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탄생화 (5월 12일)
라일락(Lilac) (수수꽃다리)
꽃말은 '사랑의 싹'
라일락(lilac)은 꿀풀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이다.
수수꽃다리 속의 다른 종 식물을 부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서양 라일락은 양수수꽃다리로 분류를 한다.
유럽 남동부가 원산지이며, 온대 아시아에 걸친 지방에서 많이 가꾼다.
[수수꽃다리 속]에는 정향나무, 개회나무, 꽃게회나무, 섬개회나무, 털개회나무, 버들개회나무 등이 있는데
모두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높이는 5m 정도이다.
잎은 달걀꼴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마주나고, 길이는 5∼12㎝로 긴 잎자루 가 있다.
꽃은 봄에 피는데, 지난해의 잎겨드랑이에서 생기는 원추꽃차례에 새 잎이 돋아남과 동시에
수십 송이의 꽃이 피어나고, 꽃병 모양의 꽃받침 위에는 꽃부리가 4갈래로 벌어진다.
꽃색깔은 엷은 자색이지만 원예품종은 백·청·홍색 및 짙은 자주색 등 여러 가지 가 있고 향기가 진하다.
꽃에서는 기름을 얻고, 줄기는 잘라 그 속의 심을 뽑아낸 뒤 담뱃대를 만드는데, 라일락을 때때로
파이프 트리(pipe tree)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번식은 포기나누기·접목·꺾꽂이 등의 방법이 있는데 씨를 심기도 한다.
시링가속은 유라시아대륙 온대를 중심으로 30종 정도 알려져 있는데 그중 10종 가량이 관상용 꽃나무로 재배되고 있다.
구미에서는 꽃나무로 중요시된다.
또한 일반 색이름으로도 쓰인다.
아랍어의 laylak, 페르시아어로 푸름을 의미하는 milak, 산스크리트로 역시 푸름을 뜻하는 nila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영국 색채협의회, 미국 색채협회에서 표준화되었다.
1775년경부터 사용된 색명이다.
라일락의 이름은 푸르스름한 (bluish)을 의미하는 아라비아어 "라일락(Laylak. Arabic:????)"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하고,
페르시아어 "닐락(Lilas. Persian:????)"을 프랑스어로 번역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프랑스 영화 '릴라의 문'은 날품팔이 중년 남자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라일락의 별명은 '왕자의 날개' 입니다
차갑고 건조한 땅에 적합해 북쪽 지방의 꽃으로 유명합니다.
일본에는 홋카이도에 라일락 밭이 있습니다.
또 삿포로의 꽃이기도 합니다.
달콤한 향기가 감도는 라일락 축제가 해마다 6월 초순쯤에 시민이 대거 참가해 열린다고 합니다.
'라일락이 피는 시절'은 일 년 중에서 가장 좋은 기후를 뜻하는 말합니다.
첫 번째. 라일락에 얽힌 이야기!
어느 영국아가씨가 완전히 믿고 있던 젊은 남자에게 순결을 짓밟혔습니다.
아가씨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나머지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슬픔에 빠진 친구가 아가씨의 묘에 산더미처럼 라일락을 바쳤답니다.
그때 빛깔은 보랏빛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꽃잎이 모두 순백색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라일락은 지금도 하트포드 셔라는 마을에 있는 교회묘지에 계속 피고 있답니다.
프랑스에서 하얀 라일락은 청춘의 상징.
젊은 아가씨 이외에는 몸에 지니지 않는 게 좋다고 믿고 있답니다.
두 번째. 수수꽃다리에 얽힌 이야기!
옛날, 한 마을에 다정한 두 아이가 살았습니다.
두 아이는 갖고 있는 꿈이 서로 달랐습니다.
한 아이는 훌륭한 벼슬아치가 되어 가난 한 백성들을 위해 살기를 원했고, 한 아이는 구름을 밟고 사는
신선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세월이 지나 두 아이는 젊은이가 되었고, 그들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사람은 공부를 더하여
벼슬아치 가 되려고 서울로 떠나고, 다른 아이는 도를 닦아서 신선이 되려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또 흘러 서울로 올라간 아이는 열심히 공부를 하여 마침내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길에 올랐습니다.
그는 부임지로 가기에 앞서, 며칠 동안의 휴가를 얻었기에, 신선이 되려고 산으로 올라간 친구의 소식이 궁금하여,
직접 산으로 올라가서 찾아볼 생각이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산마루를 넘어가서 그가 한 곳에 이르니, 라일락 향기가 사방에서 풍겨 왔습니다.
그가 두리번거리고 있으려니까, 어떻게 알았는지 친구가 나타나서 그를 반갑게 맞아 주어 두 사람은 녹차를 들며,
그날 밤을 이야기로 밝혔습니다.
다음 날 아침, 친구와 작별하고 산을 내려온 그가 집에 이르자, 자신의 집에서 웬 노인이 나와서 그를 맞으며
"신선을 만나러 가신 분의 손자인데, 아직껏 우리는 그분의 생사를 모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선이 된 친구와의 하루가 아래 세상에서의 몇십 년이 된 것입니다.
신선이 사는 곳에 라일락 꽃(수수꽃다리)이 많이 핀다고 합니다.
[ 출처 김희진 노래 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