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분들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바뀐다, 바뀐다 하더니 드디어 바뀌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 싸이에 올린 요 아래 글로..^^;
(참고로 저는 '달동'에 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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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은 결국 달동으로 남아버렸다.ㅠ
울산의 일부 행정동 명칭이 바뀌었는데,
무거 1, 2동, 야음1장생포동, 야음 2동, 야음 3동만 바뀌었단다.
물론, 뭐 법정동 명칭이 바뀐건 아니니
호적이나 주민등록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고.
무거 1동 → 삼호동
1. 신라 경순왕과 관련된 전설에서 취한 이름이라는 설과 사군탄, 낭관호, 해연의 3개 호수가 있는 마을이라는 설이 있음.
2. 지역 내 삼호산이 있고 음식특화 등 지역특성과 대내외적 인지도를 반영
무거 2동 → 무거동
무거 1동의 이름이 삼호동으로 바뀜에 따라 무거동으로 변경.
야음1장생포동 → 야음장생포동
야음 2동과 야음 3동의 명칭변경으로 야음장생포동으로 변경.
야음 2동 → 대현동
1. 상개동의 하개 일대를 한티라 불렀는데 이를 의역한 이름임.
2. 역사적으로 야음동이 대현면 관할에 있었고, 지역내 대현초, 대현고 등의 지역 인지도 반영.
야음 3동 → 수암동
1. 마을 남쪽의 신선암의 빼어난 모양을 딴 이름으로, 신선암 아래에 자리잡은 마을이라는 의미가 있음.
2. 수암마을의 역사성과 수암로, 수암시장 등의 상징성, 신선바위와의 연계성을 부각.
오늘 단지 앞에 남구지(誌) '공업탑'과 함께 남구에서 뿌린 책자가 있었는데 이름이 '행정동 명칭 이렇게 바뀝니다'였다.
이제 달동이 중앙동이나 동평동으로 바뀌는구나 했는데, 빠진거였다.
왜 빠졌는지는 전혀 말이 없고, 그냥 위에 적힌 내용과 추진배경이 적혀 있다. 추진배경에 '행정편의상 숫자로 표기된 행정동 명칭이 지역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기 때문에..'라고 되어 있는데, 그럼 5동까지 있는 신정동은 내버려두고 무거동과 야음동만 바꾼 이유가 뭔지..-_- '어감이 별로라서'가 정확한 배경일진대, 달동은 왜 관뒀는지..
달동(達洞, 울산광역시 남구에 속한 동(洞))
달동(達洞)이라고 하는 지명도 퍽 오래된 지명이다.
훈련원 부정 박계숙이 국경의 경비에 부방(赴防)할 때인 서기 1605년부터 쓴 부북일기에 달동이라 하는 지명이 나타난다.
달동이 숙종 46년(1720)에 무둔리와 곶지리로 갈라져 있었는데 영조 41년(1765) 순조 1년(1801)에도 두 마을로 갈라져 있었다.
고종 13년(1876)에는 곶지동의 달일마을이 되었다가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때에 다시 달동이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울산지방에서 달(達)자가 붙은 지명에는 다 쇠가 났거나 이것과 관계가 있다고 전해 오지마는 달동은 쇠와는 무관한 이름으로 생각된다.
달(達)의 지명상에 나타나는 본 뜻은 산악(山岳)이라 한 것이었으나 뒤에 내려오면서 산하의 평지라는 뜻으로 변하였다.
그러므로 달동은 문수산 줄기가 동쪽으로 뻗어 남산 12봉을 이루었고 이 가운데의 명산 은월봉의 산아래에 자리잡은 평지의 마을이라 하는 뜻을 가진 것이다.
(울산지명사,울산남구청홈페이지/남구행정자료e-Book에서)
그러니까 달동은 원래 '산 위(산에 이르른)'이라는 뜻이고, 뒤에 산 아래에 있는 마을을 달동이라고 부른 것이다.
