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장에 출마하며
안녕하십니까?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이용교 인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귀하를 포함한 3만 5천여명의 회원 여러분께 제가 왜 광주사협 회장에 나서려고 하는 지를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인 듯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행복한 광주복지공동체”를 만드는데 일꾼이 되고자 합니다. 행복한 삶은 우리 모두의 꿈이고, 사회복지사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꿈꾸고 그것을 돕는 최고의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사회복지사”가 되고자 꿈꾸어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까지 2월 28일에 열리는 광주사협 회장에 출마하는 것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간혹 주변에서 의사를 묻는 사람도 있었지만, 작년부터 구상했던 일이 있었기에 그 계획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1997년부터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부)에 재직하였는데 2013년 9월부터 최초로 안식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일 년간 안식년을 가지면 ‘국제사회복지사의 길’을 좀 더 공부하고자, 미국, 뉴질랜드, 중국 등에서 공부할 계획을 구상중이었습니다. 16년만에 얻은 안식년을 국제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광주 사회복지역사를 탐구하는데 쓸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현 회장님의 장기 재임에 대한 책임의식이었습니다. 잘 알다시피 이영철 회장님은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는 공과 함께 오래 재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한 때 수석부회장으로 일한 바 있고, 그때 중앙회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광주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지금 저는 평범한 회원으로 있지만, 한때 임원으로 일한 바 있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책임감은 지금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광주사협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계와 현장이 보다 활발하게 소통해야 하는데, 광주는 그점이 약하다고 봅니다. 광주사협의 회장도 초기에는 소진택 회장님, 서광우 회장님, 고송주 회장님, 민병철 회장님, 박병만 회장님 등 모두가 현장 사회복지사의 원로 혹은 중견이셨습니다. 현장에서 역량 있는 분이 나서는 것도 좋겠다고 보았습니다.
오늘 저는 광주 사회복지의 미래를 위해 큰 도전을 하고자 합니다. 광주 사회복지는 전국에서 두 가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나는 광주는 다른 시/도에 비교하여 복지예산이 많아서 복지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주시 전체 예산의 30%는 복지예산이고, 자치구 예산의 약 60%는 복지예산입니다. 복지예산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광주 사회복지사의 처우가 좋습니까? 광주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급여는 전국에서 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광주시민 중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가난한 사람이 많고,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많기에 복지예산은 상대적으로 많지만 근무자의 처우는 낮기 때문입니다.
광주사협이 사회복지사의 권익향상에 최선을 다했어야 했는데,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저는 전국에서 낮은 수준의 사회복지사 근로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사협은 복지관협회, 보육시설협회, 아동복지협회, 노인복지시설협회, 장애인복지계 등 각 분야별 협회와 협력하여 사회복지 종사자의 수당 인상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등과 협력하여 사회복지사의 권익 향상에 집중하겠습니다.
광주 사회복지사들이 사협에 실망하는 것은 처우가 낮아서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협이 사회복지계의 중심에 서서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데, 광주사협은 한때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된 적이 있습니다. 제가 회장이 되면 광주사협이 사회복지계의 중심에 서서 광주를 행복한 복지공동체로 만드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모든 사회복지사가 광주사협의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광주사협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 중 가장 큰 것은 현장과 소통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특정 학교 출신이 임원과 이사의 다수를 차지하고, 끼리끼리 다 해버린다는 볼멘소리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사무실조차 없고 살림도 넉넉하지 않을 때 현 집행부가 광주사협의 초석을 다진 것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지만, 보다 민주적인 리더쉽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봅니다. 제는 현장과 소통하는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 되겠습니다. 출신학교와 활동 분야, 종교와 생각의 벽을 넘어서 임원을 구성하고, 임원회의를 정례화하며, 회의결과와 활동 사항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신속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각종 위원회를 활성화시키고, 영유아보육, 아동복지, 청소년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여성복지, 가족복지, 지역복지, 정신보건, 교육복지, 복지행정 등 다양한 분야별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세 가지가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의 현실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고 새로운 회장으로서 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었다면, 다음 세 가지는 “배워서 남 주는 사회복지사- 이용교”가 광주 사회복지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제안드립니다.
저는 사회복지사의 학습을 통한 역량강화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사회복지사의 보수교육을 혁신하고, 실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학습과 교육훈련의 과정을 개발하겠습니다. 저는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 http://cafe.daum.net/ewelfare 한국복지교육원 http://www.okwelfare.net 을 2000년 광주에서 만들어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의 표준을 만들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의 설치와 운영을 가르친 아동복지아카데미, 노인복지시설의 설치와 운영을 가르친 노인복지아카데미, 자주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복지를 추구하는 지역복지아카데미, 모든 국민이 상식으로 알아야 할 사회보험을 가르친 사회보험아카데미, 매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가르친 기초생활아카데미, 여성 사회복지사의 지도력을 키우는 여성복지아카데미, 그리고 한국 농어촌에 맞는 품앗이복지를 역설한 농어촌복지아카데미 등 다양한 복지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있습니다.
