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를 남기는 이 순간도 발리의 멋진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언젠가부터 발리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출발 6개월 전부터)
그러던 중 회사선배의 추천으로 "미발"을 알게 되었고, 발리여행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미발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바 제가 경험한 발리여행을 토대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합니다. 이 글이
발리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여행기간 : '15년 1월 15일 ~ 19일(3박 5일)
여행자 : 아빠와 딸(부제목 : 아빠와 발리가~~)
갑자기 와이프가 회사에 일이 생겨서 단둘이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딸과 둘만의 여행이
흔한 일은 아니기에 여행 중에 여기저기서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렇다고 대놓고
"와이프는요?"라고 묻지는 않고, "두 분이서 오신건가요?"라면서 완곡하게 물으면
당황하지 않고, "네"하고 답하고, 와이프가 일이생겼다고 설명하면 "끝"
첨엔 취소할까?도 고민했지만, 아이가 발리여행에 기대가 너무 크고 와이프도 내가 괜찮다면
둘이갔다와도 된다고해서 가게되었습니다.
숙소 : 라마 비치 앤 리조트(1박), 소피텔 누사두아(3박)
미발이용프로그램 : 렌트카 3일(무료픽업), 1일 가이드, 소백래프팅, 짐바란씨푸드
와이프가 같이왔다면 발리의 멋진 맛사지를 이용할 수있었겟지만, 아이를 잘 돌봐야한다는
의무감(?)에 꿈만 꿨네요.
여행코스 : 1일차 공항 → 숙소
2일차(렌트) : 타나롯 → 울루와뚜사원 → 카르푸 → 짐바란씨푸드 → 호텔
3일차(렌트) : 소백래프팅 → 몽키포레스트 → 우붓시장과 왕궁 → 호텔
4일차(렌트) : 물리아 soleil 브런치 → 호텔
5일차 : 공항 → 집으로
발리는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비행기가 새벽에 도착하고, 출발하는 것이 좀 힘들지만,
뭐든 100%만족은 없고, 또한 너무 좋은 기억의 여행지이므로 그런 것들을 다 커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와이프가 같이하지 못하고 "아빠와 딸의 발리여행"만큼이나 독특한 일이 생긴 여행이였습니다.
우선 비행기 안에서부터 시작한는데요. 아이랑 둘이서 자리에 앉아서 전 신문을 읽고 있다가 갑자기 재채기를 했는데
건너편 옆자리에 앉은 러시아아줌마(나중에 국적을 알았죠)가 뭐라고 하는 거예요. 영어는 아닌 러시아 말인 듯했고,
미안하다고하고 다시 신문을 읽었죠. 러시아아줌마는 남편과 3살된 딸(만나이로 2살이란 걸 보니 한국나이 3살인 듯)
발리로 여행가는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이쁘다고 하니 "땡큐"라고 할 줄 알았는데 "오브 콜스"라고 ^^;;
러시아아줌마는 제 딸에게 태블릿PC를 주더니 러시아어로된 만화영화를 보라고 하더라고요. 딸도 좋다고 보는데
러시아아이가 제 딸한테 오더니 같이 앉아서 만화를 보게 되었고, 러시아아줌마와 이런저런 얘기를하다가(당연히
와이프는?"물어봤고요)제가 묵게될 호텔이름이 뭐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소피텔이라고 답했더니, 자기는 샹그릴라
호텔이라며 같이 여행을 하자는 겁니다. 허거걱...손짓까지하며 얘기하다가 나도 정신을 잃고, 어떻게 같이 움직이느냐?
라고 했더니, 자기 남편이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나중에 정신차리고 전 우린 예약한 프로그램이 있다라고 하고
있는데 러시아아줌마가 남편에게 러시아말로 같이 여행하자고하니 남편도 황당했는지 "My wife is ..."하는데
절묘하게 그집 딸이 울기시작하여 다행히 그 일은 뭍혔습니다. 저 오지랖 넓은 아줌마가 또 뭔 말을 할까?싶어
잠잔다고 하고, 계속 자는 척하다 자다 했네요..
공항에 도착하여 얼른 짐찾고, 비자받고(35$/인)나오니 "미발"에서 픽업나오셨더라고요. 공항은 다행히 붐비지 않아서
금방 탈출했습니다. 기사님이 제 이름을 확인하고, 본인 이름이 구스버그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얼마나 미발서 많이
듣던 이름인가요..전 기사님이 미발에서 정말 유명하다고, 많은 분들이 친절하고 좋다고 하신다고 말하니 기사님 자신은
한글을 몰라서 그런 얘기를 처음 들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그리고 컴플레인은 없냐고 농담도 하시더라고요..
