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지역에서 2022학년도 중등 임용시험에 합격한 조영현입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4학년 학교생활을 하면서 준비한 첫번째 시험에서 합격이라는 행운의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원래 합격한 이후에도 제가 감히 수기를 작성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많았는데, 현재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4학년 분들과 내년 혹은 그 이후에 공부를 계획하고 계시는 예비 수험생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픈 마음에서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체적인 공부 방식에 있어서 제가 했던 방식들이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크게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매년 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나 문항의 특징이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올해는 제가 사용한 방식이 통했다고 하더라도, 내년에는 이런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안 통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ㅜ 제가 하는 방식이 다른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일 수도 있구요! 그래서 제 공부 방식은 하나의 참고 용도로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이 수기에 정말 좋은 공부방식들을 올려주셨기에 그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신에 이렇게 각자 공부하는 방식은 다를지라도, 임용공부를 하면서 찾아오는 멘탈적인 어려움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학교 강의 수강과 임용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4학년 초수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 및 시험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하기에 목차 2번을 중심으로 제 합격 수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받은 1차, 2차 시험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제 점수와 관련해서 응시 지역에 대한 생각을 조금만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원래 부산 지역은 서울, 경기 다음으로 컷이 형성될 정도로 최근 컷 상위 지역에 속했는데, 저도 최근에 계속 높았던 부산 지역의 커트라인을 고려해서 다른 지역으로의 지원을 잠시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최종 티오가 뜬 이후에는 그냥 소신껏 본가가 있는 부산에 지원하기로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원서 접수 첫날에 바로 지원을 해버렸습니다. 그 결과, 올해는 상대적으로 부산의 컷이 낮게 잡혀서, 다른 지역이었다면 평범한 점수일 수도 있었던 제 점수가 컷을 꽤 웃도는 점수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드리고픈 말씀은 이렇게 컷은 매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원서 지원하실 때 주위의 얘기에 흔들리지 마시고 꼭 본인이 원하는 지역에 그냥 소신껏 쓰시기를 추천드린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이유는 구영모 선생님이 ‘이야기 나눔’ 게시판의 “지역별 커트라인 차이” 글에 자세히 써두셨기 때문에 원서접수 시즌에 그 글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서론은 이쯤하고 본격적으로 제 합격 수기를 말씀드릴게요!
2. 4학년 초수생에게 필요한 것?
초수생 그 중에서도 4학년에게 사실 임용고시는 너무나도 가혹한 시험입니다. 상당수의 대학교에서는 임용고시를 염두에 두고 학부 커리큘럼을 제공하지 않아서, 사실상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4학년이 되어서야 임용판에 내던지듯이 나와 거의 새롭게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ㅜ(특히 역교론) 저 또한 엄청난 전공 공부량에 압도당해버려서 ‘과연 학교공부를 병행하면서 한번에 이 시험을 합격할 수 있을까...’하고 저도 항상 의문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일년 동안 어떠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만약 제가 무엇을 했더라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지, 또는 제가 무엇을 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지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초수생에게 필요한 것들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서 정리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들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 교생실습의 후유증에서 서둘러 벗어나자
아마 대부분의 재학생 선생님들이 4월 혹은 5월에 교생실습을 다녀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4월에 부산에 있는 제 모교로 교생을 다녀왔는데요. 교생을 나가기 훨씬 전부터 교생가면 공부하기 힘들다고 주변에서 말을 많이 들었던터라 ‘나는 교생가도 열심히 공부해야지’라는 큰 마음을 먹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교생을 나갔던 4월은 거의 임용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ㅎㅎ.. 평생 한번 뿐인 경험이라 생각이 드니깐 아이들과도 면담하면서 친해지고 싶고, 코로나로 인해 변칙적인 상황 속에서 수업준비를 하다보니 퇴근을 하면 항상 녹초가 되어서 집에 들어오게 되더라구요. 심지어 오후에 퇴근한 이후 공부할 시간이 충분했고, 주말에도 충분히 공부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1~3월을 열심히 달린 탓인지 오랜만에 찾아온 새로운 경험에 취해서 임용 공부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왜 교생을 나가면 임용 공부가 힘들다고 하는 것인지 정말 몸으로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부디 저처럼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남는 시간에 조금만이라도 임용 공부를 멈추지말고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자습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강의까지 밀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인강은 계속 꾸준히 수강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해서 공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ㅜ
아무튼 이렇게 폭풍같은 4월을 보내고 5월 초중순까지도 저는 교생실습의 여파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한 달 동안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이 그대로 관성이 되어서 공부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1~3월 때의 페이스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고, 서서히 공부 페이스를 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루에 5시간, 7시간, 9시간 씩 차근차근 공부시간을 늘려나가면서 다시 기존의 공부 흐름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생실습 때의 좋은 기억을 원동력을 삼아서 ‘다시 아이들을 교실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지금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공부에 임하게 되니, 임용 공부에 대한 의욕도 더욱 커졌습니다. 또한 저는 7월부터는 노량진 학원에서 직강을 수강했는데요. 이것이 교생실습으로 인해 남아있던 잡다한 후유증들을 모두 날려버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강으로 혼자서만 공부하다가 직강을 수강하게 되자, 그동안은 느끼지 못하던 새로운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제 눈으로 직접 임용 시험을 위해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공부한다는 것을 보게 되면서, 제 스스로도 새롭게 자극을 받고 권태감에서 벗어나 리프레시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인강을 수강하고 계시는 재학생분들은 시공간적 여건이 된다면 7,8월 문풀반 이후부터는 학원에서 직강을 수강해보시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저처럼 재학생분들은 교생실습 때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 후유증에서 허덕여서는 안됩니다ㅜㅜ 저도 그랬지만 9월이 지나서 모의고사를 치다보면 아 교생나갔을 때 공부 좀 열심히 해둘 걸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제가 교생 때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음에도 그 후유증에서 탈출하여 결국 합격할 수 있었듯이 여러분들도 얼른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교생실습의 후유증에서 하루빨리 벗어난다면 합격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조급해하지 말자
