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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 (辛卯年) 새해 평안을 기원합니다. 토끼는 순결과 평화 그리고 번영과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토끼의 묘(卯)가 음력으론 2월, 시간으론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를 가리키며, 음력 2월은 농사가 시작되는 달이고 묘(卯)시는 농부들이 논밭으로 일하러 나가는 시간이기에 토끼가 성장과 풍요를 상징하게 된 것 같습니다.
김포시 브랜딩 작업은 광대합니다. 도시 브랜드(brand)란 다른 도시와 차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름, 사인, 심벌, 디자인 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로써(AMA,1960) 김포시가 갖고 있는 고유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여러 작업을 김포시 브랜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포시는 도시철도를 건설하면서 굳이 서울강남 접근성을 억지 강조하지 말아야 합니다. 김포(고양시 일산)는 성남분당과 용인수지, 광교신도시 보다 서울강남과 지리적으로 먼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김포(고양시)는 위 여타 도시들보다 서울강남 중심 경쟁력이 약합니다. 그러나 정치. 행정·금융 중심인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연계성을 강조할 때 김포의 도시경쟁력은 매우 높습니다. 그러므로 김포시는 9호선 연장에만 몰두하지 말고 김포공항역에서 연결되는 서울지하철 5호선, 9호선, 인천공항철도(서울역 직결)를 염두에 두고 폭넓은 도시발전 전략(city branding & marketing)과 도시철도건설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김포도시철도의 건설 목적은 ‘김포시민 편의’를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① 차량선정(경전철·중전철) ② 건설방식(지하·노면·노상) ③ 사업비 조달 ④ 공사시기 ⑤ 노선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룰 것이 없습니다. 역사의 위치와 노선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시, 부산시, 인천시, 대전시, 대구시, 광주시 지하철 등 모든 도시 노선과 역사 수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서울시 2) 부산시 - 1호선 34개 역 32.5km, 2호선 43개 역 45.2km, 3호선 17개 역 18.1km (평균 1.02km) 3) 인천시 - 29개 역 29.4km (평균 1.01km) 4) 대전시 - 22개 역 22.6km (평균 1.02km) 5) 대구시 - 1~2호선 2개 노선 56개 역 53.9km (평균 0.96km) 6) 광주시 - 20개 역 20.5km (평균 1.02km) 간략히 살펴본 바와 같이 전국 주요 도시철도의 평균 역간거리는 1.06 km 입니다. 경기도의 경우만 별도로 살펴보겠습니다. 고양시 일산선 : 지축 ~ 대화 19.1km - 10개 역 (평균 1.91km) 평균 역간거리 1.69km 입니다. 우리 김포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발표된 변경 안을 보면 총연장 21.9km의 경우 6개 역, 21km의 경우 7개 역으로 한다고 합니다. 평균 역간 거리는 3.3km입니다 (전국 평균 2-3배). 전국적으로 이런 사례는 없습니다. 노선과 역사 수를 줄이는 것이 직선(直線)화가 아닙니다. 김포시의 경우 역사 위치는 생활권 분류에 따른 선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고촌읍 ⓑ 시네폴리스 사업지 ⓒ 풍무동 ⓓ 사우동 ⓔ 걸포·감정동 ⓕ 신도시지구(운양·장기·양곡) 등으로 위치가 정해져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80여 만평 규모의 방송영상 산업단지(시네폴리스)를 계획하고 있는 김포시 입장에선 기존 계획을 보완하여 고촌읍 장곡·향산(시네폴리스)에 역사를 꼭 신설해야 합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국민들은 두 김(金)씨라 호칭했습니다. 김포의 두 유(劉)씨라 함은 유정복 국회의원과 유영록 시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김포도시철도 관련 두 사람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1) 유정복 의원은 경전철 25km 전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것이고, 이미 지난해 5월 기자회견하고 ‘전구간 지하화 추진 확정’ 현수막을 자신 사무실 벽에 걸었습니다. 2) 유영록 시장은 잘 아시는 대로 9호선(중전철) 지하철 연장입니다. 도시철도문제가 김포 주요정치인 두 유(劉)씨간 합의도 안 된 채 중앙정부에 승인요청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유정복 의원은 유영록 시장의 9호선 연장안을 반대하거나 도외시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봅니다. 그럴 경우 9호선 승인 요청은 ‘추운 겨울 꽁꽁 언 발에 찬물 붓기’ 입니다. 이제 김포시출신 국회의원 유정복씨가 자신의 입장을 정확히 말씀해야 할 때 입니다. 더 이상 시민 동향 살피며 시간만 끌어선 안 됩니다. ‘경전철 전구간 지하화 추진 확정’ 이란 말이 사실인지 여부를 밝혀야 김포시 행정력 낭비와 시민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부디 위기에 직면한 김포가 두 분 역량에 힘입어 욱일충천(旭日衝天)하는 도시가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통진읍, 양촌면, 대곶면, 하성면, 월곶면 시민들의 착한 심성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점도 참 많습니다. 신묘년(辛卯年) 새해. 김포 시정(市政)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글을 맺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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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양반도 잘한건 읍지만..오랜만에 좋은글 썼네요.유읍장이 원하던 9호선이 건설 되면 아주 그냥 전철이 아니라 고속철 되겠습니다.근데 손님이 있을려나?ㅋ
김포에서 정치와 행정 하시는 분들... 솔직히 월급여가 아깝네요.
인구 분포에 맞게 균등한 발전을 좀 하시길... ... 전철도 전철이지만 뭐가 급선무인지 좀 알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