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30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상식들 <br /><br />1.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공개됐습니다. <br />'4대강 사업으로 세계금융위기를 극복했다' , '명박산성은 국민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 등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 많습니다. <br />유체이탈 화법에 자뻑이 이 정도면 레전드급입니다. 무슨 욕을 저렇게 사서 먹는지 참 신기할 따름이고...<br /><br />2. 한국에서 정치적 권리와 시민의 자유가 하향 추세에 있다고 미국의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지적했습니다.<br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논의에 대해 한국 정부가 주기적인 감시와 검열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br />글을 올리기 전 자체 검열하고 그래도 찜찜하면 자삭해야 하는 분위기... 나만 그런가?<br /><br />3.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인 안젤리나 졸리가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이라크·시리아 난민촌의 참상을 전하면서 국제사회에 더 적극적인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br />어떨 때 보면 이런 유명인사 한 명의 목소리가 일개 국가의 수장보다 크고 위대하다고 느낀다니까. 같은 여성 유명인사로서 뭐 하실 말씀 없으신지...?<br /><br />4. 조만간 개통하는 호남고속철,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하기로 하면서 호남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br />국토해양부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br />대전 가는 노선이 무궁무진한데 굳이 속도를 줄여가면서까지 경유해야 하나? 은근 갈등을 즐기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br /><br />5. 전국의 놀이터 1700곳이 폐쇄됐습니다. <br />안전검사에 유예기간을 주던 정부가 세월호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일자 강경 제재에 들어간 이유입니다. <br />안전문제라니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사전 고지도 없이 일방적 폐쇄 방침에 주민들의 성토가 만만치 않습니다. <br />유예기간 동안 수시 점검과 독려를 했더라면 아이들이 그나마 뛰어놀던 공간이 이렇게 없어지지는 않았을 터인데... 에휴~ <br /><br />6. 규칙적인 운동은 나이와 상관없이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br />일주일에 최소 5일은 15분씩 뛰거나 걸어야 뇌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br />운동하면 배도 들어가고 뇌도 팍팍 돌아가니 일석이조네요... 출퇴근길이라도 열심히 걸어 보자고요~<br /><br />7. 대법원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축소시켜 대선에 영향을 미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br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명언이 생각난다. '성공한 부정선거는 처벌하지 않는다'로....<br /><br />8.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 족'이 늘면서 남성용 화장품보다 선택의 폭이 넓은 여성용 화장품을 사서 쓰는 남성이 늘고 있습니다. <br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품목별로는 팩·마스크 제품의 남성 고객 비중이 30%를, 노화방지 제품은 26%를 차지했습니다.<br />근데 노화방지 제품을 쓰면 노화가 방지 되기는 하는 거야? 진짜 그렇다면 나도 사서 쓸 용의있는데...<br /><br />9. 인권위원회가 '국가인권기구 간 국제조정위원회' ICC라는 국제기구로부터 두 번이나 등급심사 보류를 당했습니다. <br />구성이 편향돼있고 위원 인선 절차도 부족하다는 이유입니다. <br />하지만 현병철 위원장은 인권단체와 시민사회의 이의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br />내가 보기엔 인권보다는 권력을 따르고 남 탓하기 좋아하는 이유 때문인 것 같은데... 아니라고 하기엔 그 동안 보여준 게 민망하지 않겠어~<br /><br />10.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벽돌집으로, 64억 4천만 원으로 매겨졌습니다. <br />가장 싼 집은 전남 영광군 소재 주택으로 82만 6천 원 입니다. <br />도대체 몇 배가 차이 나는 거야? 두 집 다 어떻게 생겼는지 꼭 보고 싶은데... 어쨌든 그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겠지?<br /><br />11. 육군이 성군기 행동수칙을 정해 추진한다고 합니다. <br />여군과는 한손 악수만 허용되고, 남녀 군인은 둘만의 차량이동을 금지하며 여군들의 남군 관사 출입은 금지할 방침입니다. <br />무슨 유교 집단도 아니고 '남녀칠세 부동석'이라는 것 같다. 이게 무슨 유아적 발상인지 원~ 우리 때 초등학교 4학년부터 남녀 분반을 했는데... 아예 만나질 못하게 하지 그러냐?<br /><br />12. 대구 돈벼락 사건 이후 800만원 중 285만원이 돌아왔었습니다. <br />그런데 한 남성이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남은 5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br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을 가지고도 남을 위해 무엇하나 선듯 내밀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게 800만원을 허공에 뿌린 정신질환자와 똑같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좋아 미친다는...<br /><br />13. LG유플러스가 '제로클럽'이란 이름의 정책을 실시하며 TV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br />이 '제로'란 말만 들으면 소비자 부담이 없는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오히려 '고금리 대출'에 가깝습니다. <br />이에 서울 YMCA가 공정위와 방통위에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br />계산해 보면 19개월부터 이자가 5.9%나 된다고 하니, 갑자기 '무조건' '단박' 대출 광고 보는 느낌인데~ 결국 이자 놀이였구만...