저에게 누가 ‘지난 1년 동안 공부하면서 널 가장 괴롭힌 것이 뭐야?’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조급함”이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초수 선생님들이 공감하실텐데요. 이미 작년, 재작년부터 공부하신 선생님들은 저보다 훨씬 더 앞서가 있는 것만 같은데, 막상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내 실력은 오르지 않아 너무 답답한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특히 1,2월에 기본반을 수강할 때에는 강의를 듣고 꼬박꼬박 당일 복습하고 주말에 한번 더 복습해도 나중에 돌아서면 까먹고, 돌아서면 까먹어서 ‘나 왜 이렇게 멍청하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해서 11월에 과연 내가 문제를 풀 실력을 갖출 수 있을지 두려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상반기에는 실력이 오르는 것이 티나지 않다가 7월 이후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다는 선생님들의 조언을 상기하며 스스로를 믿고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누적된 공부량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 실력도 7,8월 문풀반과 9월 이후 모고반을 거치면서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점차 성장해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고반에서 치러진 3번의 채점 모의고사에서도 4주차 52점 -> 7주차 53점 -> 9주차 60점을 받아나가면서 실력 향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조급함을 타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꾸준함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급함에 사로잡혀서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면 실제로 본인이 걱정하는 상황이 11월에 그대로 닥칠 수 있습니다ㅜ 조급함에 잡아먹히지 않고 꾸준히 공부에 집중한다면, 실제로 문제에 적용해보는 연습을 하는 7,8월 이후 단계로 넘어갔을 때에는 그동안 본인도 모르게 쌓아온 누적된 실력이 그 진가를 드러낼 것입니다. 공부량이 이정도로 방대한 시험을 접해보는 것은 다들 처음이기 때문에 실력이 금방 오르지 않는 것에 쉽게 조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본인의 실력이 드러나는 데에도 임용고시는 다른 시험에 비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며 실력이 차근차근 쌓여나가는 것을 기다려봅시다~!
(3) 선택과 집중을 실천하자
임용고시에 처음 진입하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을 압도하는 것은 바로 이 시험의 엄청난 공부량입니다. 쌓여있는 개론서와 프린트들을 보기만 해도 내가 과연 이걸 1년 안에 다 보고 시험에 붙을 수 있을지 막막함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저는 초수생에게 중요한 것이 바로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수생의 입장에서는 이것도 봐야할 것 같고, 저것도 봐야할 것 같고.. 옆에 계신 선생님은 내가 들어본 적도 없는 책을 읽고 계셔서 나도 빨리 저 책을 읽어야 할 것만 같고... 이래저래 혼란스럽고 불안합니다ㅜ 저 또한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이것저것 모두 조금씩 건드렸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머리에 남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초수생은 공부 시간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공부의 범위를 넓혀버리면 정작 중요한 내용들을 소홀히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임용고시에는 대부분이 못 푸는 난이도의 문제들이 출제되기 마련이고 (예를 들면 이번 시험에서의 돈목방교령과 같이...) 1년 동안 학원 수업에서 다룬 내용, 주요 개론서에 담긴 내용들을 대부분 맞춰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서, 주요 개론서(동개,한중,서개,서강,특강,길잡이,녹색,남색,갈색)와 선생님들이 제공해주신 프린트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이라고 했는데, 이것만 해도 1년 동안 공부하기에는 상당한 양이라 선택과 집중이라고 표현하기 민망하긴 합니다 ㅎㅎ,,,, 저는 가장 베이스로는 기본서를 바탕으로 공부했는데, 기본서에는 개론서 속 대부분의 내용적 지식들이 담겨있지만, 개론서 서술을 읽어야 그 맥락이 이해되기 때문에 기본서-개론서는 같이 병행해가면서 읽어나갔습니다. 기본서 중심으로 암기하되, 거기서 부족한 맥락을 개론서를 통해서 채워나가는 식으로 공부한 것이죠.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주요 개론서가 아닌 책에 있는 서술이라던가 주요 개론서에서도 읽다보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서술들을 정리하여 프린트로 제공해주시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한편 저는 시험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과서를 분석하거나 별도로 챙겨서 열심히 보지는 않았습니다. 교과서까지 분석하게 되면 그 과정에 시간을 너무 많이 소요하게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구영모 선생님이 1년 내내 눈여겨 볼만한 교과서 서술들을 프린트에 계속 정리해주시고, 김태규 선생님도 문풀반 때 교과서 내용을 정리해주시기 때문에, 거기 담긴 교과서 서술들은 꼼꼼히 챙겨봤습니다. 특히 교과서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한국 근현대사 파트 같은 경우에는 기본서에도 교과서 내용들이 꼼꼼히 담겨있었기 때문에 프린트에 담긴 교과서 서술을 기본서에 추가적으로 단권화하는 식으로 정리해서 공부했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제가 이러한 방법들을 말씀드리는 것이 ‘교과서 안봐도 됩니다~!’라고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는 겁니다!!! 정리하자면 초수생의 입장에서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최대한 시간을 아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공부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1차 준비과정
(1) 시기별 준비과정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차 준비과정에서 제가 했던 공부 방법들은 선생님들께 큰 도움을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어떠한 방식으로 공부해나갔는지 기억나는대로 간략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2월 : 기본반
1~2월 기본반을 수강할 때는 말 그대로 기초, 기본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오전에 인강을 수강하고, 오후에는 그날 배운 내용에 대한 복습을 당일에 진행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새롭게 접하고 배우는 내용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복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고, 교육학 또한 처음으로 기초를 잡아야했기에 교육학에 소요되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위의 표처럼 날짜를 지정하여 당일 들은 인강 내용은 당일에 무조건 끝낸다는 대원칙만 잡고 남는 시간에는 한자공부를 하거나, 다음날 배울 내용을 가볍게 읽으면서 예습하는 시간을 가져갔습니다. 1,2월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모르는게 당연한 기간이기 때문에 이때 암기가 잘 안된다고 해서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꾸준히 해 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시길 당부드립니다!
