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신흥 재벌 사업가가 기소되고 자신의 무리한 사업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항변하며 자신을 변명하는 책을 출판했는데, 재미있게 나는 읽었는데 친구는
"여러 사람 피해 입히고 참 배짱도 좋다."는 말을 했는데, 자기 소신 배짱은 있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의 책에 이런 재미있는 구절이 있었다. 이화여대 이어령 교수가 쓴 수필에
"독일인은 장작을 피기 위해 성냥이 크고." 북유럽은 담배 피울 목적으로 아주 작은데
우리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데, 이것이 한국인의 문제다." 라고
이 사람은 이에 대해 "이 놈아, 한국 사람은 성냥 가지고 이도 쑤시고 귀도 후빈다."면서
서양놈들의 가치관은 항상 옳다고 판에 박힌 잘못된 가치관을 비난했는데, 참 일리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다.
지금은 없지만 30년 전에는 한 개의 클럽으로 골프 라운딩이 가능한 아이언 클럽이 있었다.
그러면 클럽별로 높이를 위해서 다른 로프트는 어떻게 하나? 는 답변에는, 이 클럽은 클럽헤드에
나사를 달아서 로프트 조절이 가능한 클럽이었는데, 텍사스에서 판매 홍보한 적이 있었다.
너무나 많은 골프클럽 샤프트 클럽헤드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참 여러가지 홍보를 하는데
"멀리 나가는 클럽" 이라는 클럽은 사실상 사기 홍보로, A 에게 좋은 클럽이 B 에게는 나쁜 클럽이
될 수도 있듯이 One man's food, the other's poison. 처럼 저마다 처지에 따라 다르지 않은가?
요즘 아이들 너무 풍요로운 상황에서 종이도 마구 버리고, 버리는 음식만도 천문학적 액수인데
너무 편해지고 너무 옵션이 많아져서 "고민"하지 않고 살아가는 가운데 인간은 어쩌면 편리함의
노예가 되어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악한 세상은 아닌지 나는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