기를 써서 올리는 기회가 오기를 나는 기다려왔다.
이제는 전기가 재미있다. 전기가 재미있어 지는 때가 올 것이라는 전원장의 말처럼 그 시기가 나에게 다가온 모양이다. 비록 소박한 ‘전기기능사’시험에 불과하지만, 내게는 여느 고급 국가고시 보다도 합격이 기뻤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산업기사 시험에도 즉시 도전할 수 있게 되어, 아직 노쇠하지 않은 내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도 큰 즐거움이다. 우리가 길을 물어야 한다면, ‘전기교육’이라는 한가지 길을 걸어온 전문가에게 물어야 지름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연장전에 접어든 분들을 위하여.
지금 전국적으로 ‘준고령자 뉴스타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전기’를 배우고 싶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직업전문학교에서 ‘전액국비지원’으로 무료 교육을 3개월씩 시키고 있다. 학교에 들어오니 교재3권과 와이어 클리퍼등 공구3종도 무료로 개인 지급해 주었다. 아침 9시에 등교하여 2시간은 이론, 2시간은 전기실기를 공부한다.
이론은 동영상을 통한 공부를 해도 충분하지만, 실기부분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너무나 유익하다. 회로도를 보고, 타이머나 마그넷 스위치등 다양한 핀을 중심으로 배선작업을 매일하는 것은 정말로 재미있다.
모처럼 만난 비슷한 연배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하니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쁨도 있다.
공부와 더불어 국가기술자격증까지 덤으로 얻는다면 큰 보람이 있을 것이다. 노쇠한 두뇌도 다듬고 젊은날의 열정을 다시 한번 꺼집어 낼수도 있다. 전국의 많은 선배제현들이 ‘전기’에 도전하길 권한다. 학교교장을 역임한 후 아파트의 경비원으로 취업하는 것 보다는 훨씬 보기가 좋을 것이다.
맨발인 사람은 진흙탕이 겁나지 않는다.
세계화를 소리 높인지 10년이 지나면서 850만명과 그들과 생계를 같이하는 수천만명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일을 따라 떠도는 유민의 삶이 우리 주변에 널려있다. 건강한 임금노동은 사라지고, 노동시간은 늘어나고 임금은 절반으로 하락했다.
현대차도 30명중 20명이 비정규직이다. 일본도 40%가 비정규직이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이 이 모양이라고 주저 앉아 있을 수 만은 없다. 칼날 위에 올라선 장년의 아버지들에게 ‘전기’공부에 도전해 보길 나는 권한다. 나는 돈을 살짝 경멸하면서 살아 왔지만, ‘신’은 내 아침 밥상에 계란부침과 된장국을 거저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우리 장년들은 도전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 맨발뿐이다. 그러나 맨발인 사람은 진흙탕이 겁나지 않는다.
날이 밝으면 해가 뜬 것이다.
동영상으로 공부를 시작하면 틀림없이 합격한다. 이 공식은 전기공식 만큼이나 확실하고 틀림없다. 합격여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 ‘날이 밝으면 해가 뜬 것 아닌가?’
시름에 묻혀있지 말고 새로운 ‘전기’공부에 도전해보자. 남은 인생의 연장전 속에서 이랑이 고랑이 되고, 고랑이 이랑이 될 수도 있다. 인생은 끝까지 가보아야 그 끝을 알 수 있다.
함께 공부한 선배제현께 감사드리며.
일주일에 2번이상 만나는 막역한 친구는 거의 동일한 사회관계망을 지닌 탓에 새로운 사업이나 취업에 도움을 제공하지 못한다. 그러나 1년에 한번 정도 만나는 지인을 통해서는 생각외로 유익한 사업정보나 취업정보를 얻는데 그 비율은 50%나 된다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유대관계는 강하지 않으나 알고 지낸다는 사실로 인해 의외의 도움을 얻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동안 따뜻하게 대해주면서 격려해준 부산 초량의 미래학교 선배제현에게 감사를 드리며, 끝으로 전병칠 원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얻은뒤 7개월 정도 공부하여 전기산업기사 필기에도
합격하였습니다. 물론 다산에듀의 동영상으로 공부했습니다. ^^
부산에서 ‘청포말’ www.blog.naver.com/sunfle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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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용성님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노력에 합당한 좋은 결과가 있으실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약소하나마 곁에서 힘이 되어드릴것을 약속드립니다. - 대전에서 전병칠원장 -
젊은이에게 귀감이 됩니다.요령이나 편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찾기전에 스스로 탐구하는 정신, 존경스럽습니다.
대단해요!!!
좋은 글에 감사드리며.. 오늘 가입인사를 대신합니다..홧팅ㅇ
설렁설렁 동강만 가끔 봐왔는데.. 청포말님 글에 자극받아 교재 구입해서 열공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무슨일이든 전력을 다하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꼭 합격하시기를 바랍니다. ^^
희망을 주는 글이군요 저는 나이가 40인데 기사까지 따서 아파트 관리실에 전기선임자로 들어갔으면 하는 생각인데 잘 될런지 모르겠네요
충분합니다. 40은 젊은 나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