*3~6월 : 심화반
3월에 학기가 시작하면서 학교 수업과 강의를 함께 병행해야한다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때는 함께 시험을 준비하던 과동기들과 함께 기상스터디를 했습니다. 7시까지 일어나서 줌회의실에 들어와 공부하는 모습을 인증하고 이를 어길시 벌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기상 스터디 덕분에 아침 일찍 공부를 시작하면서 학교 수업을 병행하면서도 공부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강 시간을 활용해서 최대한 오전까지 인강을 모두 들었고, 점심을 먹은 뒤 오후 시간 동안은 당일 인강 들은 내용을 최대한 모두 복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개론서를 읽어나가면서 교재로 단권화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1,2월에 비해 훨씬 더 일정이 빡빡해져서 힘들었고, 다음날 진도를 예습할 정도의 여유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는 기출 분석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제가 기출을 분석한 방식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먼저 기출에서 답안으로 출제된 부분은 다시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여 기본서에 검은색 괄호를 쳐서 표시했습니다. 그 후 기출된 부분 앞뒤로 중요한 주제임에도 아직 출제가 되지 않은 부분, 기출된 부분 중에서 아직 답안으로 출제가 되지 않은 부분, 문제에서 자료로 제공해주었는데 그 중에 빈칸을 쳐서 낼만 한 내용 등은 충분히 출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기본서에 노란 형광펜으로 따로 표시했습니다. 또한 기출 분석에 있어서는 객관식 시절 문제들이 아주 중요한데, 이때 선지로 출제된 내용들은 모두 별도로 정리해서 아직 출제되지 않은 부분들을 모두 노란 형광펜으로 책에 표시해두었습니다.
한편 이 시기에는 교육학을 다소 소홀히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전공 공부량이 늘어나다보니 교육학의 비중을 조금 줄여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ㅜ 그래서 별도로 교육학 인강은 듣지 않고 1,2월 내용을 가볍게 반복해서 복습하는 정도로만 공부했습니다. 이 때 공부를 안한 탓에 9월 이후로는 교육학 공부하느라 조금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 교육학 같은 경우에는 최근의 기조로 보았을 때 기본적인 이론적 지식을 갖추되, 과거처럼 이론적 지식만으로 무장한 것이 아니라 ‘실제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이를 적용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이를 평소에 자주 고민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7~8월 : 문풀반
7월부터는 직강을 수강하게 되면서 함께 직강을 들은 친한 과 동기 친구와 함께 짝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스터디 방식은 직강을 들은 다음날에, 전날 수업 내용을 서로 번갈아가면서 물어보고 답변하는 인출 연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스터디는 1차 시험칠 때 까지 계속 진행했습니다. 저는 이 때 했던 스터디가 여러 모로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주요한 요인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당시 저는 노량진 통학 등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되고 힘든 상태였습니다ㅜ 이때 같이 스터디를 했던 친구가 곁에서 많이 도와주었고, 그 덕분에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와 함께 스터디를 꾸려서 공부한다면, 시험 공부 측면에서도,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서로 큰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 시기는 그동안 머릿속에 쌓아왔던 지식들을 본격적으로 토해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그런데 7,8월 문제를 풀다보면 생각보다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서 손대지 못하는 문제도 종종 있곤 합니다...ㅜ 이때 좌절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 또한 문제를 풀면서 ‘아 이거 어떻게 풀지...? 나만 못푸나?’라는 생각을 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것이 선생님들께서 문제를 내시다 보면 종종 실제 시험보다도 어렵게 출제하시기도 합니다. 따라서 문제 하나를 풀고 못풀고에 당장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이 문제를 통해서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그러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다는 마인드로 접근하시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8월에도 3~6월 때와 마찬가지로 프린트 내용 중 잘 몰랐던 부분, 틀린 문제의 개론서 부분 등을 기본서에 모두 단권화했습니다. 특히 개론서, 교과서 서술 중에 놓칠만한 부분을 선생님들께서 잘 정리해주시기 때문에 이 내용들을 기본서에 단권화했고, 기본서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읽으며 이 시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암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9~11월 : 모고반
