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 2023
Papeete / Moorea
남 태평양 타히티
하와이 북 섬 카와이를 떠나 5일간 배에서 지내다가 이른 아침에 만난 파삐에테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바로 시내에 중심에 정박한 유람선은, 어찌도 그리 시내 중심지에 자리를 잡을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날씨도 눈 부시게 화창하고 바로 건너편에는 멋진 개인호화 유람선이 정박해 있어 난 곧바로 케네디의 미망인이 결혼 했던 그리스 선박왕의 유람선이 생각이 났다.
9시가 넘어서, 간편한 차림에 카메라를 들고 배에서 내려, 우리는 파피에테 중심지 걷기 시작해, 맨처음 찾은곳은 바로 항구 앞에 자리한 관광안내소 이었다. 간단한 지도를 받아 들고, 시내를 걷기 시작했다. 길을 건너 아름다운 바닷가 정원을 산책하다가 비를 만나, 원형휴게소에서 잠시 지내게 되었다. 자세히 공원을 보니 크기가 굉장히 컸다. 식당도 고급스럽고 지하엔 차고도 마련되어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잘 정돈된 산책길과 꽃들이 잘 멋지게 피어 있는 바닷가 공원이다.
이곳에서 비를 피해 지내다가 건너편에 교회가 보여, 가보았더니 문이 단단히 잠겨 있었다. 개신교 교회다. 뒷길로 해서 산책을 하는 중 수퍼마켓이 나와 들어가 구경을 해 보았다. 이세계 어디가나 똑 같은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수퍼마켓 이었다. 사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을것 같이, 모든게 잘 갖추어 져 있었다. 엔지가 필요했던 가위를 사고 나와, 한참을 걸어가니 매우 큰 축구장이 나왔다. 축구장을 가로 질러 가, 다시 우리가 온쪽으로 다시 가려니, 많은 인파들이 구호를 외치며 가고 있었다. 경찰들도 호위를 하며 질서있게 구호를 외치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알수가 없었다.
많이 걸어서 인지 허리가 아파 와 어디서 쉬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었다. 마침 캐토릭 교회가 나와 엔지가 들어가 나도 뒤에 가서 앉아 교회내의 사진을 찍고, 맨 뒤의 의자에 앉아 쉬었다.
이 성당은 우리가 타고 온 배에서도 눈에 잘 뜨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들어갈때 팻말을 보니 1875 에 지어졌으니 150년이 된 교회이고, 폴 고갱이 들렸다고 적혀 있었다. 고갱은 이 섬에서 살기도 했지만 만년엔 조금 떨어진 마키즈섬 에서 살다가 타계한것을 나는 알고 있다.
고갱이 방문했던 교회
그리고 걷다 보니 와인 전문 가게가 보여 들어가 구경해 보니 , 온갖 와인 종류가 다양하게 진열이 되어 있는 규모가 큰 상점이었다. 구경을 하고 나와 걷다 보니, 시장을 지났는데 엔지가 들어가 나도 따라가 보니 규모가 엄청나게 커다란 곳이었다. 온갖 채소 과일 고기 의복, 꽃들이 진열되고 있었다. 더이상 보고 싶은 곳이 없어, 배에 들어가려 하니 엔지가 밖에서 점심 먹고 들어가자고 한다. 다시 시내로 발걸음을 하다가 식당이 나와 나는 마침 자리가 난곳에 앉아 기다리면서 와인을 한잔 주문했다. 그런데 와인 주문 받아가는 웨이추레스는 어깨가 무지 큰 남자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슴이 여자처럼 커다란 젖가슴을 갖고있어 놀랐다. 목소리도 완전 여장남자였다. 그의 가슴은매우 커다란 여자가슴을 갖고 있어 난 놀랐다.
한참후에 돌아온 엔지는 점심을 안 먹겠다고 해, 맥 없이 나만 대낮에 와인만 마시게 되었다 . 낮 술이라 금방 얼근 해졌다. 배로 돌아가는 길에, 로컬마켓에서 40불 짜리 와인 두병을 사고 배로 돌아 왔다.
오전에 산책한 파피에테는 활기찬 도시 이었다. 생활수준은 일인당 15000불 정도의 수입 이라니, 그리 가난한 나라도 아니다.
와인을 마셨던 식당은 가장 흥청거리는 시내 한가운데에 있었는데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활기가 넘치고 바쁜것 같이 느껴졌다. 스쳐가는 청소년 들도 활기차게 보였고, 옆자리에 앉은 젊은 남녀들도 즐겁고 행복한 모습들 이었다.
배에 돌아와 잠시 쉬다가 14층 부페에 가서 안주감을 가져와 와인을 마시다가, 극장에서 폴리네시안 전통 아트 쑈가 찾아 갔더니 , 늦게 가서 그런지 꽉 차서 계단에서 앉아 보다가 너무도 허리가 불편해 나오려다 보니 마침 빈자리가 있어 앉아서 즐겁게 구경하고 방에 들어와 쉬었다. 이날 오후까지 근 한병 이상을 마셔 취해 푹잠을 잘 잤다. 잘 잤다고 표현한것은 한번도 안깨고 아침까지 잔것이다.
