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이 된 나는 처음에 경호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편견에
왠지 모를 자신감이라고할까..만나는 사람들 마다..나와 내 동기들을 보면
무섭다고 듯이 쳐다보지도 않았다. 근데 동기중에 내보다 한 살 어린 여자요원이
있었는데
그녀도 그럭저럭 이쁘기는 했지만 성격이 졸라 더러버서..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었다.
그렇게 몇 개월을 지내다가..두 번째 임무가 부여 되었다. 진주에 시외버스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 아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운동회를 한다는데 그 사장을 와해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접수하고 그 사람이 연설을 끝날 때까지
경호해야되는 임무를 부여받게 되었다.
이번 임무에는 조폭이 관련되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여자 요원은 멀리서 망원경으로 주위를 살피며 무전기로 연락을 계속 전달해 주었고.
나와 다른 요원들은 각각 사복 차림으로 관중에 흡수되어 상황을 지켜 보고 있었다.
만약에 대치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분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
점퍼속에 넉다운이라는 가스총 실물과 똑같은 모양의 8연발 가스총이었는데.
탄알또한 실물과 같았다. 나는 그 가스총이 내 생명으로 생각하고 언제든지 꺼내
발사할 수 있게끔 점퍼를 반쯤 열어두고
상황을 지켜 보았다. 그 현장에 투입된 우리 요원들만 15명이나 되었다.
그렇게 연설이 끝날 때까지 아무일이 없었다.
난 그렇게 긴장해 본적은 여태껏 한번도 없었다.
경호원이라는 직업은 내 사생활 포기해야만 가는한 일이었다 .
너무 괴힘들었다. 당시 정숙이는 서울에 있었고 그런 나는 정숙이를 보고 싶어도
마음대로 갈 수가 없었기에..
일에대한 고통또한 내게는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어느날이 었다..
경호실장이 내 보고 개인경호를 하라고 오더를 내리는 거였다.
이론적으 많이 숙달은 했지만 막상 내게 그런 일이 떨어지니참 부담이 많이 되었다.
좀 산다는 아가씨 ??였는데 쪼매 귀티가 나는 여자였다.
처음 그녀를 하얏트 호텔지하 커피숍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난 그녀에게 업무적으로
주의 사항 몇가지만 얘기해 주고는
그녀의 곁에 그림자 처럼 따라 다녔다.
경호원들에게는 몇가지 불문율이 있다.
그 첫째는 여자에게 매료되지 말라는 것.
둘째는 내가 죽을지언정 돌발상황에 신속하게 처리할 것.
그리고 고객에게는 어떠한 신체적 접촉은 삼가할꺼...등등..
그녀는 어느 누구의 협박에 찌들어서 이런 요구를 해 왔던 거였다.
그녀를 72시간 그러니까 3일간 그녀가 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비행기 타고 외국으로
갈 때까지 그림자 처럼 따라 다녀야 했다.
난 그녀와의 거리를 3미터 이상 떨어 뜨린적이 없었다.
그녀가 잠자리에 들 때도 그녀곁에서 잠을 자야 했으며
심지어는 화장실갈 때도 일일이 화장실 내부를 확인하고 가운데 가라고 유도를
했으며
볼일을 다볼 때까지 문앞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참 한심한 직업이라는 것을 그때 느끼게 되었으며 아무나 하는일이 아니라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아무일 없이 그냥 외국으로 가게 되었으며 난 그댓가로 넉넉한 보수를
한몫쥐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경호원들의 화려함에 매료되어 선택하게 되었으나.
참 더러운 짓은 다하는구나라고 그때 느끼고는 그만 두기로 마음 먹었다.
경호원을 그만둔 나는 왠지 모를 홀까분한 마음에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달뒤 난 내가 너무 오만해진 것 같은 느낌받고 다른일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건 다름아닌 롯데호텔 접시딱이로 들어갔다.
호텔에서 내가 했던 일은 행사에 들어가는 기물과 접시 숟가락 그릇등등..을 취급하는
일이 었으며.
접시는 아줌마들이 딱았다..
참 재미 있었다. 이쁜 아가씨들도 졸라 많았고(호텔이니까) 일류주방장들이 만드는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한달에 70만원밖에 받지 못했지만..너무 재미 있었다.
어느날 호텔 웨이터들이 접시 아무렇게나 쌓아 놓아서 짜증이 좀 났었는데
그걸 아무말 없이 혼자서 같은 종류의 접시와 같은 종류의 잔들을 하나하나 정리했다.
근데 이상하게 누군가가 나를 자꾸 처다 보는게 아닌가.그것은 어느 평범하게
생긴 아가씨였는데.
알고보니 내보다 한 살 어린 희머시기라는 아가씨였는데..
내가 군소리 없이 그 아가씨가 할 일을 대신 해주니까 그게 고마워서 그랬는지..
나를 빤히 처다보는 거였다. 난 좀 쑥스러웠다. 그 아가씨는 자기가 먹고
있던 막대모양의 초고과자를 내게 건내주는게
아닌가 무심코 나도 모르게 받아 먹었는데. 과자에 빨간 립스틱자국이 있던게
아닌가!
