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은 나뿐만 아니라 나의 친구들에게 독심술과 같이 상대방의 심리를 간파하는 학문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웹툰 중, 심리학을 주제로 한 다소 무게감 있는 '닥터 프로스트'라는 웹툰을 통해 나와 내 친구들은 심리학의 진정한 의미와 그것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그에 따라 나는 심리학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br /> 이 책은 10여명의 심리학자와 정신의학자가 등장하여 자신들이 설계한 실험과 결과를 소개한다. 이 중에는 EBS프로그램의 지식채널e에서 잘 알려진 스탠리 밀그램의 충격기계도 등장하며, 책의 제목에 있는 스키너의 보상과 처벌에 관한 이론 등 여러 가지 흥미로운 실험들이 나온다.<br /> 간략히 소개해보면, 앞서 언급한 스탠리 밀그램의 충격기계는 권위에 대한 복종을 실험했다. 기억에 관한 연구로 포장된 이 실험은 학생역할을 맡은 연기자에게 매 단어를 틀릴 때마다 전기충격을 선생역할의 피실험자가 15볼트씩 올려 얼마까지 확인하는 실험이다. 물론 학생역의 연기자에게 실제로 충격은 가해지지 않지만 그들은 마치 충격을 받은 듯 연기했고, 실험자들은 피실험자가 명령에 복종하도록 억압했다. 심리학의 대표적인 10여개의 실험을 읽은 후 인간에 대한 여러 생각도 들었지만,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절대 인문, 사회적이지만은 않고 오히려 정신의학, 생물학, 뇌 인지학 등 과학적인 요소가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아직 심리학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많지 않지만 더욱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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