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26일 지역내 종화동 하멜등대 앞 빈터에서 김충석 시장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돌산대교 건설공사 안전기원제’를 올렸다.
제2돌산대교는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백초마을~종화동을 잇는 길이 744m, 4차선의 1등급 교량으로 총 사업비 9백55억원을 투입, 2010년 8월 준공 계획이다.
교량은 주탑 경간이 230m이며, 길이 490m의 터널과 706m의 접속도로 등 모두 1.94㎞의 도로가 개설된다. 이 교량은 미관이 수려한 사장교 형태로 건설돼 여수~돌산섬간 교통체증 해소와 함께 새로운 여수항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2012 세계박람회 유치 기반을 다지고, 현재 추진중인 국도 대체우회도로의 개설을 원활히하기 위해 부지 매입이 끝나는 올 하반기쯤 토목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송사장 폭행사건 피해자 사과 수습국면
전남 여수의 방송사 김모 사장(53)의 골프장 경기보조원 폭행사건의 진위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경향신문 1월26일자 12면) 피해자인 경기보조원 박모씨(42·광양시)가 김 사장이 ‘내리치진 않았다’고 주장하며 사과하고 나서 이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박씨는 26일 해당 방송사와 기자들에게 이메일 통해 “시간이 지나니 모든 일들이 부끄럽습니다. 김상기 사장님과 MBC 관계자 분들께 저와 김 사장님과의 사이에서 발생한 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죄송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씨의 뒤늦은 ‘말 바꾸기’에 대해 방송사 측의 회유가 있었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신대지구에 외국 유명대학 유치 왕조·운곡지구 등 ‘숲속 택지’로” 유창종 순천시장대행
조충훈 순천시장의 구속으로 지난 달부터 유창종(劉昌鍾·사진)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큰 틀에서 본다면 올해 시정 역시 이미 수립되거나 시행 중이던 계획을 추진하는 선상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시는 지난 해 환경친화적 도시가꾸기, 평생학습도시조성부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받기도 했다.
유 시장권한대행은 올 시정운영방향을 ‘시민체감 행정’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국제교육도시와 생태·문화도시육성, 산업도시 건설에 주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제교육도시를 어떻게 가꿉니까.
“우리 시는 지난 해 전국 처음으로 국제교육도시연합회(IAEC)에 가입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올해 국제교육도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대지구에 외국 대학을 유치하는 등 관련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제2회 순천평생학습축제개최, 생활권별 평생학습 거점센터 운영, 그리고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성숙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또 평생학습관과 순천영어타운건립, 그리고 작은 도서관 설치를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평생학습여건을 튼튼하게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생태도시 기반을 어떻게 다집니까.
“이를 위해 올해 세계NGO그룹이 주도하는 ‘N+30네트워크’에 가입합니다. 6월에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도시 국제포럼에 참여하는 세계30대 지속가능도시에 오를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조례·연동지구, 왕조·운곡지구를 ‘숲속의 택지’로 개발하고, 동천과 옥천, 순천만은 시민 누구나 가까이 할 수 있는 생태·문화·학습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친환경적인 환경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그린빌리지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산업도시는 어떻게 개발하는지요.
“국제수준의 당뇨연구소와 병원건립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합니다. 의료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입니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율촌1산단 10만여평과 해롱임대산단 등에는 소재산업에 신기술이 접목된 첨단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광양만권 연구개발 중추기능을 담당할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 등과 연계하여 신기술을 개발토록 할 것입니다.”
국제수학경시대회 대거 입상 광양제철초등 6명 대상·금상·은상
전남 광양제철초등학교 학생 6명이 제3회 국제청소년수학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광양제철초교는 26일 “지난 17일 중국 텐진(天津)에서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7개 학년 별로 열린 국제청소년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한 제철초교생 6명 모두가 은상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3학년 전혜진(10)양은 대상을 차지했고, 3학년 송현근(10)군과 5학년 조재필(12)군은 금상을, 4학년 김지훈(11)군과 5학년 최명지(12)·심명섭(12)군은 은상을 각각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학교는 최우수단체상을 받았으며 임종현(46)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일본·중국·미국·캐나다·독일·대만·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예선을 거친 37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72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사는 3년 전부터 학년별로 1학급씩 ‘자기주도적 학급’을 운영하며 하루 2~3시간씩 수학을 집중 지도했다. 자기주도적 학급은 학생들이 스스로 수준을 결정해 자습하면서 교사들에게 개별지도를 받는 수업방식이다.