전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쉽게도 구스버그씨는 개인적인 ceremony가 있어서 우리랑 함께하지 못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호텔에 내려서 패키지 비용을 드리고 가이드비는 루피로 결제하게 되어있어서 난 환전을 못해
루피가 없다고 하니 내일 줘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구스버그씨는 우리의 스케줄을 확인하시더니 짐바란은
5:30분내지 6시에 가는 것이 좋다며 기사님과 상의해서 시간을 변경하라고하시더라고요. 좋은 정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구스버그씨와는 인사했습니다. 저흰 새벽에 도착하는 탓에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을 예약했고요. 공항서 약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Rama beach & resort(조식 포함 약 10만원)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내일 바로 다른 호텔로 가야하기에 잠잘 때
입는 옷으로만 갈아입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발리에서 첫째 날, 아침에 보니 호텔은 좀 작지만 발리스러운 좋은 호텔이였습니다.
조식은 간단한 american style조식인데요. 오픈형 식당이라 파리가 많더라고요. 우린 조식먹고 시간이 남아 아이가 좋아하는 수영장에서 좀 놀다가 간단히 씻고 체크아웃하고, 로비에서 기사님을 기다리는데 모기가 너무 많더라고요. 발리에 있는 동안 저의 경험상
모기는 다행히(?) 다리만 물어요. 팔이랑 얼굴은 물다가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에선지 저랑 아이는 다리만 집중적으로 모기에게
헌혈을 했습니다.(모기퇴치제 가져오심 좋구요, 안가져 오셨으면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팝니다. 저희도 약 1천원짜리 샀음)
3일간 저희랑 같이하신 기사님은 마데님이셨어요. 오늘 저의 스케줄을 말하면 어떤코스로 이동하는 것이 좋은지 상의하시고
잘 알려 주시더라고요. 가이드비를 드리기위해 환전소를 말씀드리니 Rate가 좋은 곳으로 알려주시더라고요. 저흰 12,530에서
환전했어요. 환전은 100$짜리 고액권이 유리해요. 발리는 고액권과 저액권의 rate차이가 있더라고요. 호텔에서도 조금 환전했는데
고액권과 저액권 차이는 없는데 rate가 별로예요 11,900에 했습니다. 되도록이면 기사님이 소개해준 곳에서 하세요.
처음 간 따나롯은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셔서 갔는데 바다 위의 사원이 있다니 정말 놀랍더라고요. 살살 걸어서 사원 앞까지
갔는데 안으로 들어가진 못해도 좋습니다. 여기서 위험한 일을 목격했는데요. 우린 사원쪽에서 나와서 저는 파도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바다를 등지고 핸드폰을 보고있던 커플에게 큰 파도가 쳐서 바다에 휩쓸려 갔어요. 여자분이 소리지르고 위험한
상황이였는데 다행히 물밖으로 구조되었습니다. 바다에 가까운 바위쪽에 가실 땐 조심하세요. 나중에 보니 라이프가드가와서
그쪽으로 못가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딸은 무섭다며 얼른 나가자고 해서 나왔는데 기사님과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나와서인지
기사님이 안보이시더라고요. 아이는 무섭다고 울려고 하였습니다. 아이는 제게 기사님 어디가셨냐? 차가 안보인다. 우리 집에
어떻게 가냐?며 떼를 쓰더라고요. 제가 아이에게 어떻게든 집으로 보내 줄테니 아빠만 믿으라고 얘기하고 좀 있으니 기사님이
오시더라고요. 아이는 금새 방긋 웃고 우리는 울루와뚜로 갔습니다. 기사님은 여기 원숭이는 포악하니 조심하고 악세사리 등을
조심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약간 걱정스런 맘에 입구로 들어서니 원숭이가 어슬렁 거리더라고요. 거기서 막대기를 든 사원관리인(?)
