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 니파타 2:2-239 자림 가사단상] - 2.작은 법문의 품
2. 아마간다의 경
239. [바라문 띳싸]
야생수수 야생풀씨 고산지대 콩종류등
잎의열매 뿌리열매 넝쿨열매 바르게만
얻어진것 먹으면서 참는사람 감각적인
쾌락욕망 으로인해 거짓말을 하지않네
----2568. 3. 30 자림 심적 합장
[숫타 니파타 2-239 자림 시조단상]
야생 수수, 풀씨, 야생의 고산지대 콩등
잎의 열매, 뿌리 열매, 넝쿨 열매등
바르게 얻어진 것을 먹으면서 참는사람
그런 사람은 감적적 쾌락이나
욕망 때문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네
그런이 진실한 수행자 비린것 먹지 않네
●●●더하는 말○○○
아마간다는 비린 내 라는 뜻이며
다른 경전에서는 비린것, 비린 내 라고 옮기고 있다.
띳싸는 뚱뚱이 라고 해석이 된다.
법구경 이야기에도 늦깎이 띳싸 스님이 등장하는데
여기에서는 뚱뚱한 바라문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인도의 전통적인 바라문은 금식이나 단식, 절식등을
수행 방법으로 택하거나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처럼
극단적인 자연주의적[요즘의 자연인]사고 방식으로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치거나 요리되거나 하는 모든
먹거리를 피하고 오로지 자연스럽게 떨어진 과일이나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것 만을 먹고 사는[거의 완전생식]
그러한 방법을 수행으로 삼는 고행주의적 완전채식파
성향의 관념을 가진 바라문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에게 바르게 얻어진 것의 품목을 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는데 거의 다 야생에서 얻을 수 있는 고산
지대등의 식물이나 곡류로 주로 잎, 열매, 뿌리, 과일,
콩과의 자연생 식물이 모두 그들의 먹거리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사는것이 수행이며 청정이며 비리지
않는 것이라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수행형태는 극단적인 금욕주의도 수반하기
때문에 당연히 사람을 만날 일도 없으나 만나면 슬슬
피해 감각적인 쾌락이나 욕망으로 인해 거짓말 하거나
감추거나 속일 일도 없다는 것이 이들의 자랑이며
수행의 목표가 되는 것이다.
인도라는 환경은 열대와 아열대가 겹치는 지역이며
여기에 고산지대의 식물이나 열매를 거론하는 것으로
보아 히말라야의 산록 가까이 있는 곳의 아열대성에
가까운 기후 여건에서 수행 가능한 환경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야생의 수수는 재배하는 수수보다 키도 작고 알도
작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풀씨는 풀이 꽃을 피고나면 맺히는 작은 씨앗인데
모아 곡식으로 삼는 것이며 아열대의 기후에는 콩과의
식물들이 제법 있기 때문에 모두 야생 자연산이다.
잎이 있는 열매나 알뿌리 식물의 열매 넝쿨이 있는
식물에 달린 열매등으로 모두 자연적으로 모아 먹을
수 있는 것만을 나열하고 있으니 이들에게 육식은
금기사항이다.
그리고 금욕적인 생활을 수행으로 삼기에 사람을
만나는 자체가 별로 없는 생활이며 사람과의 교류가
없으니 당연히 거짓말을 하거나 쓸데없는 말이나
시비가 없을 것이다.
아마 우리나라의 경우로 비유하면 깊고 깊은 산 속에
사는 신선같은 존재가 목표인 그런 부류의 수행자들로
극단적인 금식주의자거나 완전채식으로 육류를 섭취
한다는 것은 살생이며 비린 것을 취하는 청정하지 못한
삶으로 수행을 포기한 사람으로 보는 것이다.
주석에 나와있는 이야기의 구성으로 과거 부처님
가운데 가섭 부처님시대 고행자와 가섭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로 부터 고행자는 바라문 띳싸[뚱뚱한
바라문]가 가섭 부처님이 육식[비린 음식]을 하는지
안하느지가 궁금하여 지켜보다가 가섭 부처님께서
왕이 공양한 고기 요리를 드시는 것을 보고 가섭
부처님께서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을 하고 가섭
부처님께 질문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른 이야기로 아마간다[비린 내]라는 고행자가
히말라야에서 오백명의 제자들과 살고 있었는데
초목이나 풀 뿌리, 과일등 만 먹고 물고기나 일체의
육식을 하지 않은데다가 소금이나 식초등도 구하지
못해 섭취하지 못하여 황달에 걸리게 된다.
그래서 마을에 일년에 한번 소금과 식초를 구하려고
연례행사처럼 마을을 방문하였는데 마을에서 부처님이
출현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게되고 부처님이 비린 내 나는
육식을 하는지 안하는지 궁금하여 기수급고독원을 방문
하고 직접 질문을 하게되고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비린내
나는 것은 물고기나 고기 즉 육류를 먹고 먹지 않는것이
아니라 악하고 불건전한 모든 잘못된 행위가 비린것을
먹는것과 같다라는 비유를 들며 위의 가섭 부처님과
바라문 띳싸의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어 그들을 깨우쳐
주고 그와 그의 제자들이 가르침을 받아 몇일 사이에
모두 성자의 지위를 성취했다는 이야기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윤리적인 이유 중 그러한 특징을
잘 나타내는 경전이 법구경인데 숫타니파타에도 그러한
출가자의 윤리적 측면을 잘 묘사한 경전 가운데 먹는
음식 즉 비린것[육식]에 관한 부분을 빌어 악한 행위와
불건전한 행동이 더 비린것이라는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을 전하는 부분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