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로우 이연진 기자] 올해 6월 이후 서울에서 거래된 매매가 상위 아파트 5곳 모두 용산구와 성동구 등 비 강남권 부촌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남동의 파르크한남·나인원한남·한남더힐과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이 아파트 매매가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아실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이날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는 지난 8월에 팔린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매매가 180억)이다.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가로 지난해 4월 매매가격(135억원) 대비 45억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사진=용산구 제공
2위는 성동구 성수동 고급주상복합인 '갤러리아포레'가 자치했다. 전용 241㎡가 지난 8월 100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4월 78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년 6개월여 만에 21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이 아파트는 최고 45층에 전용 167㎡~271㎡의 230가구이다.
3위도 성수동이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가 최근 99억원에 거래돼 '100억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다. 해당 타입은 지난 7월에 95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전용 91~273㎡ 총 2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다.
4위는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으로 전용 260㎡가 지난 6월 90억원에 거래됐다. 5위 역시 같은 지역의 '한남더힐(전용 208㎡)'로 지난 7월에 신고가인 85억원에 손바뀜됐다.
전문가들은 용산과 성동 등 비 강남권 고급 부촌 단지에 고액 자산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라는 평가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한남·성수에 조성된 부촌 단지의 경우 자산가들을 위한 차별화된 주거 환경이 강점"이라며 "이 때문에 전문직과 연예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강남과 비교하면 학교와 학원 등 교육환경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