9~11월 모의고사반 때는 ‘내가 한 번이라도 봤던 것들은 모두 맞추겠다!’라는 마인드로 접근했습니다. 실수없이 원래 실력으로 맞출 수 있는 문제를 모두 맞추기만 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령 모의고사에서 몰랐던 내용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실제 시험이 아니라 다행이다. 반드시 외워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 모의고사 점수가 선생님들의 생각만큼 나와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너무 상심해서 공부에까지 지장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ㅜㅜ 9월 이후는 공부도 공부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모고반 시기 공부 사이클은 위의 표처럼 돌아가며 진행했습니다. 이때는 특별한 공부 방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그저 우직하게 단권화한 기본서를 암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7월 이후부터 따지면 대략 6~7회 이상은 교재를 회독해가며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시험을 앞두고 2주 남았을 시점부터는 짝스터디를 통해서 기본서를 기준으로 전 범위를 한바퀴 돌렸습니다. 이 때 기존 스터디에서 많이 틀렸던 내용을 중심으로 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때 서로 물어봤던 내용들이 실제 시험에서도 출제되어서, 스터디했던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답안을 곧바로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단권화 필기 방식
앞서 3~6월 필기에서도 간단하게 제 필기 방식에 대해서 설명드렸는데, 제가 기본책에 필기할 때 설정한 나름의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든 필기 내용은 샤프로 작성 (개인적으로 이후 추가 및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1-1. 대신에 심화반 때 필기한 내용은 □, 문풀반 때는 ◇ , 모고반 때는 △로 기호를 달아 구분
2. 형광펜 – 노란색 : 기출분석 후 출제 예상되는 부분 / 파란색 : 수업에서 강조하신 부분 / 분홍색 : 스터디에서 자주 틀린 부분 / 검은펜 괄호 : 이미 기출문제에서 답안으로 나온 부분
3. 스티커 – 파란색 : 7,8월 문풀 문제 / 초록색 : 9,10,11 문풀 문제 / 노란색 : 9,.10,11 모고 문제
(2) 1차 시험장에서!
저는 본가가 있는 부산에서 시험에 응시했지만, 시험장과 거리가 제법 있어서 시험장 주변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시험장이 발표되고 나서 시간이 지난 뒤에는 그 주변 숙소들 잡기가 좀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시험장 발표가 나오는 대로 거리를 고려하셔서 최대한 빨리 숙소를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7시 10분쯤 넘어서 시험장에 도착해서 교실 온도에 적응하고, 시험장 환경에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시험장에 갈때는 교육학 최종정리 파일과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 책들을 모두 챙겨갔는데, 교육학 같은 경우에는 시험을 치기 전까지 가볍게 파일을 읽으며 암기가 미숙한 부분들을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전공 책들은 아무래도 양이 좀 많다보니 평소 조금 약했던 동양사 부분만 스터디 때 틀렸던 부분들 위주로 확인했고, 이마저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거의 읽지 못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시험장 가실 때 초코바와 초콜릿, 물 등의 먹을거리들은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9시부터 2시 20분 남짓까지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어서... 체력을 보충해 줄 먹을거리들은 필수입니다. ㅜ 저도 쉬는 시간마다 초코바랑 초콜릿을 먹으면서 열심히 당을 충전했습니다.
1교시가 시작되고 교육학 문제를 펼쳐봤을 때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올해도 오픈형 문제가 나올 거라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단순 인출을 요구하는 문제가 거의 없을 정도로 문제가 생각보다 더 열려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의 숫자도 많아서 시간 안에 작성하기에 정말 빠듯했습니다. 보통 20분간 초안을 쓰고 30분간 답안 작성한 후 남은 시간 동안 검토를 하는 식으로 시간을 배분했는데, 시험장에서는 거의 초안 작성에만 30분 가까이 사용해버려서 답안에 옮겨쓰느라 진땀뺐습니다; 교육학은 최근의 추세에 맞게 단순 인출이 아닌 실제 학교에서의 활용방안을 요구하는 열린 문제에 대비하되, 전년도 문제처럼 많은 조건을 요구하는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교육학을 끝내고 2교시 전공A 시험지를 열어봤을 때는 7월 이후 문풀반, 모고반에서 공부한 내용들이 상당수 출제되었다는 체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한가지 예시로 사학, 사덕 문제는 모의고사에서 출제되기도 했고 구영모 선생님이 1년 내내 꾸준히 강조하시던 내용이라 사료 또한 굉장히 익숙해서 고민없이 정답을 쓸 수 있었습니다. 3교시 전공B 시험 때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고, 학원 수업 내용만 소화하더라도 충분히 문제 푸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음을 체감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짝스터디를 했던 친구와 시험을 앞두고 직전에 함께 했던 전체 총정리 스터디에서 서로 물어봤던 내용들이 시험에 출제되기도 했습니다. (오경정의, 명의 북경천도 등) 저 혼자 공부했더라면 놓칠 수 있었던 부분들을 스터디를 통해 보충해가며 해당 문제들을 맞출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스터디의 중요성 또한 시험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왔을 때는 후련하면서도 평소 쳤던 모의고사들보다도 더 잘 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실제 점수도 가장 잘 봤던 모의고사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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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추체험, 표현
오경정의, 경교
사학, 사덕
흑수말갈, 신라
학생들의 생각이 찬반으로 의견이 나뉘어 충분히 대립할수 있는 논쟁적인 주제를 선정한다,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찬반 토론처럼 극단적인 견해가 등장하지 않도록 주제를 설정한다 / 수렴형 질문 / 반대 입장의 주장과 근거를 이해하여 자신의 주장에 대한 재검토가 가능하다.