임 교사는 “학생 별 수준에 맞는 교육이 스스로 자기개발을 촉진시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 학교는 지난해 10월 건국대에서 열린 제6회 전국수학경시대회에서도 이번 입상자들이 우수한 성적을 올려 최우수단체상과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고속도 휴게소에서 세뱃돈 바꾸세요">
시중은행의 설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이동점포가 27일부터 운영된다. 은행 휴게소 이동점포에서는 입.출금과 송금, 신용카드 업무 등 대출을 제외한 모든 은행업무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설연휴에는 새 5천원권이 세뱃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은행 이동점포도 신권교환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
우리은행은 27∼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충남 천안 망향휴게소에서 이동점포인 '움직이는 우리방카' 서비스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27, 28일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까지, 29일에는 오전 9시에서 정오까지 '움직이는 하나은행' 행사를 펼친다.
기업은행도 27,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기업은행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5천원 신권의 경우 우리은행은 1천만원어치, 하나은행은 3천만∼4천만원 어치를 이동점포에 비치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 이동점포들이 5천원 신권 뿐 아니라 1천원권 및 1만원권 신권도 세뱃돈 교환용으로 준비해놓고 있다"며 "하나은행 이동점포의 경우 고객에게 세뱃돈 봉투와 한과, 초콜릿, 사탕 제공 등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손보협회,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 이르면 올 상반기에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보험료가 차등화되고 음주운전 등으로 인사사고를 낼 경우 가중처벌되는 위험운전 치사상죄(가칭)가 도입되는 등 교통관련 법률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안공혁 손해보험협회장은 26일 본보 기자와 만나 “차량 모델별,지역별 보험료 차등화를 검토하되 우선 연내에 외제차를 포함해 차량 모델별 차등화를 먼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또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어서는 등 재정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자체 구조조정작업과 병행해 사고를 많이 내는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많이 걷고 무사고 운전자에게는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을 이른 시일내에 개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차량 모델별로 보험료가 달라질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에서도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는 방향으로 차량을 제조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고율이 낮은 비싼 차를 소유한 사람이 보험료를 적게 내고 싼 차를 소유한 사람이 오히려 보험료를 많이 낼 가능성도 있어 상품화까지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는 이와 함께 교통관련 법률의 처벌을 대폭 강화해 사고를 줄이고 대통령이나 국무조정실 직속으로 교통안전 통합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업계의 이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미 철거된 무인단속 카메라가 다시 설치되는 등 그동안 인권보호 차원에서 사라졌던 교통예방시설이 다시 부활될 것으로 보여 시민단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부모도 못알아보는 인터넷중독…초등생이든 20대든“아들이 두렵다” ○…인터넷 중독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A(28·원주시)씨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 대학을 그만둔 후 직장 생활을 시작했지만 적응하지 못해 퇴사하고 말았다. 이후 자기방에 틀어박혀 온종일 인터넷만 하고 지내자 이를 보다 못한 이모가 인터넷을 해지 시켰다.
그러자 성격이 난폭해지면서 최근에는 부모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초교생인 B(11·원주시)군은 부모가 인터넷 게임을 너무 오래한다고 야단치자 학교 숙제물인 가족신문에 이 다음에 크면 부모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써 놀란 부모가 지난해말 상담을 의뢰했다.
이처럼 인터넷 중독으로 강원체신청 인터넷중독 예방상담센터를 찾는 이들이 지난해 11월 개소이후 지금까지 6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남자 중학생을 둔 부모들의 상담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방상담센터는 중고생들의 인터넷 게임시간이 하루 2시간을 넘을 경우 인터넷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럴 경우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검사를 거쳐 정도에 따라 8∼10회에 걸쳐 진행되는 개인·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바람직 하다고 밝혔다.
