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6~28
그동안 당직,경조사, 등이 겹처 참석하지 못했던 경기 둘레길의
밀린 숙제를 몇일동안 먹부림으로 가을전어 처럼 살이 올라
살도 뺄겸 걸어본다.
2박3일의 여정으로 텐트(1100g),매트리스(292g),침낭(650g),
우모복(290g),배낭(700g),갈아입을옷(양말,속옷),의약품,행동식,
비화식으로 짐을 꾸리니 5.3kg 크게 무리없는 적절한 무게이다.
경기둘레길은 매식이 가능한 코스라 취사도구와 식량 12끼를 빼니
공수가 안되는 종주비박 2박3일의 여정을 떠날때 보다 배낭 무게가
3kg가 줄었다. 보통의 2박3일종주는 식량12끼 술1280g 포함 대략적으로
8kg 언더로 짐을 꾸린다.
장거리 종주는 첫째날 ,둘째날,세째날 피로가 누적되어 체력이 다르고
젖산이 쌓여 체력을 갉아먹기 때문에 배낭을 어떻게 잘꾸리는가가
성패의 지름길이다.배낭꾸리기는 기본중에 기본이지만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필드 테스트 하고 리서치해 일가를 이루었다 자부 한다.
두번째는 잘쉬고 잘먹는것 배고프기전에 먹고 힘들기 전에 쉰다
덥기전에 벗고 춥기전에 입는다 배고파서 먹으면 과식하거나 과식으로
인해 못가고 급하게 먹으면 이를 에너지로 바꾸어 전달되기 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소량으로 나누어 여러번 나누어 먹어 단백질 ,탄수화물을
공급 해준다.
옷은 베이스 레이어,미들레이어,하드쉘로 나누어 땀이 날듯말듯한 기점에서
자주 입거나 벗어줘야 하는데 이는 배낭싸기와도 관련이 있다.
캥거루포켓이 있는 배낭을 이용해 배낭의 개패를 하지않고 바로 꺼내서 입거나
바로 꾸겨서 넣을수 있어야 귀찮은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자유스럽다 배낭을 여유 없이 빡빡하게 팩킹하면 넣고 빼는 과정이
불편하기 때문에 반복하기 귀찮아 진다.
등산은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 없이 적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힘이 덜들고 안힘들어야 경치가 눈에 들어오는 법이다.
합정역1번 출구를 나와 2200번 버스를 타니 40여분 만에 성동사거리
정거장에 하차 하루 돈까스에서 돈까스를 시키니 무려 40분만에 돈까스가
나와 뜻하지 않게 식사시간 포함해서 한시간을 잡아먹게 되어
일정이 어그러지게 된다.
초행길에는 대략적인 박지선정이나 식수확보를 갸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밤에는 걷지않는것이 전제인데 이정도 시간에 출발한다면
무조건 밤에 사이트를 구축해야한다
2시30분 부터 숙제시작 성동사거리부터 반구정까지는 대략 20km
코스네네 아스팔트이고 차가 옆으로 씽씽 달려 아니 뭔 이런 그지같은
길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레길이란 개념이 길을 이어 연결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가는네네 좋을순 없다 해도 여기 이구간은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해야할까 정말 볼것이 하나도 없고 아스팔트
구간이 전체 95%이상 되는것 같다.
그동안 정맥,지맥,종주 산행을 하면서 느낀 딜레마는 완주를 하느냐
아니면 어느곳에서 끊을것인가? 아니면 좋은구간을 골라서 갈것인가?
완주를 한다면 성취욕구는 크게 느끼겠지만 한남정맥과 같은곳의
완주를 위해서 시맨트숲으로 둘러싼 아파트숲을 헤집고 다니는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옛길과 다르게 난개발이된 구간이라면 건너 뛰어도 무방할듯 싶다
갈곳이 얼마나 많고 좋은곳이 얼마나 많은데....
반면에 완주를 한다면 지나간 시간의 추억이 점점 배가 되어
종착지에 다다럿을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수 없이 기쁜 성취욕구로
다가올 것이다.
어차피 개개인의 성향이 다르므로 정답은 없으며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작년에 산림청 위성지도로 임도길을 검색하다가 우연이 걷게되었던
경기둘레길 숲길구간이 잔재미가 쏠쏠해서 뜻하지 않게 걸었던
숲길 구간이 점점 거리가 늘어나 거의 끝마치게 되었고
그럼 이걸 처음부터 이어볼까?