Moorea
다음날 아침 배는 빠피에테를 떠나, 그리 멀지 않은 섬 모레아 의 앞바다에 닻을 내렸다. 9시 부터 Tender 라 불리우는 작은 구명정을 타고 모두들 섬에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육지에 내리자, 마침 투어 회사들이 들이미는 중에 스노클 과 점심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미리 준비한 현금을 80불을 주고 , 이들이 인도하는 배에 타서 기다리다 약 30분 후 출발했다. 우리가 탄 배는 우리가 타고온 프린세스 근처까지 가서, 건장한 청년이 우크렐레와 노래를 하더니, 이 섬에대한 내력과 건너편 산들의 이름과 섬들의 이모저모 역사설명을 한참 했다. 이윽고 다시 뱃머리를 돌려 스노클 할 곳으로 달려갔다.
상어
주위의 바다는 절로 탆성이 나올정도로 아름다운 바다였다. 그리고는 만타레이라는 가오리와 작은 상어들이 친근하게 뛰 놀고 있는 바다에 우리를 내려 주었다. 스노클 안경만 받아서 물에 들어가니 만타레이들과 상어 그리고 아름다운 열대어 들이 옆으로 지나간다. 삼십여분을 즐기고 난후, 배는 우리를 태우고 인근 작은섬에 내려 주었다. 그리고 커다란 나무밑 그늘속에 발을 담글수 있는 벤치에, 우리를 안내하고 주최측은 간단한 점심을 준비 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이들이 준비한 닭고기와 복음밥 그리고 샐러드를 미리 준비된 칸막이 된 그릇에 담아와, 우린 맥주 두캔을 주문해 마셨다. 음식은 비교적 맛이 있어서 나는 닭고기를 한번 더 가져다가 맥주도 한 캔을 더 시켜 배부르게 먹었다. 먹고 나니 취기도 오르고 해서 웃통을 벗고 물가로 들어가 한시간 넘게 헤엄도 치고 바닷물에 몸을 적시며 엔지도 함께 쉬었다. 정말로 즐거운 시간을 바닷에서 보냈다. 생각해 보니 몇십녀만에 처음 인것을 알게 되었다. 바닷물은 아주 알맞은 쾌적한 온도이었고, 만타레이도 우리 곁을 왔다 갔다해서 손으로 몇번이나 만질수 있어서 더욱 더 좋았다.
또한 건너편 울릉도를 연상 하는 산 풍경, 그리고 터키색의 바다물과 앞쪽의 에메랄드 색이 너무도 멋지게 어우러져, 환상적인 바닷풍경을 그림같이 펼져 논 바다였다. 이에 수영복 차림의 몸을 담그고 물장난을 하니, 마치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한 행복감에 젖었다.
그리고 끝날 무렵 토속음악하는 타히티 연주인 들이 악기를 들고 찾아와 연주를 바닷가에서 신나게 하는것도 너무 좋았다.
오후 2시가 넘어 배를 타고 부두로 다시 돌아와 시가지를 걸어 보려 했으나, 볼만한 걸을만한 거리가 없어 다시 배로 돌아와 쉬다가, 안주감을 가져다 와인을 마시었다. 다시 14층 부페에 와인을 가지고 올라가 실컷 마시고 즐기다가, 저녁 7시에 내려와 조금 걷다가 일찍 자리에 들었다. 많이 마시고, 먹고 수영하고. 선탠까지 했다. 모레아에서 이제 까지 여행중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내었다. 다음날 아침 햇빛속에 그을은 몸이 벌개져 아프기 까지 했다.
첫댓글 장희님, 여행중에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다는 글에 함께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아직 크루즈여행을 못해보아 꿈꾸는 중입니다. 수영도 하시고 건강한 여행 즐기시니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블루진님, 여행 다녀오자마자 장희님 여행기 올려주시는 수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후쿠오카 ~
걷기 좋아하시는 공원님께
아주 좋은 여행이 되었을 것 같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블루진 넹, 하루 15000보이상 매일 걸어다니면서 구석구석 맛집도 다녔지요 ㅎ
Tahiti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
Tahiti가 정확히 어디에 위치하는지?
구글 지도를 호주 등이 나오게 줄이니...
빨간표시가 안보이더라고요.
할 수 없이 인터넷에서 다운 받았어요.
'타히티섬 비행편은 안타깝게도 직항이 없는데요. 타히티섬으로 가려면 나리타 공항에서 한 번 갈아타야 합니다. 아니면 뉴질랜드를 경유하거나 하와이나 LA를 경유해서 가는 방법도 있는데 아무래도 나리타를 통해서 가는게 가장 빠른 길이겠죠.'
타히티를 몇번
방문하신것 같아요
지난번 여행기에도
타히티 고갱이야기
들려주셨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