참여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서 3년간 전국에서 128회 실시한 ‘농어촌복지 활동가 양성사업’은 광주에서 전국 농어촌복지의 본보기를 창출한 사업이었습니다. 또한 2004년에 광주전남의 사회복지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기획한 ‘광주복지아카데미’는 [광주사회복지론]이란 책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제가 회장이 되면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의 교육 컨텐츠는 전국 사회복지교육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여성 사회복지사가 제대로 대접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체 사회복지사의 70%가 여성이고 현직 사회복지사의 70%가 여성이지만 시설장 등 고위직 중 여성의 비율은 아직 낮습니다. 저는 여성 사회복지사가 보다 안정된 근로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광주사협의 임원과 이사진에 여성의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여 여성의 대표성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여성 사회복지사의 특별한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의 개발하여 양성이 평생동안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작은 실천으로 저는 ‘여성신문’의 창간 주주로 참여했고, ‘광주젠더포럼’ 사회복지/보건의료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광주사협의 모든 활동을 투명하게 집행하고 그 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하겠습니다. 협회의 제반 활동을 실시간으로 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협회의 예산과 결산 등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협회의 지출은 법인카드, 현금영수증, 무통장 입금으로만 하여 투명성을 높이고,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로부터 검증을 받겠습니다. 협회 수입을 늘리고 예산을 절약하여 임기 중에 1억원 이상의 ‘회관건립기금’을 조성하여 광주사회복지사협회회관을 주춧돌을 다지겠습니다.
위의 세 가지를 제대로 챙기면 광주사협은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 사회복지계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광주복지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하여 다음 세 가지 준비를 하겠습니다.
광주사협을 민주적으로 운영할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사회복지행정연구회, 사회복지관협회 등 다양한 직능 집단의 대표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구 사회복지사간의 네트?緇æ??향상시키기 위해 ‘(자치)구사회복지사회’를 조직하겠습니다. 사회복지계의 다양한 조직이 자신의 소임을 다하면서 상호 네트워크를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저는 구에서 복지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하여 남구사회복지협의회를 설립하였고, 남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대표와 광주광역시사회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일하면서 구 단위에서 사회복지사간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등은 시/군 단위 사회복지사협회를 조직되었는데, 광주에서 대도시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한국 사회복지의 역사에서 광주는 빛의 도시이었습니다. 한말과 일제하를 거쳐 해방직후까지도 헐벗고 가난한 백성들에게 희망을 준 지역이었습니다. 일제하에 나병환자를 위한 최흥종 목사님의 헌신과 조선총독부와 투쟁하여 얻은 소록도나환자정착촌은 호남인이 이룬 쾌거이었습니다. 헐벗은 할머니를 위해 부인의 외출복을 주신 강순명 목사님의 노인복지활동은 노인복지의 귀감이었습니다. 맨발의 성자 이현필 선생님의 삶은 사회복지실천의 사표이었고, 조아라 여사님의 애국애족활동과 여성복지운동은 한국 여성계의 자존심이지 않습니까? 광주의 어른들이 뜻을 모으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 사회복지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지난 백년간 광주 사회복지의 역사를 정리하여 후세에 길이 남기겠습니다. 아울러, 인권에 바탕을 둔 새로운 사회복지실천 모델을 새롭게 모색하겠습니다.
끝으로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사회복지사- 이용교”는 소명을 다하고 단임으로 깨끗하게 물러나는 전통을 세우겠습니다. 3년간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물러날 줄 아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매년 공약의 실천 내용을 공표하고 협회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이를 다음해 협회의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이용교”가 광주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 되려는 이유입니다. 저는 혼자 빨리 가는 것보다는 회원 여러분과 더불어 함께 가고자 합니다. 빨리 멀리 가기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따라서 회장이 되면 널리 인재를 청하여 임원과 이사진을 구성하고 약속을 실천하고, 귀하를 포함하여 전체 회원의 중지를 모아서 광주 사회복지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저의 뜻에 동의하여 주신다면 이제 표로 저에게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용교와 함께 "행복한 광주복지공동체" 를 만들어갑시다.
2013년 2월 8일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 이용교" 올림
첫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광주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 되어서
사회복지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강한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교수님의 건승을 기도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아ㅠ광주로이사가고싶네요ㅠ
마음으로 기원하여 주세요
도와드리고싶은맘 굴뚝
멀리서 교수님 응원합니다.
잘 되실거예요. 설 명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