시작했던 경기둘레길이 제일 좋고볼게 많은 숲길 구간을 다니다가
상대적으로 볼게 가장 없는 구간을 걷다 보니 이제는 물릴수가 없고
그동안 걸었던 200km남짓 걸어간것이 아까워 강제 완주를
향한 여정이 되고만 것이다.
6코스 20km를 3시간을 걸어 반구정에 도착 경기둘레길 수첩을
꺼내서 스탬프를 찍으려 하니 아니 이럴 씨브랄 도장이 두개
있어야 하는데 하나뿐이 없다 어떤 놈인지 년인지 모르겠지만
하나를 끊어 가져갔는지 줄만 있고 도장이 없다.
경기둘레길은 쏠쏠한 재미가 있는데 도착지점에 가면 스템프를
찍게 되는데 이게 어릴때 숙제검사를 내밀면 담임선생님이
참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고 머리를쓰담쓰담 해주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 라고나 할까?
도장이 없어 순간 밀려오는 당혹감이란...
설렁탕이 나와 맛있게 먹으려는데 숟가락이 없다고나 할까~
반구정을 지나7코스로 접어 들고 임진강역 근처에서 코스를
이탈해 임진강역으로 가본다.대충 이정도 지점에서 저녁에
먹을거리랑 술을 준비 해야 하는데 임진강역에 가보니
주변엔 편의점이 없어 다시 코스를 이탈 평화누리캠핑장에 들려
평화누리캠핑장 매점에서 소주한병 맥주한병 식수한병 간단한
먹을거리를 구입하여 다시 여정에 오른다.
이때는 이미 땅거미가 슬슬 깔려 여기 대충 짱박혀 잠을 청할까
생각도 들었지만 백패커 10년차 이런 후진곳에서 잠을 자는것은
자존심이 허락치 않아 지도를 검색하니 코스중에 장산 전망대
라는 곳이 있어 이곳이 전망대이니 어느정도 뷰는 형성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곳을 목적지로 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길고길은 농로를 한참 지나 고갯마루에 이르럿고 여기에 화장실이
있는데 어두워서 몰랏지만 이곳은 헬기장 이었고 여기서 좌측으로
5분정도 가면 장산전망대 이다.
도착해서 지형지물을 살피니 정자가 있고 텐트칠곳이 널널하지만
밑에 강이있어 운무가 쉽게 낄지형이고 다음날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텐트가 얼기 때문에 뷰를 포기하고 오면서 봐뒀던 참호안에
텐트를 친다 천정이 있고 가로세로 바람을 시멘트 구조물로
다막아주니 걱정이 없다.
31.5km를 걸었고 시간은 5시간30분이 걸렷다. 소주640 맥주 500cc를
먹고 취침 중간에 소변이 마려워 구조물을 나와 밖을 보니 별이 빼곡이
한가득 지난주 운악산 서봉900고지에서 잘때보다 별이 더많다
아무래도 북한 인접지역이라 인공불빛이 없다보니 별이 잘보이는것 같다.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영하 -3.6도 시멘트구조물안에 텐트를 처서 인지
결로가 얼지않아 텐트에 데미지가 전혀없다 밖에 놔둔 물도 하나도
얼지 않았다 지난주에 운악산에서 잘때도 맵상으로는 영하-4도였는데
고도가 있고 바람이 부는곳이라 밖에놔둔 물이 거이꽁꽁 얼었고
중간에 서너번 깻는데 아마 -6도정도 까지 내려 간것같고
이곳에서 잘때는 한번도 깨지않고 잘자고 부랴부랴 짐을
챙겨 여명을 바라보고 기념촬영 한후 짐을 챙겨 떠난다.
6시 30분 부터 산행시작 8코스 율곡습지공원을 지나고
파평면 사무소로 떨어지게 되있는데 어제 저녁 소주마시면서
식량공수 가능한 3지점을 미리 지도로 써치해서 스크린샷으로
떠놨기 때문에 식당이 있는 이곳에서 아침을 먹는다.