북경 / 북경으로의 물자운반을 위해 청강포 회통하 등의 운하를 파는 데 많은 비용이 소모되었다 / 순치제 / 이자성
자유 / 재산에 따른 세금 납부액의 정도에 따라 정치적 권리를 지닌 능동적 시민과 정치적 권리가 없는 수동적 시민으로 구분했다 / 빈회의 체결결과 부르봉 왕가의 복위 등 혁명 이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봉건적 반동이 나타났다 / 대학법
중방 / 교정도감 , ㄱ 시기에는 무신들의 합의기구적 성격 속에서 이루어졌다면 ㄴ 시기에는 최충헌과 같은 한사람이 중심이 되어 절대적인 권력을 지니게 되었다. / 정방, 서방
일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부’로 설정하였다 / 1920년대 산미증식계획에 따라 해당 계획에 소모되는 각종 비용이 농민들에게 전가됨에 따라 소작제가 더욱 공고화하고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 일본인을 중심으로하는 번성하는 도시의 중심부와 빈민들이 모여들어 형성하는 도시의 주변부로 구분되었다 / 애국반
학생들이 제시문의 내용을 제대로 분석하고 이해하는지 명확히 확인이 가능하다 / 평가도구의 객관도 중에서 특히 채점자 내 신뢰도를 강조한다 / 학생들이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여 서술하고, 어떤 부분은 그렇지 못한지 확인하며, 이를 바탕으로 그 다음번의 교수전략을 개선하는 데 이용 가능하다 / A방식은 제시문의 자료의 이름을 제공하여 사진자료를 제시한 의미가 사라지지만 B방식을 사용하면 학생들이 해당 사진 자료가 무엇인지 추론이 가능하도록 하여 자료제시에 의미를 부여한다
리키니우스-섹스티우스 법 / 집정관 중 한 사람을 평민 중에서 선출하도록 했다 / 500유게라를 초과하는 공유지를 보유한 자의 토지를 몰수하여 무산시민들에게 이를 나누어주는 법안이었다 / ㄴ은 ㄷ을 통해 토지소유의 양극화로 인한 시민들의 계층분화를 막고자했다
일본군에 대한 공격에는 소극적으로 방어만 하고 대신에 내부의 공산당 세력을 공격하는 전략이었다 / 중화민국 임시약법 / (나)운동은 일본에 의한 화북분리공작에 따라 기찰정무위원회 등이 설치된 것이 배경이다 / ㄹ운동은 파리강화조약에서 일본의 산둥반도 이권 양도 등의 요구사항 등이 받아들여질 위기에 처한 것이 배경이다.
B형
체르노빌, 지속가능한 개발
정약용, 여유당전서
학습한 개념들을 바탕으로 일반화와 이론들을 만들어보거나 사실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 / 일반화 / 문화권 / 각 문화권별 일관적인 발전과정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 ㄴ에 독도가 언급되지 않음에 따라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가 되었다 / 일본에 의해 독립축하금 명목의 무상자금 지원과 유상차관을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 미국은 당시 중국의 공산화 등으로 인한 아시아 내에서의 공산화 확대 방지를 위해 일본을 독립국으로 만들려고 해당 조약 체결을 추진했기에 해당 조합을 삽입했다.
지나치게 현재주의적 관점에서 실용성에 치우친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다 / 역사는 성인들의 활동이고, 학생들이 경험한적 없는 과거를 다루기에 학생들에게 어렵다 / 영역고유인지이론/ 관련 영역의 지식 양
환관 / 후한 시기 광무제가 승상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환관부를 신설하는 등 자신 주변 세력들의 힘을 강화시키자 그에 따라 환관들이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다 / 당고의 금 / 직용의 변
송 / 서하 / 전연의 맹 / 연운 16주의 거란 영유를 인정했다.
우마이야 / 직전왕조는 지배계층이 수니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ㄱ왕조는 지배층이 시아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 성상숭배 금지령 / 당시 성상숭배를 중시하는 수도원 세력들이 대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문제를 의미한다
가설적 추론과 귀납적 추론의 2가지 사고방식을 결합했다 / 행위결정 분석모형 / 인물을 지나치게 영웅화하거나 전설적 존재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 역사신문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는 지 여부
국학을 설치했다 / 국왕에 충성하는 유교적 덕목을 갖춘 인재 양성의 측면에서 설치되었다 / 기존에 수조권에 징발권까지 포함한 녹읍을 폐지했다 / 수조권만 존재하는 관료전을 지급했다.