김부선사회복지사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인터넷 중독을 가볍게 여기고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부모들이 자녀와의 대화시간을 늘리는 한편 인터넷 사용을 감독해야 한다”고 했다.
설 인사 문자 메시지…27일 오전은 피하세요
‘27일 오전엔 문자 메시지를 보내지 마세요.’
26일 문자메시지(SMS)전문업체인 ㈜쏜다넷(www.xonda.net)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전후로 문자메시지 발송 시간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오전 시간대에 발송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설을 맞아 직장 상사나 주변 어른,친지 등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인사를 하려면 ‘전송 안전’을 위해 연휴 전날은 피하는 게 좋다. 올해는 문자메시지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발송이 더디거나 전송에 실패할 확률이 높은 시간대가 27일 오전이다.
예약발송할 경우엔 설 당일 오전 9시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이므로 가능하다면 29일 오전 9시는 피하고 꼭 이 시간에 메시지가 도달하도록 하고 싶다면 최소한 2시간 전에 예약 발송을 해두는 것이 좋다.
웹투폰(Web to Phone) 즉,인터넷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는 새해가 병술년이라는 점을 깜빡해서는 안 된다. 작년에 보냈던 덕담이나 이모티콘이 인터넷에 아직도 돌아다니고 있어 자세히 확인하지 않고 보냈다간 ‘2005년 을유년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실수를 할 수 있다.이동통신사별로 가입자에게 보너스로 매월 무료 문자메시지를 제공하기도 해 이를 이용해 볼 만하다고 권했다
“결혼·회갑연 영수증 꼭 챙기세요”
국세청, 예식업체 조사위해 납세자에 협조공문 발송 … ‘행정편의주의’ 지적도
결혼식과 회갑연 등을 위해 예식업체를 찾는 시민들은 영수증을 오랜 기간 보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예식업체 세무조사를 위해 이용객에게 증빙서류 협조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서 모(59)씨는 지난 19일 서울지방국세청 명의의 협조공문을 받았다.
공문에는 ‘귀하가 모 예식장을 사용하신 사실이 있어 자료제출 협조를 요청하오니 확인서를 작성하신 후 팩스 또는 우편으로 송부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다. 거래사실 확인서에는 △
예식의 종류 △예식의 주체·성별 △현금·카드 지불 △금액 등에 대한 항목을 묻고 있다.
또한 현금 결제의 경우 거래증빙영수증을 동봉해 반송해달라는 요구와 관련 문의를 위한 담당자 이름과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다. 서씨는 “국세청에서 공문을 처음 받았기에 깜짝 놀랐다”며 “전화로 문의해보니 지난해 4월 아들이 결혼식을 치렀던 예식장이 매출 누락을 했기에 조사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왔다”고 말했다.
국세청이 최근 결혼식장과 회갑연장 등 매출 누락이 의심되는 예식업체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3과 4반 김영균 조사관은 “조사 내용은 비밀이라 말할 수 없으며 공문을 보낸 사실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국세청의 조치가 ‘행정편의주의’라는 지적도 나온다.
협조공문이라지만 조사항목이 자세하고 관련증빙 서류를 이용객에게 동봉해 반송하라는 것은 지나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서씨는 “국세청이라면 무서운 기관이라는 생각에 기한에 맞춰 공문을 반송했다”며 “결혼식장을 이용한 시민이 한둘이 아닐텐데 그 많은 사람이 영수증을 찾아야 하고, 없으면 식장에 가 다시 떼 와야 한다는 것은 행정기관의 편의만을 고려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씨는 또 “어떻게 협조대상을 선정해 공문을 보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김 조사관은 ‘협조대상의 선정과정’에 대해 “몇 명에게 협조공문을 보냈는지, 조사대상 업체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인지는 공무상 비밀”이라고 답변했다.
라면→커피→갈비→꿀→로또·도토리…설 선물 풍속 변천사 ○…시대에 따라 설 선물 풍속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50년대 토종닭, 찹쌀 등의 1차 식품부터 라면, 커피세트 등을 비롯해 사이버머니, 로또복권 등에 이르기까지 설 선물도 변신을 거듭했다.