차가 잘가려면 휘발류를 잘부어 줘야 하기 때문에 파평면사무소
에서 100m 지점에 박동화 해장국집에서 해장국 한그릇과
막걸리 한병으로 위장에 기름칠을 한다~
대단이 맛이 좋고 엑설런트 하다 쥔장안테 여기
뭘 잘해여 물으니?
다 잘합니다~ 대답해서 속으로 이게 어디서 약을 치고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해장국은 물론이고 쌀도 좋은거 써서 윤기가
좔좔 깍뚜기,김치에도 젓갈이 적절이 들어간것이
막걸리가 콸콸콸~ 강추
밥을 먹으니 배에 기름이차 속력이 안난다 뉘엇뉘엇 간다
9시15분에 아침을 이곳에서 먹었스니 이제는 4시간 정도후에
도착할 장남면 사무소 근처에 도착해서 먹으려 했스나
이곳에 도착해서 보니 면사무소 근처면 마을번화가니 음식점이
있을거라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경기도 오산~
진짜 면사무소 하나랑 부동산 하나만 덜렁 있다.
근처 가장 가까운 음식점이 560m 내외로 왕복하면 1km
엄두가 안나 그냥 진행 하고 이때이미 상당한 거리를 걸어 왔기
때문에 배가 고파 약과 5개 스닉커즈 초콜릿3개
영양갱2개 행동식으로 먹고 진행한다.
장담면 원당리를 지나 마을을 통과해서 징검다리를 건너면
백한면 전동리로 접어 들게 되는데 징검다리를 건너기전
마을을 통과하는데 어디서 갑자기 난데없이 커다란 아키라
견종 개가 나타나더니 나를 물려했다.
어떤미친년인지 미친놈인지 사람이 키우는 개가 분명한데
목줄이 풀린 것인지 풀어놓은 것인지 내뒤에 2m 붙더니
컹컹 짖으며 계속해서 위협을 가했다.
이게 앞에서 마주칠때와 뒤에서 쫒아올때와 대응이 다른데
이게 발로 차서 대응할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얼핏봐도 30kg
넘는 대형견이라 이게 한번에 재압을 못하면 내가 골로
가겠구나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보통 발목을 물어 쓰러지면 목을 물기 때문에 그리고
개의 몸무개 3배가 넘어야 그나마 사람이 힘으로 재압할수 있는데
대략적인 개의 몸무개는 30kg 나의 몸무개는 80kg 로 어중간하며
중간에 커다란 몽둥이가 있스면 들어서 딱한번에 대가리를 명중
시켜야 하는데 길가에 개를 쓰러트릴만한 몽둥이도 없거니와
이 개새끼가 얼마나 컹컹 짖으며 살의를 띠우는지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다.
스틱으론 한번에 명중을 시켜도 데미지가 전혀 없는 큰사이즈
개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뒤를 살짝살짝 보다 신경을 안쓰고
눈을 안마주치고무심한듯 걸어갔는데 이개새끼가 얼추 몇미터를
따라온게 아니라 거이 300m 이상을 따라왔고
처음에는 이새끼가 간을 봐서 깅가밍가 하더니 내가 전의를
상실할 즈음에는 눈치를 체게되서 득의양양해서 더욱더
큰소리로 짖으며 따라 오는데 나는 온신경이 곤두 서있었고
사고가 정지 됫스며 50평생을 살면서 가장 공포 스러운 순간이었다.
징검다리를 만나면서 이개가 따라오지 않았는데 징검다리를
건너 강둑에 올라설때도 나는 온몸에 소름에 돋아 공포가
가시지 않았고 나처럼 건장한 성인남자가 이럴지언데
어린아이나 여자처럼 확실이 자기보다 약한 상대를
보았다면 이개의 공격성과 흉악함으로 봤을대 단번에
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강둑에 삼삼오오 아낙네들이 나물을 캐고 있었고
여기서부터는 옆에는 강을 끼고 저멀리는 감악산이
눈에 잡힐듯 보이기 때문에 그냥저냥 볼거리가 있다 하겠다.