이 원숭이를 쫓아주시더라고요. 입구에서만 2마리를 보고 그 다음에 전혀 못봤네요. 절벽위 사원서 내려다 본 바다는 정말
멋졌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급한 화장실 볼일로 또 일찍 나왔네요. 이번엔 사전 주차장소를 상호 확인하고 들어간 터라
금방 찾았습니다. 우리가 관광지에서 너무 일찍 나오는 바람에 코스상 짐바란씨푸드로 가야하는데 석양을 보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까르푸로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짐바란석양이 중요하므로 까르푸는 30분 쇼핑타임인데 까르푸가 4층에 있다보니
왔다갔다 시간을 다 뺏기고 아이를 위한 인형과 물 그리고 간단한 간식과 기사님드릴 음료수만 사서 나왔습니다. 건물 중간엔
주차장과 식당, 오락실이있었어요. 나중에 출국 때 발리면세점과 까르푸가격을 비교했을 떄 루왁커피만 보면 까르푸와 엄청나게 차이납니다.(품질 차이일까?는 모르겟네요) 담배는 확실히 5$이상 차이나니 급하게 생각난 물품이 아니면 되도록이면 발리공항면세점
이용은 메릿트가 없는 것 같네요. 저는 거의 쇼핑을 안해서 다른 것은 모르겟네요.
짐바란씨푸드 식당에 오후 5시쯤 가니 점원이 우리 예약보다 일찍왔다고 머라 하더라고요. 마데기사님이 현지어로 뭐라 하시니
우릴를 자리로 안내해 주더라고요. 식사는 5시 40분쯤 달라고하고, 아이는 바다가 있으니 너무 좋아서 뛰어 들어갔습니다.
저도 아이와 같이 신발을 벗고 모래사장을 걸으니 모래가 너무 부드럽고 발에 닿는 느낌이 정말 좋더라고요.
거기서 신기한 광경은 파도가 불규칙하게 쳐서 고기가 모래사장위로 엄청나게 올라왔습니다. 저도 모르게 막 주었지만
가져가서 뭐하나 싶어 주변에 비닐봉지로 담는 현지인에게 주었습니다. 시간이되어 식사가 나왔는데 새우와 패키지를
먹었습니다. 아이도 잘 먹고 멋진 구경하고 있는데 아이가 호텔에 가자더군요. 더 보고 싶었지만, 아이의 컨디션을 위해
호텔로 향했습니다.
모래위로 올라온 물고기들
짐바란 해변
짐바란 씨푸드 패키지 1, 새우 1
둘째 날은 발리여행의 피크이므로 일찍자고 아침 일찍일어나 조식먹고, 약속시간인 8시에 로비로 가니 가이드인 위더씨가 와있더라고요. 한국 말을 학원에서 1년 정도 배운 발리가 고향인 위더씨는 엄청 한국말을 잘 하더라고요. 미발에 입사하기위해 테스트를 3번
받았는데 사장님이 부산분이셔서 사투리가 엄청어려웠다더군요. 그래서 한국말을 잘 하냐고 했죠..위더씨는 출발 전 샴푸와 수건은 거기에 있는데 여벌 옷 가져왔냐고 물었는데 없다고하니 필요하다며 얼른 가져오라고 하더라고요. 우린 얼른 가서 가져왔고.
오늘 일정은 래프팅, 우붓왕궁, 뜨갈랄강, 몽키포레스트라고하니 뜨갈랄강은 멀다고해서 안가겟다고 했습니다. 가는 길에 인도네시아어로 첫째는 와얀, 둘쨰는 마데, 셋째는 꼬맹이, 넷째는 우뚯인데 다섯 째는 다시 와얀이고 예전엔 자식을 많이 낳았는데 지금은 2명 정도 낳고, 발리도 돈있어야 남자가 결혼이 가능하다네요. 집도 있어야하고요. 그래서 발리도 늦게 결혼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래프팅 장소는 누사두아 숙소에서 고속도로타고 약 1시간 40분정도 걸렸어요. 우린 9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 라자가와강으로 가는 길에 많은 래프팅회사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소백이 제일 유명하고, 보험도 잘 되있답니다. 위더씨는 우리만 보트를 탈 수도 있고, 다른 팀과 같이 탈 수도 있는데 팀 당 10$ 혹은 10만루피를 팁으로 줘야한다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기다리는데 독일에서 온 체력왕(래프팅 가이드도 인정)과 같이 타게 되었습니다. 보트타기 전 주의사항 및 지시사항을 듣도 귀중품은(카메라, 지갑 등) 방수팩에 담고 나머지짐은 가이드가 큰가방에 넣고 열쇠로 잠가서 도착지점에서 찾게 했습니다. 저는 사진찍을 요량으로 방수카메라를 손에 들고 탔는데 가이드가 방수팩에 안넣은 것은 보험처리가 안된다고 하더라고요..알았다고 하고 손에 줬는데 왜 그랬나 싶었습니다.
