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여동생의 문자가
" 형!,면회 않되니 가봐요 소용없어. 간호사가 상황을 계속 연락 주신다고 했어".
" 그래 니가 고생이 많아"
" 아냐 일생기면 바로 연락줄께"
" 알았다"
자는둥 마는둥
군대 5분대기처럼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침이 열렸다
어제밤
발가락을 손질한다고 칼로 군살을 제거하다 그만 검지발가락을 그대로 긁어버리는 바람에 피를 엄청 흘리고 대충 후시딘에 붕대를 감아서 응급조치를 해놓았는데
그로인해 이불이 피바다가 되고 말았다
아침에 우선 이불보 부터 빨래를 돌려놓고
있을쯤
맥가이버 친구의 전화가
" 어디야?
" 집에서 빨래중"
" 알았어 나 파주인데 그쪽으로 넘어갈거야"
잠시후 친구가 나타나 포도한박스를 가져온 것이다
" 모했는데?
" 응 추석선물로 포도좀 돌렸어"
" 야! 여긴 누구땅인데?
" 누구땅은 국방부 땅인데 걍 깔구앉아 있는겨"
" 몇평이나 되는데?
" 어기저기 합치면 모 한 6백평쯤 되겠지".
" 부자네 "
" ㅎㅎ그려 부자지"
" 낼 넘어와라 저온창고하나 짓게"
" 알았어. 넘어갈께"
친구가 돌아가고
일영동생에게 전화가
" 형님 ! 오디세유?
" 집인데"
" 넘어와 식사하시게요"
" 알았네"
도착하니 내가 좋아하는 간장게장에 전으로 상이 차려져 있다
정말 모처럼 먹고 싶었던 음식을 실컷먹었던 것이다
독립군 으로 살다보니
어떤 특별한날 음식들이 항상 그립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인생은 내가 만든다>
내가 빛이나면 내인생도 화려하고
내가 사랑하면 내인생도 행복이 넘치며
내가 신나면 내인생도 흥이난다.
화를내도 하루
웃어도 하루
어차피 주워진 시간은 하루
가왕이면 다홍치마라고 ..
첫댓글 다홍치마 같이 웃으며 살아야지요
오늘도 홯기 넘치는글 잘 보고 갑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로 추천도 하고
갑니다.
감사하네요 마두성~
맞습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주어진 시간 우리인생 값지게
살다가야지요 ᆢ
하모요 ㅎ
이왕 주어진거라면 즐기면서 신명나게 그냥 그렇게
살아요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신명나게 그냥요 ㅎㅎ
오늘 종일 시댁에서 전을 부치고 와서 기름 냄새가 여태도 코끝에 맴돕니다. ㅎㅎ
드시고 싶은 음식 드신 것, 잘 되었습니다.
에고 육십이 넘어서도 시집살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