학곡리 입구에 들어서니 여러 음식점이 즐비하다
손두부 마을에 들려 육개장 순두부에 막걸리 하나를 시켜
연료를 주입한다 이때가 3시 아침을 얼추 9시에 먹었고
6시간을 걸어온지라 역시나 막걸리가 콸콸콸~~~
사부작사부작 걷다보니 9코스 끝나고 10코스 시작점 이지점에서
먹거리,술을 공수 하고 짱박혀 잘라 했는데 어인 일인지 3군데 있는
음식점이 모두 문을 닻았다 약수터에 물을 공수하고
10코스 시작 올라서자마자 숭의전이 있고 강이 기가막희게 보이는
데크가 있다 약수터에서 물을공수해 박을 한다면 10분 내외 거리로
어프러치나 일출,일몰,별,운무가 가능한곳으로 비박의 3요소를
모두 갖춘 캐츠비 비박지수 85%이상의 완벽한 박지다.
아까비~ 밑에 음식점이 열어서 술과 음식이 공수 됫다면
100퍼 이곳에서 야영을 했을텐데~
그간 지나간 경기둘레길중 2코스 문수산성을 지나가는
곳이 가장 뷰가 좋고 고양,파주구간은 의미없고 외이짓을
하고있는지 혼자 되네이게 되는 정말 누군가가 경기둘레길을
간다하면 고양,파주구간은 말리고 싶을정도로 이제것 걸었던 모든
등산,둘레길,구간중 가장 안좋고 여기 10코스부터 본격적으로
좋아지는 구간이며 12코스로 들어서면 정말 잘왔다 싶은
숲길구간이 시작된다.
진달래가 심드렁 하게 피어있고 나두 심드렁 하게 지나간다~
조금있스면 주상절리를 지나가게 되는데 이곳은 10코스의
액기스 전체경기둘레길 860km중에도 손꼽히는 명소다
시간이 늦어 어두울때 지나갈까봐 속도를 높여본다.
이윽고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주상절리에 도착했다 .
어쩜 시간도 딱 주상절리가 가장 멋있는 해가 질듯말듯
석양에 반사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듯하며 이게 상당이 길다.
강옆에 무슨 거대한 바위를 작두로 자른듯한 거대한 석벽이
얼추 3km 정도 이어진다. 이곳은 주변 경관이 상당해서 일부로
찾아올만한 구간이다.
수달이 두어마리 지나간다 경관이 좋아 어디 짱박혀 텐트를
치고 싶지만 있는것은 불알두쪽뿐 식량과 술없이 긴긴밤을
배고프고 맨정신 으로 어찌 지내리~
주상절리가 끝나갈때 즈음 완벽하게 어둠이 찾아와
헤드렌터를 키고 임진강을 오른쪽에 끼고 계속 진행한다.
캠핑장이 끝나면 이마트,세븐일레븐 BBQ가 있다
이곳에서 소주640cc 맥주500cc 치킨을 포장해
다리밑을 지나 강을 여전히 오른쪽으로 끼고 걷게 되는데
경광조명이 들어오고 여기서도 수달가족이 특유의 미끈함을
자랑하며 놀다가 헤드렌턴 불빛에 놀랏는지 정지해서
못움직이다가 소스라치게 놀라 지나간다
50km가 넘어간 지점이라 허기도 상당하고 포장한 치킨이
배낭뒤에 숨어서 냄세가 진동하며 풀풀 풍긴다~
이제 그만걷고 나를 먹어주면 안돼?
치킨이 나에게 물었다.
좀만 참아~ 좀있다 아주 아작을 내줄테니~
다시 나즈막한 산길이 이어지고 연천 무등리2보루를
지나면 평탄한 공간이 나오고 의자가 2개있다 이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텐트를 친다.
저녁8시반이다 이곳까지 오는데 14시간이 걸렷고 52km를
걸어왔다 날씨가 선선해서인지 땀이 별로 안낫다 속옷과
상하의를 새옷으로 갈아입고 물티슈로 고양이세수를 하니
이제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작년에 치악산둘레길을 종주할때 13시간동안 43km를 걸었고
그때도 치킨을 포장했는데 난이도로 비교하자면 치악산 둘레길이
7~8이라면 이번코스는 3~4정도 난이도인데
이게 난이도와는 별개로 장거리에 아스팔트구간이 많아서인지
발등이 둠칫둠칫 부어올라 파스를 붙인듯 불이 난다.
지금부터는 안걸어도 되니 드디어 고대하던 치킨먹방 시작
BBQ처럼 크러스피가 덕지덕지한 치킨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
이게 웬걸 치킨이 이런맛이었어?