그냥 래프팅이나 즐길 것을...래프팅 탄지 1시간이 지나면 잠깐 쉬는데 거기서 방수팩에서 사진기를 꺼내 찍으면 되었는데..아이는 노를 젖지는 않고, 놀이기구 타듯 즐겼습니다. 틀라자와강은 정말 래프팅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강처럼 느껴질 정도로 즐겁게 탔습니다. 돌에 걸리면 몸을 움직여서 빼고, 중간 혹은 강옆에 있는 바위에 부딪히고, 때론 가다가 만난 다른 보트일행에게 노로 물을 뿌리고 장난쳐도 그냥 웃고 즐기는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렇게 배를 타고 가다보면 강옆의 농사짓는 현지인도 만나고, 나무가 있는 곳은 엎드려 지나가고,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작은(?) 폭포에서 수직으로 낙하하는 것인데 깜짝놀라면 바로 떨어집니다. 보트가이드가 자리를 잘 지정해주니 보트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었네요..아이도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래프팅은 약 2시간 가량타고 나오면 아이들이 꽃을 주더니 돈을 달라더라고요. 돈을 안주고 꽃을 돌려주려하니 안받습니다. 저흰 돈을 안줬는데 누가 돈을 주니 아이들이 많이 모여들더라고요. 간단히 식사를하고, 샤워하고 나오는데 식당 밖의 풍경이 못간 뜨갈랄강이더라고요. 아쉬운 맘에 사진찍고 거기를 배경으로 사진찍고 오는데 아이들이 또 꽃을 주며 돈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지나쳐서 오는데 어느 정도오니 안따라 옵니다. 돌아서서 가면서 우리아이에게 잘가라고 인사하는데 돈을 줄껄 그랬나 싶더라고요. 래프팅이 끝나고 몽키포레스트로 갔습니다.
가이드분이 여기 원숭이는 착하니 걱정말라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표를사서 들어가니 가이드도 같이 오시더라고요. 가이드 위더씨가 사진도 찎어주고 저놈이 대장원숭이고, 저놈은 베컴원숭이고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원숭이에게 줄 바나나를 2만루피주고 사서 어느 지점에 가니 위더씨가 바나나를 들고 손을 올리면 원숭이가 온다고 내 몸을 타고 올라가 바나나를 먹는다고 하더라고요..정말 그런 경험을 하였습니다. 공원에서 원숭이를 위한 고구마가 있는데 그냥 널부러져 있는데 여기 원숭이들은 관광객이주는 바나나만 먹나봐요.
몽키포레스에 있는 벤자민나무 너무 멋져요.
우린 몽키포레스트에서 나와 우붓왕궁과 우붓시장으로 갑니다. 위더씨는 원래부르는 가격에 90%디스카운트를 하랍니다. 아이가 반지와 팔찌를 사고 싶다고 해서 둘러보는데 맘에 드는 반지가 있어 물어보니 12천루피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비싸다고 돌아서는 가격이 막 떨어지더니 결국 2천루피에 샀네요. 재료가 뭐냐고하니 은이라는데.. 진짜여부는 모르겟네요. 사서 고맙다고 아이를 축복한다며 손으로 의식을 하는데 고맙다고 하고 다른 곳으로 가 팔찌를 사려고하니 한개에 30천루피를 부르더라고요. 안산다고 하고 돌아서니 니가 원하는 가격이 뭐냐해서 2개에 10천루피라고 했더니 그러랍니다. 진짜 가격은 뭘까요? 아이는 자기물건 다 샀다면 가자고하는데 또 약속장소에 정한 시간보다 일찍왔네요. 다행히 위더씨가 계셔서 전화로 마데기사님을 불러 호텔로 왔네요.