베스트팔렌 조약 / 기존의 아우구스부르크 화의에서 결정한 지배자의 종교 선택에 있어서 카톨릭, 루터파에 이어 칼뱅파를 추가했다 / 에스파냐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 / 전쟁과 평화에 관한 법
4. 2차 준비과정
(1) 수업실연, 지도안 준비과정
2차 준비과정은 크게 1차 합격자 발표 전과 1차 합격자 발표 후로 나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시기로 나누어서 수업실연과 지도안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11월 27일 1차 시험이 끝난 후, 한 주 쉬고 12월 둘째주부터 2차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은 지도안을 쓰는 지역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지도안을 쓰는 서울 지역에 응시한 과 동기 2명과 함께 스터디를 조직해서 지도안 및 수업 실연 연습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작년 문제가 프랑스 혁명이었기 때문에 한국사 뿐만 아니라 역사 1에 나타나는 세계사 내용이라던가,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세계사 교과서 내용까지도 모두 해볼려고 노력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식을 말씀드리면, 스터디는 주 3회 진행했고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책을 바탕으로 주제만 따와서 스터디원들끼리 서로 문제를 만들어왔습니다. 이렇게 만든 문제를 바탕으로 서로 사다리타기로 주제를 선정해 지도안을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업실연을 하며 서로 피드백해주었습니다. 스터디원 중 한 명이 2차 준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스터디도 2주, 3주 지나다보면 피드백도 루틴해지고 아무래도 같은 사람들의 수업만 보다보면 스터디 사람들끼리 수업이 좀 비슷해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는 중간에 경기 지역에 응시하는 동기들과 함께 연합스터디를 진행하여, 다른 측면에서 바라본 피드백도 받고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이라도 상관없으니 다들 꼭 한번씩 연합스터디 해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지도안 작성은 학원에서 제공해주신 2차 지도안 특강의 도움을 크게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쓰는지도 제대로 몰라서 정말 개판으로 쓰다가 특강을 해주신 선생님의 지도안 첨삭을 받으면서 점점 개선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첨삭해주신 부분을 바탕으로 똑같은 지도안 문제를 다시 한번 더 풀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저만의 지도안 틀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12월은 시간 안에 작성하는 것을 연습하기보다는 어떻게 지도안을 작성할 것인가 하는 틀을 일단 잡아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12월에는 60분 안에 지도안을 작성하는 것이 정말 버거웠기에 ㅎㅎ,,, 먼저 틀을 잡고 여기에 익숙해진다면 출제 주제에 맞추어서 혹은 문제의 다양한 형식에 맞추어서 자유롭게 변형해서 작성하는 능력까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12월은 계속해서 지도안의 틀을 잡기 위한 연습에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번 시험은 만능틀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형태로 나왔기 때문에 본인이 만든 틀을 그대로 적용하기 보다는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연습을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채점관이 제 지도안을 읽기만 해도 제가 어떤 수업을 할 것인지, 그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지도안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지도안에서 내용적 요소들과 발문과 답변 등을 통해 제가 구상하는 수업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했습니다. 아래의 제 지도안 틀을 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조금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월에 계속 이렇게 연습한 것을 기반으로 해서 1차 합격 이후에는 보다 더 다양한 문제에 적용해보았고, 그 덕분에 실제 시험장에서도 지도안에서의 감점을 최대한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차 합격 이후 1월에는 새롭게 스터디원을 찾아야 했는데, 학원에서 구성해준 스터디에서 과 선배를 만나 2명이서 함께 수업실연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1월에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를 함께 추려서 주 3회 매번 2세트 씩 수업실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지도안 작성은 55분, 구상은 17분 정도로 잡고 연습해서 실전에서 시간이 초과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실연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스터디가 없는 날에도 12월 스터디 때 풀어보지 않았던 문제,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책에서 풀어보지 않은 문제들을 뽑아서 하루에 2회씩은 꼭 지도안을 작성하고 실연을 해보며 연습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는 1월에만 거의 3~40개 정도의 지도안을 쓰고 실연을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연이 12월에 비해 1월에 접어들면서 더욱 자연스러워졌고, 어색함을 줄여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다양한 주제를 많이 다루어보게 되어서 낯선 주제를 봐도 덜 당황할 수 있었고, 실제 시험에 출제된 2차 대전 문제도 시험 직전에 풀어봤기 때문에 강의식 수업을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가 없는 남는 시간에는 역사2,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의 교과서를 읽으면서 판서의 끝판왕에서 선정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저만의 판서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완벽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교과서의 내용 수준과 교과서 용어들을 다시 한번 더 정리할 수 있었고, 판서할만큼 중요한 내용은 어떤 것인지 대략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1월의 준비과정을 정리하자면 12월 동안 더해갔던 수업 스킬들 중에서 꼭 필요한 것들, 그리고 저에게 적합한 것들 위주로 덜어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12월은 스터디를 하면서 다양한 수업 기술들을 접하고 그것을 적용해보는 연습을 해보는 기간이라면, 1월은 이 중에서 자신에 맞는 방식을 적절히 선택하여 자연스럽게 자신의 수업 속에서 녹여내는 방법을 연습해보는 기간인 것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12월에는 학원에서 실연하시는 선생님들의 수업을 직접 보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들으면서 여러분들의 수업에 다양하게 적용해보세요. 12월에 많이 보고 연습해봐야 이렇게 얻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1월에 여러분들만의 수업을 완성해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면접 준비과정
사실 면접은 절대 저처럼 하지마세요!!!!!!라고 해드리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ㅎㅎ 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과 동기 2명과 함께 12월 스터디를 진행했는데, 원래는 면접도 함께 스터디하려고 했으나 수업실연 스터디를 끝내고 나면 면접 스터디를 할 시간이 애매하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다보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12월에는 면접 준비를 거의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냥 평가원 지역이라는 이유로 면접을 만만하게 보고 “아 어떻게든 되겠지~ 1차 붙고 생각해야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2월 31일 1차 합격 발표가 났을 때 정말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면접이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는 엄청난 막막함에 금새 우울해졌습니다.