아, 뭐 뜻은 좋은데 고종 이후에 달리(達里)에서 달동으로 변하면서 어감이 '달동네'Feel이니 좀 바뀔 필요가 많지 않을까 싶다.
일견 야음주공이 재개발되면서 그닥 야음동의 이름이 쓰일 곳이 없고, 이제 귀하신 '롯데캐슬'주민들이 들어오시는데 '야음롯데캐슬'이란 이름은 듣기 거북하실 것 같아 '얼른' 바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법정동명(법적으로 쓰이는 이름)이랑 행정동(동사무소로 묶는 이름)명은 법정동명을 행정동으로 나누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상황이 꽤나 복잡하다. 남구에만 해도 달동은 달동 1200번지에서 1367번지까지는 삼산동에서 관할하고, 장생포동이랑 매암동, 여천동, 야음동은 야음1장생포동 관할, 선암동, 상개동, 부곡동, 고사동, 성암동, 황성동, 용연동, 남화동, 용잠동(용잠동;; 처음 듣는다;)은 선암동 관할이란다. 그러니까 법정동명 몇 개를 행정동으로 묶기도 한다는 말씀(상개동사무소가 없다는건 첨 알았다;).
그런데 법정동이 행정동 몇 개로 나뉜 상황에서 법정동에 1, 2, 3같은 숫자를 붙이지 않고 따로 나누어버리면 혼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추측이다. 어디 사냐고 물어보면 야음동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수암동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테니 말이다. 머잖아 행정동명이 정착되면 법정동명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첫댓글 안그래도 모르는 남구동이름이 바뀌다니..;; 북구는 아무이상없는거죠? ㅎㅎ
넵^ ^ 27개 법정동, 8개 행정동으로 이상 없습니다! ㅎ
동사무소에서 일해봐서 아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정동과 행정동에 대해 잘 모르는데다가 혼용해서 쓰기까지도 하지요. 제 생각엔 그런 것에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소를 쓸 때는 어떤 주소를 쓰는데 맞나요? 남구 상개동(법정동)을 써야 하는지, 남구 선암동(행정동)을 써야 하는지..;
제가 사는 지역도 법정동명은 "탄현동", 행정동명은 "일산1동"이라서... 혼란이 많이 가죠. 여기를 탄현으로 쳐야 하는지 구일산으로 쳐야 하는지 -_-;; 위치도 정말 애매하고...;;
늘 법정동명과 같은 이름이거나, 법정동명에 숫자를 단 이름만 써 왔는데 다르다면 분명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흔히 부르는 이름으로 정해버리면 깔끔할텐데;
야음장생포동 -_-; 경성대부경대역을 신호탄으로 이제는 동이름까지 저렇게 됐나요?
^^; 경성대, 부경대에서는 서로 이름을 넣으려고 했지만 아마 야음동, 장생포동에서는 서로 빼려고 노력했을 것 같습니다.ㅋ
달동네.....-_-;;(잼없나...퍽)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주소 적으면 다들 한마디씩 던진답니다.ㅋ 이번에 신입생 하나가 야음2동에서 왔던데.. 예뻐해 줄 계획입니다.ㅋ (여자라서..?-_-;)
근데.. 진짜.. 야음동은 쫌.. 이상한듯..;;; '야음'이라는게 좀 어감이..;;;
남구에는 야음동, 무거동, 달동.. 북구에는 정자동, 어물동.. 중구는 반구동, 다운동.. 울주군에는 남창까지..=ㅁ=..;
허나 대현중은 대현초, 대현고와는 다르게 삼산동(현대백화점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그리고 부산에 청룡동,노포동도 청룡노포동으로 통합되었죠..
김태희와 오상진 아나운서가 한날 입학해서 한날 졸업했다는 그 곳..; 정확히는 달동이라는..ㅋ
김태희는 배우고, 오상진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죠? ㅋㅋ
헉 120관할 주소 변경;; 이런ㅜ.ㅜ 교통근무...에 지장'' 서러워라 집도 멀어서 서러운 사람한테 다시 외우라는 샘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