딸이 우붓에서 산 팔찌2개와 반지(손은 래프팅타다가 바위에 다친 겁니다. 도착하니 약을 발라주셨어요)
발리에서 마지막 날 아이를 늦게까지 재우고 조식먹고, 수영장에서 놀다가 12시 30분에 물리아호텔 soleil에 브런치 먹으러 갔습니다. 물리아 로비에 도착하니 식당까지 카트를 타야한다네요. 일요일 브런치가 유명해선지 여러팀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저흰 다행히 일찍가서 예약시간까지 정확히 맞춰갔습니다. 운영시간은 12:00 ~ 15:00까지이고요. 예약은 메일로 했습니다.(주소 reservation@themulia.com)입니다. 예약일자와 시간, 인원을 메일로 보내면 답장이 옵니다. 좋은 자리를 요청하니 바다가 보이는 자리로 예약해 주더군요..가격은 알콜제외 식사에 서비스차지 10%, 세금이 11%과금되어 어른기준 569천루피정도 입니다. 아이는 9살까지 325천루피정도 되는 듯합니다. 6성급 호텔에 메뉴를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고, 말하지 않아도 계속 음식을(메뉴판 및 부페음식外) 가져다 주고 맛나니 가봄 직 합니다.
물리아 뷔페 디저트사진
저흰 떠나는 날 무리하지 않기위해 물리아식사를 끝으로 호텔서 쉬기로 했네요. 마데님과는 저녁 12시에 뵙기로하고 우린 수영장으로 고고...그러나 우기였어도 비가 거의 않왔는데 이날은 비가 좀 오더라고요. 저는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봐 수영장에서 못 놀게하니 딴 아이들은 노는데 왜 자기만 않되냐며 항의(?)를 하더라고요. 재네들은 감기에 잘 안걸리는 것 같다고 하고 방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감기걸려 집으로 아이를 데리고 갔다간 와이프한테 엄청 욕먹을 것 같아서요..아이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재우고 저는 짐을 쌌습니다. 저는 짐을 다 정리하고 집에서 가져온 컵누릉지와 왕뚜껑 및 김치로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고 아이를 6시쯤 깨워서 밥을 먹이고 놀다가 9시쯤 다시 재웠습니다. 비행기에서 자는 것은 좀 피곤하니까요. 아이자는 동안 와이프랑 통화하고, 저도 11시 30분에 알람을 맞추고 살짝 잠이 들었습니다. 긴장해서인지 11시쯤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고, 핸드폰으로 뉴스보다 비행기시간을 사이트로 확인하던 중 1시간 지연되어 새벽 4시에 출발 함을 알았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3시간이나 공항에 있기가 불편할 것같았습니다만, 미발에서 배려해주셔서 렌트시간도 1시간이나 무료로 연장해주셨는데 기사님이 우리 보내고 또 새벽에 손님 픽업해야 할 지도 모르는데 2시간 연장이 가능할까? 싶었습니다. 급할때 미발주인장님께서 카톡으로 문의하라고 하셔서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으시더라고요. 하긴 24시간 일하긴 힘들꺼란 생각을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않되면 택시타고 가야겟다고 생각이 들어 자는 아이를 뒤로하고 도어맨에게 택시 콜이 가능여부를 묻고, 제가 가진 루피화는 출국세와 마데씨에게 줄 주차료와 톨비만 있어서 프론트에서 루피로 환전했습니다. 그러다가 일찍오신 마데씨에게 상황설명을하니 1시까지 기다려주시겟다하셔서 감사하다고하고 방에 들어와 있다가
12시 40분쯤 아이를 깨우고 나와 체크아웃하고 공항에 왔습니다. 마데씨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저흰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발리와 푸켓 중 고민하다가 푸켓으로 갔는데 잘 했다 싶었습니다. 신혼여행을 발리로 왔다면 해외여행의 눈높이가 많이 올라 갔을테니까요.
발리는 참 좋은 여행지였습니다. 한국에와서 와이프에게 "아빠 발리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엔 더 멋진 발리여행을 하자고 약속
했습니다. 미발덕에 즐거운 여행이였습니다.
|
첫댓글 아빠와 딸만의 여행후기는 미발에 유일한 후기입니다...아빠 발리가 ㅎㅎㅎ 좋네요...
미발덕에 잘 다녀왔네요..아이한테 점수도 많이 땄어요..ㅎㅎㅎ
가슴이 따뜻해 오는 후기네요. ^ ^ 잘 읽었습니다.
저도 7월 말에 휴가겸 갈려구 작년 12월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그렇죠...머..ㅎㅎ 즐겁게 다녀요세요
저도 나중에 딸과 함께 가고 싶네요 ㅎㅎ
네...점수 많이 따실 겁니다...고맙다고 편지도 써주더라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