그러나 계속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채로 있을 수는 없었기에, 급하게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서 보건 선생님을 만나 면접 스터디를 구성하여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면접 스터디는 주 3회 매번 2세트씩 서로 문제를 만들어와서 진행했으며, 서로 답변을 한 뒤에는 면접 태도 및 답변 내용에 대한 피드백과 더 나은 답변은 또 무엇이 있을지 대해 함께 브레인스토밍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비교과 선생님들은 2차 시험에서 면접이 100%다보니 면접 준비를 훨씬 열심히 하셔서 스터디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터디에서 ‘비상문’이라는 책을 추천 받아서 활용했는데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비교과 임용준비생들을 위한 면접책이긴 했지만 시중에는 이 책만큼 평가원 기조에 맞춤으로 만들어진 면접책을 못봤기 때문에 혹시 평가원 면접을 준비하신다면 이 책 추천드립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2월에 면접 준비가 굉장히 미비했기 때문에 이를 따라잡기 위해 1월에 개인 면접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수업실연, 면접 스터디하는 시간 제외하고는 7할을 면접 내용 공부 및 답변 구상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3할 정도를 교과서 분석 및 수업 실연 개선에 사용했습니다. (저처럼 1월에 면접에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꼭 12월에 철저히 준비하시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당부드립니다 ㅎㅎ...)
평가원 면접은 교사의 자질 및 역량, 교직관(교사관, 학생관), 문제상황, 학교 내 갈등 상황 등이 꼭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주제들을 바탕으로 답안을 미리 짜놓고 저만의 교직관, 교사의 자질 및 역량들을 미리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교직관은 여러 상황이 나올 것에 대비해서 네 개 정도(1.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2. 학생들이 가지는 다양한 잠재력을 길러주는 교육 3. 교사는 학생의 또다른 부모와 같은 존재로서 학생의 인격적 성장에 도움 제공 4. 학생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실)로 나누어서 구상해두었고, 교사의 자질 및 역량도 대략 14개 이상을 외워두어서 어떤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대비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평가원 문제에서는 기초학력부족 학생을 교육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교사의 인성적 자질 1가지와 전문적 자질 1가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고, 저는 대비해두었던 여러 가지 자질 중에서 ‘책임감’과 ‘교수학습지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제에 대한 답변을 바로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제 상황 혹은 갈등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도 면접 레시피, 스터디에서의 브레인스토밍,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미리 구상하고 암기해두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면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평가위원들이 제 답안을 채점하기 편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면접에서의 두괄식 답변을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핵심주장에 대한 언급을 먼저 하지 않은 채 중언부언만 늘어놓고 같은 말을 반복하다보면 면접 답변을 듣는 평가위원의 입장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기 때문이죠 ㅜ 그래서 면접 답변을 준비할 때는 항상 <1. 핵심 주장 2. 구체적인 주장의 내용 3.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4. 재주장>이라는 기본 틀을 만들고 이를 문제의 유형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여러 가짓수의 답변을 요구할 때는 ‘첫째로는 ~’, ‘둘째로는 ~’ 등의 답변 방식을 통해 그 가짓 수를 드러내는 것도 잊지 마세요!
특히 저는 이렇게 면접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유튜브에서 굉장히 도움을 많이 얻었습니다. 유튜브 채널이름을 말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곰쌤 교실” “마음대로 심리학” 채널의 영상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채널 말고도 다양한 임용 면접 관련 채널들이 많으니, 보고 답변 구상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2차 시험장에서!
