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달렸다
대학동창과 함께 5월 5일 어린이날 연휴 2박 3일 동안 태안에서 목포까지 서해안을 종주하기로 했다.
동해안 자전거길과 서해안 자전거길은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지형을 동고서저라고 하듯이
동해안 자전거길은 해안을 따라 고저차가 큰 반면 서해안은 적다.
서해안은 길이 평평해서 속도를 내서 달리기에 적합하다.
태안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홍성 남당항까지 35km는 획득 고도가 채 100m 되지 않는다. 군산수산물센터에서 새만금 방조제 끝인 새만금박물관까지 50km는 획득고도가 130m 밖에 되지 않을 만큼 평평하다.
오르막이 없기 때문에 서해안 처럼 신나게 달릴 만한 곳은 또 없을 것 같다.
종주를 계획할 때 군산에서 1박, 무안에서 2박을 하기로 했지만 이틀째인 5일 어린이날에는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하여 목포까지 가는 계획을 수정하여 군산에서 숙박을 취소하는 대신 야간라이딩을 해서 고창까지 가는 것으로 했다.
태안에서 고창까지 240km를 하루에 갈아 먹어야 했다.
로드 두사람, MTB 한사람.
출발전 30km를 넘지 말자고 했으나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태안시외버스 터미널을 오전 9시 40분에 출발해서 오후 4시30분 군산수산물센터에 도착할 때까지 150km를 평속 26.8km로 달렸다.
MTB 혼자 달릴 수 없는 속도였다.
몇해 전 금강하구둑까지 115km를 총 4시간 50분 걸려서 혼자 간 적이 있다.
휴식시간이 20분이었는데 쉽지 않았다.
로드 뒤에서 벗어나면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명 「피빨기」로 바싹 붙었다.
지금까지 달려보지 못한 속도로 시원하게 질렀다.
서해안 라이딩을 위해 세종에서 아산까지 승용차로 이동하고, 7시 35분 태안행 직행버스로 이동을 했습니다.
군산에 도착하면 18시 30분 세종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복귀할 수 있지요!
달리는데 갈증을 느끼시는 분은 태안에서 군산까지 도전해 보시라!
그리고 신나게 달려보세요.
첫댓글 뿌듯하시겠습니다~
8일날,하구뚝쉰나게
달리러갑니다
왕복하시는 거죠!
정라때
왕복함가시죠!!
네! 알겠습니다.
멋진 연휴를 알차게 보내셨네요!ᆢ
바람으로 엄청 곤란했던 군산에서 새만금을 바람이 없으니 번쩍하고 갔어요.
신나게 몸..잘 푸셨네요..~~ ㅎ
의미를 찾는 라이딩보다는 부족하지요.
멋지십니다. ^^&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