<br /><br />14.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제품에 식이섬유가 과다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어린이는 식이섬유를 과다 섭취하면 발육장애, 설사, 복부팽만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br />자고로 '과유불급'이라고 하지요. 우리 부모님들 또 헷갈리게 생겼습니다. 나트륨도 따지고 보면 인체에 꼭 필요로한 거 아시죠? 좋다는 것도 적당히 하셔야 합니다. <br /><br />15. 기무사령관 3성 장군 출신의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여단장이 외박을 나가지 않아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논란이 일자 '유감, 송구스럽다'고 했습니다. <br />40대 여단장이 못견뎌 한 행위라면 20대 장병들은 어떻게 버티는 거지? 건빵 별사탕에 들었다는 '정력감퇴제'란 루머가 사실이였단 말인가?... 웃기에도 벅차다. <br /><br />16.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과학자들이 에볼라가 변이를 거듭하고 있으며, 공기 전염이 가능한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r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밝혔습니다. <br />은근 겁나네... 그런데 변이를 거듭한다며 그런 백신이 있기는 한거야?<br /><br />17.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코리아가 '영어 소통이 원활한' 인턴 사원을 뽑으면서 급여 없이 식대만 월 30만원 지급한다는 공고를 올려 '열정 페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br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열심히 부려먹는 거 모르는 사람이 없구만, 법은 어디서부터 교육이고 어디까지가 노동인지 구분조차 명확하지 못하니...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br /><br />18.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문을 슬쩍 고쳤습니다. <br />헌재가 RO로 규정했던 사람들 중 일부 이름이 삭제되었습니다. <br />왜? 그 자리에 없었으니까~ 그럼 쿨하게 사과할 줄도 알아야지요. 법 좋아하시니까 법으로 화답하시려고요?<br /><br />19. 통일부는 5ㆍ24 대북제재 조치 해제를 위해서는 북한이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시인과 사과, 재발방지 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br />'정부는 5.24 대북제재 조치를 해제 안한답니다' 이 말을 뭐 그렇게 어렵게 하시는지...<br /><br />20. '한 도시에서 대통령을 4명이나 배출한 건 대구의 자랑' 이라며 대구시의회에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건립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br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더니... 어떻게 독재자 살인마 도둑놈 3인방이 자랑스럽다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br /><br />21. 흑백 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백인 전용식당에 들어가 떠나기를 거부하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흑인 9명이 미법원으로부터 무효 선고를 받았습니다. <br />무려 약 반세기 만인 54년 만에 명예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br />세계 어느 곳에서나 법이라는 미명하에 저질렀던 범죄는 있기 마련이지만 얼마나 빨리 사과하고 돌이켜 놓느냐가 선진 국가의 참모습 아닐까 생각드네...<br /><br />22. 휴대전화 가입할 때 내는 가입비가 오는 3월까지 완전 폐지됩니다. <br />23. 이건희 일가가 삼성전자 1년 배당만 1천400억 원을 받는답니다. <br />24.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br />25. 서울시 초·중·고 368개교가 올해부터 '9시 등교'를 시행합니다. <br />26.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제기한 국가를 상대로 한 손배소에서 패소했습니다. <br />27. 내년부터 반려견에 대한 '내장형 칩'이 의무화됩니다. <br /><br />그렇다고 합니다.... ㅡ,.ㅡㅋ<br /><br /><br />어제 헌제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오늘 뉴스에 관련기사가 있네요.. 쩝!!! 씁쓸합니다.<br />혹시 여야가 협의한 세월호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아시나요???<br />어제 뉴스에 언급한 내용이 있었는데.... 조사위원회에서 사용하는 돈이 낭비라는 새누리당의원의 말에 따라 정부가 해당 참여공무원을 복귀토록 했다네요...<br />게다가 여당의원들에 의해서 지지부진한 분위기.... 어디서 많이 보던것 아닌가요???<br /><br />재작년인가요? 여름에 있었던 국정원조사 특위의 분위기.. 중간에 의원들 휴가가고... 관련 참석안해서... 지지부진하다가.. 결과없이 마무리된... <br />세월호는 정부발표와 검찰발표만 있었는데.. 그것을 믿으라는 이야기는 아니겠죠???<br />똥 싸고 잎사귀로 살짝 덮어놓고 가면... 구린내는 어쩌라는 겁니까.... ㅡ,.ㅡㅋ 제발 의심을 하는 국민들을 설득할 맘은 없겠죠???<br />쑤벌~ 세금 돌려달라고 소송하고 싶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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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읽었습니다.
헌재의 이번 판결은 언젠가는 재평가를 받겠죠?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근데 사람 열받게 하는 소식이 너무 많네요 ㅎㅎ
회고록.... 썼다라기 보다는 쌌다..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듯 싶은 회고록 이네요.
인생 자체가 사기인 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