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하노이 처갓집으로부터 2주간에 방문을 마치고 잘 귀국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버스타러 나와보니 날씨가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아시다시피 하노이 날씨 죽음입니다~ 밖에만 나오면 사우나에 있는 착각을 하지요...어제는 날씨가 42도까지 올라갔다고 장모님이 그러시더라고요...체감온도인지 실질온도 인지 잘 모르겟지만 무지 덥네요...
역시 한국사람은 한국에 사는것이 최고인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이상하게 한쪽 가슴이 아려오네요...
어제 밤 공항으로 가기전 처갓집 식구들과 저녁을 먹고 나서 택시를 기다리는 도중 장인의 눈망울을 보니 언제 다시 딸을 볼수 있을지 허전함이 밀려오는 모습이시더가고요~
다른분들도 장인께서 잘 해주시겠지만, 저와 장인은 같이 워터파크가서 물놀이도 하고 같이 오토바이 타고 쇼핑도 가고 비아호이 가서 맥주도 같이 마시고 친구처럼 잘해주세요~ 솔직히 말이 안통해서 문제지만요...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기다리는 도중 장인께 집사람 시켜서 용돈 드리라고 하니 한사코 장인께서 안받으시더라고요...
저번달에 인편으로 약간의 용돈을 드렸지만 그건 그거고...결국 못드리고 왔네요...처남도 용돈을 주니 안받고요...왜 안받냐고 집사람이 물어보니 계속 아침,점심,저녁 많이 얻어 먹어서 미안해서 못받겠다고 한다네요... 착한 처남이지요?
하노이에 있을때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지요...
내년에는 집사람 할아버지와 장모님을 초청할려고 계획중입니다~
올 11월에 전세를 놓은 저희 아파트로 들어갈 예정이거든요...2년전 아파트를 구입하고 대출금 이자가 너무 많아 일단 전세를 놓고 저희도 싼 전세에 지금 살고있거든요... 지금 살고있는 전셋집은 너무 좁아서 처갓집 식구를 초청하기에는 불편해서요...이젠 넓은아파트(저희 기준)에서 살수 있고 또한, 집사람 사정이 있어서 어렸을때 할아버지게서 집사람을 키워주셨습니다. 그래서 돌아가시기전 손녀 사는곳도 보여줄꼄 한국 구경도 시켜줄꼄 해서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았던 2주동안의 하노이의 방문...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참고로 이번 여행은 베트남항공 특가요금으로 1인당 357,000원(세금 및 유류할증료포함,방콕3일, 하노이11일 체류)아주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같은 요금으로 다녀왔지만 이젠 없어질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베트남항공이 스카이팀에 가입이 되어서 그렇다고 다덜 이야기 하네여...
처갓집 가는것이 시간적, 금전적 부담이 되지만 집사람에게는 활력이 되더라고요...열심히 돈 벌어서 또 가야겠습니다~
주저리 없는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가정 되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말 좋은 처가식구들을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
저는 장인 장모보단 직은아버지나 다른 친척들과 친한데..
즐거운 처가 나들이 를 하시고 온거 같네요. 처가의 정 을 듬뿍 받아서 오셨으니 다음에 갈때는 사위의 정 도 듬뿍 담아 가세요. 그런데 하노이 날씨는 견딜만 하다 던데, 그렇게 덥던가요?
유난히 올해는 더 더운것 같아요.밖에 나가는것이 짜증나더라고요...
정경이...흐뭇하네요...아마...하노이는 대구 같은 분지라서...여름에 엄청 덥고,겨울에 엄청 춥다는군요.
항공료 1인당 12만원정도 싸게 다녀오셨내요...지금 항공사는 동남아 비수기라서 조금 저렴할겁니다
이런 처가만 있으면 참 좋으련만.... 그래요. 열심히 사시면서 처가 자주 다니세요.
무엇보다 얼굴 자주보게 해주는것도 큰 효도니까요.....
좋은 장인,장모님이 계셔서 행복했던 여행이었습니다. 한베가족 여러분도 여건이 되신다면 자주 찾아뵈면 좋을것 같습니다.다들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