난 좀 기분이 이상했지만..헉 그때..내가 왜 이 과자를 받아 먹었지. 그리고 평소에
내게 관심조차 없던 그 아가씨가 왜 내게
과자를 주었지..난 너무도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가 민감이 교차하여 어지러울
정도였다.
그런 나를 인식했는지 그 아가씨의 얼굴은 빨갛게 물들어 갔고 서로 수줍음에
가벼운 미소만 주고 받고 있었다.
그때 웨이터중에서 짬밥있는 아가씨가 저기 "경목아 니 여자친구 있니 없으면
내가 한명소개시켜줄까"
이러는 거였다 그 아가씨를 두고 하는 말이라는 걸 나도 느꼈고 그 아가씨도 느끼게
되었다.
난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그녀의 얼굴을 무심히 바라 보았고. 그 아가씨는 나의
눈을 보고 자신의 마음을 들킨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그 아가씨와 조금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
어느날 같이 일하던 좀 별난 아줌마가..하는말..
총각아 니 일로 와바라..저기 재미있느거 한다..
와봐라..언능와봐라..
"...." ??
난 뭐가 싶어서 그냥 아줌마가 들여다 보고 있는 문틈으로 안쪽을 들여다 보았다.
그건 다름아닌 롯데호텔에서 전속무용단을 기용한 라스베가스쇼였다.
근데..난 두눈이 커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장면을 보게되었다.
그건 쇼걸들을 봤기 때문이었다.잘빠진 몸매에 큰키 큰눈 인형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쇼걸들의 모습 그기에 중요한 것은
쇼걸들이 빤짝이 빤쓰만 입고 위에는 아무것도 안 덮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찌찌가 다 보였다 이말이다..ㅋㅋㅋ
아줌마가 내보고 하는말 "어이 총각아 저 아가씨들 찌찌가 솔랑솔랑 흔들리는기
이쁘지 않나??"
이러는 거였다..난 보고 있는다고 그런 아줌마의 말에 아무답도 못하고 있었다.
목구멍으로 침 넘어가는 소리가 왜 그리 크게 들리던지..
난 다리가 후들거렸고..그냥 왠지 모를 신체 변화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내 모습을 그 웨이터 아가씨가 보고서는 마구 웃는 거였다.
난 부끄러웠다. 그러나 그 아까씨는 재미있어요 라고 했다.
난 아무말도 못했는데 근데 그 아가씨는 다짜고짜 내 팔을 잡고서는 자신들이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대기하는 곳으로 나를
대려가는 거였다. 거기에는 안에서 밖으로만 보이는 유리로된 방이 있었는데..
그 자리는 쇼를 훤히 보수 있었고..순회를 하며 돌아디는 쇼걸들의 그 모습을
아주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난 넋이 나간 사람 처럼 한참을 보다가 쇼타임이 끝나고 마술쇼로 넘어갈 때쯤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그 아가씨는 언제 준비했는지 모를 음료수를 주는 거였다..
그건 손님들에게 하는 화인쥬스였다.
참 시원하게 잘 마셨다.
그리고..어느날..약장사들이 약을 파는 날이 었다. 난 그날도 뷔페 기구를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뛰었다.
그리고 행사가 무사히 진행이 된고 모자란 접시가 없을까 하고 둘러보고 잠까
여유가 생길 때.
직원용화장실에서 담배푸면서 쉬를 하고 있는데.
옆에 어떤 사람이 수고 하십니다 라는 말을 하며 내 옆칸 소변기에 볼일을 보는게
아닌가..
난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을 보고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내 고개는 나를 배반하고
다시 그 사람을 보는게 아닌가.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뚜비뚜바의 김국환이 었다..난 내 옆에서 쉬를 하고 있는
김국환이 신기해 보였다.
쉬를 마치고 화장실을 나오면서 세상살다보니 별 희안거지같은 일이 다 있네..라고
생각하고는 다시 하던일을 했다.
그리고 주방에서 비푸스테이크를 만든다면서 냉장고3대를 끌고 오라는 지시를
받고 한 대 두 대 마지막 냉장고를
끌고 가는데 주방닥이 미끄러운 관계로 난 미끌어 졌다.
근데 왠걸 다리가 쪽벌어지면서 바지 중간이 그냥 똥꼬부터 앞 주디까지 홀라당
다 쩨지는 것이 아닌가..
쫘작하는 소리와 함께..
아랫도리가 시원한 것을 느끼고 무슨일이 났다는 걸 느꼈고..
수많은 여자웨이터들과 주방장 주방장 보조 그리고 수십명의 아줌마..등등..시선이
동시에 내게 모이는 것이 아닌가.
정말 뿌끄러웠다..
난 크게 한벙 허허하며 웃어주고는 똥꼬를 쥐고 세탁소로 달려 갔다.
그리고 바지를 갈아 입고 왔는데.
이 웨이터 가수나들이 어쩌고 저쩌고 난리를 치는 것이 아닌가..
죈장...
(3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