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안개 자욱한 김포대로를 달려 아들 면회(외출) 다녀 왔습니다.
정보통신 후반기 교육시 외출때 보고 81대대 1중대 통신병으로 실무배치 받은지 꼭 1개월만에
1075기 아들 얼굴과 마주했습니다.
훈단 생활과 후반기 교육시의 어색한 군복과 검어서 건강해 보였지만 쪽 빠진 볼살은 어디에 간데 없고
건강하고 늠름하게 군복을 입은 이병 해병의 모습이었습니다.
교육대 시절 외박때 멀기도 하고 이병이니 면회는 일병을 다는 2월에나 한번 가마라고 하였지만
서울에서 집안행사가 있어 가는 길에 멀리 대구에서 가게되었습니다.
저희는 해병카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 " 1042기 YOON 필승!!'님의 아드님인 윤병장이 선임으로 있습니다.
선임인 윤병장이 후임인 울 아들을 잘 챙겨주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참 행복했습니다.
많은 정보, 아버님의 배려와 관심속에 이병 해병으로서 잘 근무하고 있음에 윤병장과 아버님께 정말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중대장님과 행정관님께서 부대생활은 아무 걱정 마시라 하시면서 외출을 허락하심에도 감사드립니다.
1042기 YOON님의 사전정보 안내와 대략적인 위성지도를 보았지만 안개가 짙게 내려 앉아 좌우 앞뒤를 분간할 수 없어서
위병소를 지나쳐서 돌고 돌아 찾아간곳...(김포 강화의 안개 정말로 심합니다)
그때가 아침 8시15분 아들면회를 신청하고나니 .. 걱정이 들었습니다.
무슨일인지 몰라도 많은 분들이 속속 군용차량과 함께 들어가곤 했으니까요
혹시나 취소되어 못나오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 했지만 (전방 슈류탄 투척사건)
히미한 안개 저너머 나타나 걸어오는 걸음걸이 모습에 반가웠지요.
당초 걱정과는 달리 손도 만져보고 어디를 둘러보아도 자랑스런 해병이었습니다
함께 식사하려고 밥도 먹지 않아 같이 늦은 아침을 먹고 초지대교를 건너 마니산을 가려고 네비를 찍어 강화화산성을
찍고 가니 마니산이 아닌 강화대교를 건너 나오더군요(강화산성은 마니산에 있는 것이 아니었음) 할 수 없이
강화산성을 둘러보고 짜장면을 먹고 싶다하여 부대근처 손짜장(맛잇었죠)집에서
점심을 먹고 좀 일찍 6시경은 들어가라면서 같이 간 친구랑 3시경에 내려주고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하며
남으로 남으로 내려왔습니다.
교육대시절 외박을 마치고 다시 부대로 복귀시킬때는 울 아들도 그렇고 저도 마음 착찹했었지요.
어짜피 고집대로 해병대를 지원해서 간곳이라 모든 것을 감수하고 훈단으로 갔지만 훈단 시절을 거치고는 하는 말이
군대는 군대입니다 란 말에 조금은 짐작하였고
교육대시절 외박을 마치고 복귀하는 그때는 당당하게 훈단에 들어가는 그런 기분은 아님을 눈치로 알았습니다.
이번 면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아들을 보면서 훈단과 교육대 시절과는 다르게
다행히도 좋은 분들을 만나고 좋은 선임들을 만나 보람있게 군생활을 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러워 많은 분들께
감사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반갑고 행복한 시간이 되셨겠네요? 축하드리고요 글을 읽다보니 울아들도 그렇게 좋은 선임을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직속 선임으로 명 받을수 있으면 행운이되겠지요 반갑습니다.
필승 !! 그런 인연이 꼭 되었으면 합니다.
김포강화 분위기 좋은것 같아요 선임들도 그렇고 아마 걱정안하셔도 될겁니다
첫 나들이가 안개속을 헤메셨군요.. 모든분들이 걱정을 하시지만 다녀 가시면 한결 마음이 놓이실 겁니다..2사단은 대구분들이 참 많앙요.. 윤선임님의 후임 이시면 ㅎㅎ 풀렸습니다.. 축하 만땅~~
필승 !! 그렇습니다. 많은 정보와 도음을 받고 있어서 참 좋습니다.
반갑습니다.언제간 님이 다녀오신 길을 저 또한 밝어야합니다.저도 대구에 살고요 해병이넘 2사단 1연대 통신병입니다.김포엔 안개가 심하고 겨울엔 눈도 많이 온다하더이다.울해병이넘들 눈 땜시 겨울 고생깨나 하겠생겨습니다.먼길 다녀오신다고 수고 많어셨습니다.필~승!!
필승 !! 감사합니다. 대구분이시니 반갑습니다. 2사단 해병이 대구모임이라도 만들어야 겠습니다.
잘 다녀오셨군요..올 겨울은 모든해병이들이 몸과 마음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좋으신 선임분들을 만난것도 울 해병이들의 복 인것 같아요.자식으로 맺은 소중한 인연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필승!!
감사합니다. 좀 이른 면회를 겸사겸사 해서 다녀왔습니다. 필승 !!
1075기도 실무에서 면회가 되는군요. 아들을 보고오니 이제 걱정 놓으셔도 됩니다. 앞으로도 잘해낼 겁니다. 해가모 가족이신 필승님의 아들 윤치현해병 후임이면 일단은 군생활 풀린거네요 ㅎㅎ.
그렇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모두 끈끈한 해가모 가족들 입니다. 필승 !!
먼~길 다녀가시고 아들 놓고 돌아서는 부모맘이 어떨지는 다 압니다. 뒤 돌아 그곳이 제 집인양 돌아가는 아들놈이 안스럽지요? 실무 잘 적응하고 좋은 선임과 함께 지내니 그 얼마나 기쁜일입니까. 힘내시고 걱정마셔요.
아들래미 만나고 내려가는 길이 조금은 가벼우셨겠습니다... 좋은 선임들도 많고, 가족처럼 잘 대해 주시는 중대장님, 행정관님을 만나보셨으니 마음이 한결 편하셨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면회 다녀오셨군요.축하해요...왜 울아들는 면회 오라고 왜~아직 울아들도 통신병인데..ㅠㅠ 여기저기에서 면회 외출 휴가 날리네요 ...그러니까.울아들이 더 보고 싶네요.저는 조금 더~~~기다려보겠습니다.필승
아드님 소식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한데요, 저희는 훈련 등이 없는 여러 여건이 맞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날이갈수록 더 보고픈데 아직 배울것이 많은 이병이라 면회오면 안된다고 당부하는 아들 땜시 아직 면회를 못가봤답니다. 그런데 다녀오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12월 말경에 외출(외박)이 가능하다고 해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1075기 화이팅! ^^*
아드님 맘도 부모님 맘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니 한번 가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봅니다. 저는 겸사겸사 해서 가는 길에 다녀 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