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집에 다녀왔습니다.
처가집이 정선이라서 탐어하기 참 좋죠.... 문만 나서면 산이고 , 물이니...
그런데 다들 아시겠습니다만.... 처가집은 저 혼자서 가는게 아니겠죠? ㅎㅎ
그랴서 결국 탐어시간에 제약이 좀 있습니다.
이번엔 참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실을 몇가지 보았습니다..
여기 사진에는 없으나...
아우라지로 합쳐지는 골지천.... 그 지류의 지류.... 아주 작은 개울정도의 수준인데...
그 물이 잠시 쉬었다 가는 웅덩이처럼 생긴 곳이 있습니다.
동네사람들 이곳에 다슬기가 참 많아서 다슬기잡이로 아는사람만 아는 곳 이죠...
이곳에 식구들과 다슬기 잡으러갔다가... 저는 족대질을 했죠... 당근..
첨엔 묵납 암컷....
담엔 묵납 수컷...
이곳의 묵납 색깔은 김화에서 잡히는 묵납과 색이 비슷하더군요..
영월묵납의 진한 청자색이 아닌 청자색과 검푸른색이 합쳐진.... 첨엔 김화의 묵납을 보는것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영월과 정선에서 본 어느곳 에서도 이런색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더욱 웃긴건...
이곳에서 어름치가 나오더랍니다... 푸하..
장마때는 물론 물이 좀 많았겠지만... 이런 개울에 어름치가???????
묵납자루, 어름치,메기,꺽지,줄납자루,참마자,참종개,돌고기 이정도 본것 같은데... 참 이상한 개울입니다..
처가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시간이 한시간쯤 비어서 골지천 작고 작은 지류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면서 볼땐 버들치+갈겨니의 조합으로 끝장을 볼것같은 모양새였는데... 그래도 이넘의 궁금증은 꼭봐야지 직성이 풀리죠??
뭐. 저만 그런것도 아니고..ㅎㅎ
그냥 무작정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이야...............
이녀석들 보려고 처가집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곳으로 다녔었는데......
처가 바로 5분거리에 이녀석들이 지천으로 깔려있다니... 하하..
연준모치와 금강모치.. 이녀석들이 첫수에 보이지 뭡니까..
그 어느 어종보다 기쁘더군요..
포인트를 참 만나기 힘든 녀석들이라서..
암튼 이곳의 사진을 폰으로 몇장 찍어서 올립니다..
갈겨니
갈겨니 다른녀석
발색 멋졌던 새코..
참종개
연준모치와 금강모치..
종개?? 대륙종개??
한방에 이만큼샷..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좀더 상류로 올라가서 새미가 나오는지 보고싶었는데..
처가집에서 기다리는 무서운 사자들 때문에 얼른 돌아갔습니다. ㅋ
첫댓글 2주전에 정선에 갔다 왔었는데..정말 공기가 신선하더군요.....인공폭포도 만들어 놓고..ㅎ
잘 보았습니다.
그냥 뼈묻고 살고파요...
다맑은물에사는귀염이
그런데 키우기엔 정말 레어죵..... 냉각기를 쓰는데 이번달 전기세 두배나왔다고 태클이....
장가를 잘 드셨군요...^^
그냥 상부상조죠뭐...ㅎ
부럽습니다. 정선 너무 좋아요~ ^^
너~무 좋죠..
그쪽은 다 좋아요... 밤에 랜턴켜고 탐어하는 재미도 쏠쏠한데... 이젠 바다도 해봐야겠다. ㅎㅎㅎ
요즘엔 영월로 안달리세요?? 탐어기 기다리는데요...
여러모로 처가집이 좋은곳에 있네요 처가집 핑계로 탐어도 할수있고 거리 핑계로 명절때 굳이 처가집 안가도되고...
정말 문만 나서면 물이고 산이고...
새미도 나올꺼 같네요. 냉수성 어종 종합선물세트라 생각되네요.
그걸 확인 못해서 너무 아쉽죠..
으앙니!!! 연준모치가 바글바글하네요 ㅎㅎ 이쁜사진 잘 보고 갑니다 ㅎ
솔직히 사진은 안이쁘네요...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크.. 쫌 허무한 감이 없지 않더군요... 예전에 이녀석들 찾아서 돌아다닌것을 생각하면.. ㅎㅎ
연준이 보러 조만간 함 가야것네요~~~
으~~너무 부러워요~~~~
저보다 더 다니시는 분이 부러우십니까? ㅎㅎㅎ
장가 잘 가셨네요^^
그런 위안삼고 삽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