편도선에서 손이 나와 빨리좀 넣어 달라고 아우성이다
맥주는 입에 대는 순간 증발해서 사라졌다
소주를 들이키니 이건 그냥 맹물 술~술이 아니라
콸~콸 들어간다 소주까고 별 감상하고
취침 여기는 어제보다 별이 많이 안보여서 다소 아쉬웠다
세째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텐트가 알라스카 이글루처럼 얼어있다
온도를 보니 -3.6 어제와 같은 날씨인데 밑에 강이 가까워
운무가 날라오고 내가 뱉은 숨은 결로가 되어 텐트가 깡깡 얼었다.
보통 종주 산행시는 6시나 심하면 4시부터 산행을 해야 해뜨기
전에 거리를 쭉쭉 빼서 원하는 만큼 갈수있고 산행계획을
그렇게 세우지만 피곤해서 좀더 누워있는다.
해가뜨니 얼은 텐트가 녹아 얼굴위로 물이 뚝뚝 떨어져서
강제철수 연천 허브빌리지 를 지나고 군남홍수조절지에
도착 두루미테마파크에서 텐트침낭을 말리고 어제 남은
치킨에 소주 한잔하고 발바닥 물집도 잘라낸다.
물집이 생각보다 크게 잡혀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
종주산행시 귀찮아도 쉴때 등산화 양말을 완전이 벗어
발의 온도를 낮춰줘야 하는데 이게 귀찮아서 그냥
쉬었더니 물집이 안생기는곳에 생겻다 .
11구간이 24km라 가면 가는데 여기를 통과하면 12구간
지날때 중간이탈하여 금학산에서 박을 해야 하는데 그럼
또 40km가 넘어가는 지라 교통이 좋은 여기서 종료
이곳은 워낙 빠꿈이라 5분거리에 선곡리 마을회관에서 버스를
잽싸게 잡아타고 전곡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버스 환승 해서
또 내리자 마자 소요산역에서 지하철 환승 인터바리 전혀 없이
촥촥~진행 집근처 이름난 고기집이 없어 온수역까지 가서
고기 4인분에 막걸리 한병 먹고 땜빵 산행을 마친다 .
3일동안 100km를 넘게 걸었는데 이게 막걸리 탓인지
출발할때보다 2kg가 더늘었다 뭐 하루이틀 지나면
원상태 몸무게에서 더 빠지겠지만 미뤄두었던 숙제를
해서 뿌듯하고 하루 쉬고 퇴근해서 집근처 안양천
벛꽃놀이 삼아 22km를 동창과 걷고 막걸리를 4병이나
마셧는데 출발 할때 몸무게보다 2kg가 드디어 빠짐
살빼기는 쉽지 않다. 많이 걷던가 들먹던가~
6코스 종착점에 있는 황희선생 영당
장산 전망대 기러기가 너울너울~
화석정
율곡습지공원 공룡이 바글바글 공룡이 밭을 갈고 있다
박동화 해장국 베리굿~
손두부마을 이집도 베리굿~
막걸리가 콸콸콸~
주상절리
사진으로 표현이 안돼 아쉽다
무등리 2보루 텐트걷고 아침 운무시작
허브빌리지 가기전 잣나무숲길
이거랑 요것저것 특수부위 혼자서 4인분 얌얌 막걸리에 사이다 섞어먹음
첫댓글 정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리얼한 후기또한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뼈속까지 진정한백패커의 면모를 가추신듯~~미뤄둔 숙제 참 잘하셨어요 ^^~~
9코스에 개를 조심하라고 미리 후기를 올렷어야 하는데 이게 후기가 늦었네요 오늘 당직 출근이라. 후기를 올려봄니다~
대단한 줄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대단한 깨츠비님 젊음의 열정도 좋지만 글타고 두 다리 너무 혹사는 시키지 마슈~ㅎ
첫날 비박한 참호자리는
우리팀 점심식사 하고 여자분들 뒷간으로 ㅎ
냄새 안 났는지 ㅋ
앗~어쩐지 옹녀가 지나갔는지 참호 한구석에 빵꾸가~
와우~~~
캐츠비님
둘레길 완주의 열정에 감동 합니다
11코스에서 뵙겠습니다 10코스에 주상절리가 있어 감탄사 나올겁니다 전체 코스중에서도 손꼽히는 구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