2차 시험장 또한 1차 시험과 같은 학교에 걸려서 집이랑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위치였습니다. 더군다나 2차는 평일에 치러지기 때문에 교통 체증 상황까지 고려해서 2차 시험때도 이틀 간 시험장 주변에 숙소를 잡고 숙소에 묵으면서 시험을 치러 갔습니다. 앞서 1차 시험 때랑 마찬가지로 시험장은 발표나는 시간에 바로 확인하시고, 거리가 꽤 된다면 과감하게 바로 숙소를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째날 – 지도안 작성 및 수업실연)
이번 수업실연의 주제는 2차 세계대전이었습니다. 지도안 답안지를 먼저 배부받았을 때 주제를 확인하고 가장 최근에 연습했던 주제라 조금 긴장이 풀렸습니다. 그런데 문제지를 받고 지도안 조건을 확인한 후에는 살짝 어질어질했습니다. 총괄적 설명을 요구하는 강의식 수업, 역사지도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활동 피드백 제공이라는 역교론 관련 조건을 요구하기도 했고, 활동을 2개 배치하여 기존에 연습해왔던 지도안 문제 틀과는 달라 만능틀을 그대로 적용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험장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꼭 다음 2차 준비하실 때는 본인이 준비한 틀을 바탕으로 최대한 다양한 주제, 다양한 형식의 문제를 만들고 연습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최대한 지금까지 작성해 온 지도안 요령들을 바탕으로 시간 내에 모두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두 작성하고 한번 검토하고 나니 시간이 딱 끝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내년 시험도 올해처럼 낯선 주제와 쉽지 않은 조건들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령 지금까지 해온 방식과 다르다고 해서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두 달 동안 쌓아온 지도안 내공을 최대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지도안을 제출하고 난 뒤로는 관리번호를 추첨하고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산은 점심시간을 포함한 대기시간에 자료 열람 및 필기가 가능합니다! 이 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 꼭 교과서 5종(역사1,역사2,한국사,세계사,동아시아사)을 챙겨가세요! 그리고 감독관 분이 자료 열람시간 제공해주시자마자 바로 본인이 썼던 지도안 내용 그대로 복기하시길 바랍니다. 지도안에서 내용지식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교과서를 보고 그 점을 보충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저는 판서 구조화 또한 미리 구상했고, 학생과의 발문 및 답변 내용, 순회지도 시 어떤 내용으로 지도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수업 실연의 시나리오를 미리 철저하게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 차례가 올 때까지 계속해서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수업실연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관리번호 6번을 뽑아 약 1시 40분 무렵에 구상실로 이동했는데, 그전까지 대략 4~5번 정도는 시뮬레이션을 돌렸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실제 수업실연 시험실에 들어가서는 구상지를 거의 보지 않고도 평소하던 대로 자연스럽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고, 0.27점만 감점되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응시하는 지역에서 자료 열람이 가능하다면 꼭 그 이점을 최대한 살리시길!
* 수업실연 도중에 평가지만 보고 계시던 평가위원분들도 고개를 들고 저를 주목한 순간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들이 제 수업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을 드러낸 부분인 것 같았습니다. 제가 진행한 2차 시험의 전체 내용 복기보다는 이 부분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공유해드립니다!
1. 수업 초반부에 학생들이 다같이 수업의 주제를 읽도록 하고, “2차 세계대전을 배우기 위해서는 우리 세계사 교과서를 펼쳐보아야겠죠? 세계사 교과서 118p를 펼쳐보도록 합시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교과서 페이지 수를 언급해주었습니다. 대기실에서 교과서 열람할 때 미리 봐둔 교과서 페이지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었는데, 이를 통해 제가 지금 수업하고 있는 과목(세계사) 조건에 대한 이해와 교과서 숙지 정도를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이 때 몇몇 평가위원 분들이 저를 쳐다봐 주셨습니다.
2. 순회지도 과정 중에서 qr 코드를 활용하여 추가자료를 제공했습니다. 태블릿 pc가 기자재 조건에 있었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이었는데, 이 때 모든 평가위원 분들이 고개를 들고 봐주셨습니다.
3. 저는 학생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때는 최대한 역사 교과의 핵심역량을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순회지도 때 자료를 제공했던 모둠을 활동 피드백 대상으로 선정하고, 교사가 제공한 자료 및 정보를 잘 활용하여 활동을 수행한 해당 모둠에 대해 ‘역사정보활용 및 의사소통’ 역량의 성장을 칭찬해주어서 순회지도의 떡밥도 회수하고 핵심역량에 대한 이해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때 몇몇 평가위원 분들이 고개를 들고 저를 쳐다봐주셨습니다.
(둘째날 - 심층면접)
심층면접은 8시반에 관리번호를 추첨해서 9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8번을 뽑아서 10시 40분쯤에 면접에 들어갔는데 그 전까지는 준비했던 면접 답안 내용들을 가볍게 훑어보면서 긴장을 털어내려 노력했습니다. 구상실에서 구상을 마친 후 면접실로 이동해 답변하는데, 평가위원분들 대부분이 저를 쳐다보지 않고 종이만 바라보시면서 체킹하셨습니다. 그래도 양끝(부산은 평가위원이 다섯 분이십니다) 분들은 저를 쳐다봐주셔서 최대한 그 두 분과 아이컨택하고, 시선을 다양하게 두면서 답변하려 노력했습니다. 구상형 3문제 같은 경우에는 무난하게 답변을 했는데, 즉답형 문제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의 선을 어느정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얘기하려고 했던 것을 실수로 벽을 두어야 한다고 얘기를 해서 그 지점을 다시 해명하느라 쪼금 절었습니다 ㅎㅎ ㅜ 여기서 어버버했던 점이 감점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평가원 지역이라 면접 문제들이 대부분 무난해서 망했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고 끝난 후 휴대폰 받고 나올 때는 굉장히 후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 나가며
2월 10일 합격자 발표를 보고 많은 감정들이 교차했습니다. 정말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합격이 된 사실이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습니다. 몇 년 치 행운이 이번에 한꺼번에 몰아서 온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함께 정말 열심히 달려 온 친구들 중에서 누군가는 붙고 누군가는 떨어지게 되는 현실이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저는 교직이라는 길에 누가 조금 더 먼저 도달하고, 천천히 도달하고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 모두가 언젠가 학교에서 함께 만날 사람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꼭 합격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우리 내년에는 학교에서 만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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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너무 잘하셔서 합격하실 줄 알았습니다 :) 축하드려요😄❤️
선생님 덕분에 지도안이랑 실연에서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