해방직후부터 1950년대까지는 계란꾸러미, 고추, 찹쌀, 토종닭 등 1차 식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1960년대에는 설탕, 조미료, 50개들이 라면상자 등이 선물 목록이었다. 특히 한 제당회사가 내놓은 30㎏들이 `그래뉴설탕'은 부유층 간에 오가는 대표적인 선물이기도 했다.
1970년대 들어서는 라디오, 스타킹, 양산 등 경공업 제품이 설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일부 부유층가정에서는 흑백TV도 오갔고 커피문화가 확산되면서 모 식품사의 `맥스웰 커피'가 고급 선물로 급부상했다.
1980대는 좀 나아진 형편 덕에 갈비나 굴비, 과일, 주류 선물세트가 등장했고 당시엔 꽁치 등의 각종 통조림 세트도 인기를 모았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설 선물이 더욱 다양해졌다.
수삼 홍삼 꿀부터 각종 식품, 커피세트, 도자기 등 온갖 종류의 선물이 홍수를 이뤘다.
바야흐로 2000년대에는 `웰빙의 시대'가 도래했다.
포도주, 청국장 세트 등에 올리브유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대형 할인매장에선 올리브유와 식용유의 판매량이 7대3 정도의 비율까지 역전됐다.
청국장 세트와 장뇌삼, 아로마제품, 반신욕용품, 친환경농산물세트 등은 물량이 달릴 지경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명절 선물 풍속도가 180도 달라졌다.
일방적으로 선물을 고르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상대방이 직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권 선물이 늘고 있다.
백화점 및 할인점 상품권을 비롯해 각 카드사 및 은행사의 기프트카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한 백화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7%가 설 선물로 상품권을 받고 싶다고 답했고 이밖에 명품(24%), 정육(20%), 의류(14%) 등의 순으로 답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사이버 머니, 로또 등 이색선물도 등장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도토리와 은화 등 사이버 머니를 선물로 주고 받는 `도토리 게이트'는 1인 미디어의 양대 산맥인 미니홈피와 블로그에서 쓰여지는 사이버 머니를 선물로 주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로 기존 친분을 위해 친구(싸이는 1촌, 네이버는 이웃으로 불리어짐)들에게 음악, 배경화면 등 500원에서 3,000원 미만의 소액 선물을 주던 것에서 나아가 업무 관계 개선과 인맥 쌓기 등을 위해 1만원이상의 거금을 투자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또 한 게임 사이트에서 조사한 설문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1만2,000명 가운데 62%가 설 선물 1위로 `1등에 당첨된 로또복권'을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1등 로또복권' 다음으로 많은 답변을 차지한 것 역시 `현금(27%·329명)'으로 나타나 `돈'이 우선시되는 최근의 세태를 반영하기도 했다.
`인터넷 무료체험` 소비자피해 주의보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인터넷 사이트의 무료서비스 체험 후 자신도 모르게 유료회원으로 전환돼 휴대폰으로 매월 요금이 결제됐다는 소비자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우선 피해 확대를 막기 위해 사업자 준수 `가이드라인`을 보급해 사업자의 자율시정을 유도해 나가는 한편 소비자와 소비자단체로부터 피해사례를 수집, 지속적인 법위반 사업자에 대하여는 집중적인 직권조사 후 시정조치할 계획이다.
올들어 공정위와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무료체험서비스의 자동유료전환`, `이동통신 요금정보 미제공` 피해 신고는 100여건에 이르고 심할 경우 피해액이 100만원에 이르는 등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에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정보이용료는 무료이지만 데이터통화료가 부과되는 서비스에 대해 `무료`라고 광고하거나, 다운로드 크기에 따른 요금 정보 등을 제공하지 않아 요금정보를 오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무료체험’, ‘이벤트당첨’ 등의 광고가 모든 계층의 소비자에게 이메일, 문자서비스, 주요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및 이동통신서비스 이용도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