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에서 맛있는 것을 만나는 건 참 힘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집 찾는데 귀신 같은 나이기에 한달여행 살까지 찐 듯.
먼저 빵집.
요즘 제주 빵집투어가 생길만큼 유명한 빵집이 많다.
보리빵이나(덕인당) 오메기떡은(할머니떡집)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주문이 가능한데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집들이 있다.
1.씨스터필드(서귀포월드컵 경기장 뒷편) - 내가 만든 빵외에는 잘 안 먹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서너번 가다.
자연효모와 유기농 우리밀로 만든 빵이 서귀포의 채점석빵집과 유사해서 채점석 빵집을 갈 필요가 없다.
깜빠뉴종류가 제일 많고, 개인적으로 소금 부라우니가 제일 맛있다. 바로 옆집 김방집의 바삭김밥도 (3000원) 맛있다.
매일 09:00~18:00 / 화요일 휴무
2. 광령의 버터모닝.
오전 8시에는 가서 예약 주문하는 곳을 일부러 갈수는 없다. 제주 넘어가는 길에 9시에 도착해서 주문하고, 3시에 돌아오면서 찾았던 버터식빵.
당근 맛있다.
근처에 있거나 이렇게 가는 길 도중에 스케쥴에 넣을 수 있으면 꼭 맛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오후 타임이라 에그타르트는 못샀다.
이집에 가면 사람들이 놓치는 것이 있는데 커피다.
케냐AA 이렇게 맛있게 뽑는 집은 드물다.
전화 064-712-0461 / 매일 10:30~16:00 (둘째/넷째주 일,월요일 휴무)
8시 30분 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11시부터 3시까지 시간단위로 빵을 찾을 수 있다. 무슨 정성으로 그렇게 하냐고...일부러는 어렵겠지만 시간단위를 잘 맞춘다면 할만한 집이다. 난 제주 넘어가는 길에 잠깐 우회해서 주문하고 도립미술관(20분거리)을 다녀오면서 찾아왔다. 오전에는 6개와 에그타르트까지 살 수 있지만 9시에 가서 예약했는데도 오후에 찾을 수 있어 3개밖에 못샀다. 식어도 맛있고 함께 주는 생크림은 커피에 타 먹었다.
3. 아라파파(제주시)사진이 없다. 사람들은 얼그레이쨈을 추천하는데 얼그레이 쨈은 만들어 먹으면 되고 오히려 이집에서 얻은 아이디어는 또띠야를 이욯해 만든 빵이다.대체로 무난하게 맛있는 편이다. 제주시에 있다면 들려볼 만 한 집이다.
맛집(밥집)
첫째로 담아래.
대평포구를 들릴 일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숙소에서 걸어가도 되는 집이기도 하고 맛있어서 제일 자주갔던 식당이다.
1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고 수요일은 휴무일이다. 식당이 작아 예약도 안된다. 난 가급적 분답은 시간을 피해서 느긋하게 주인장과 담소를 나누면서 밥 먹던 곳이다.
참고로 서귀포쪽은 식당이나 전시관들이 수, 목요일 휴무일이 많다. 꼭 확인하고 스케쥴을 잡아야 한다.
제일 애정하는 밥은 버섯덮밥과 뿔소라 덮밥인데 15,000원이 아깝지 않다 ,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다.
기본 찬은 보쌈 4쪽, 된장찌개, 김치, 가자&두부 튀김, 장아찌- 모두 맛있다.
수우동
저지마을이나 한림공원을 갈 일이 있으면 들릴 수 있다. 이집도 오전에 가서 미리 예약해야만 가능하다. 운 좋으면 조금 늦게도 예약이 가능하다.
수묘미식회 때문에 난린데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 정도는 아니다.
단지, 이집의 가장 큰 장점은 비양도를 껴안은 풍경값만으로 갈 만하다는 점이다.
돈까스는 나쁘지 않고, 우동은 면발은 죽이지만 국물이 가쓰오부시를 너무 오래 우려 무겁고 향이 너무 진하다.
그래도 가성비 풍경값을 치면 지나는 길이라면 꼭 들리라고 권하고 싶다.이 집에 최고는 우동정식에 딸려 나오는 튀김이 대박이다.
전화번호/064-796-5830
매일11:00~19:30 Break time 16:00~17:00
월요일11:00~15:30
화요일휴무
본래 있던 집을 수리해서 사용한다.
식탁 유리 너머 비양도
우동정식과 돈까스
식당 마당과 너머 비양도
식사하고 나와 1시간쯤 바람에 넘실거리는 바다를 차 안에서 넋놓고 바라보다 돌아왔다.
송악산 엉클스 화덕피자
쌈찹
형제섬에서 5분거리 정도인데, 모슬포를 다녀 올 길이 있으면 해안가 도로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들릴만한 식당이다.
젋은 친구들은 좋아할 만하고 가성비 괜찮은 집이다.
쌈찹은 찹스테이크를 치즈피자에 샐러드와 함께 싸먹을 수 있는 개발메뉴다.
집에서 해먹어도 좋을 듯...
혼자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싹 다 먹었다.
전화 064-792-4758 영업 매일 10:00~21:00
피제리아 3657
전에 왔을때는 없었던 대평포구 바로 앞에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흉내낸듯한 희 건물이 턱하니 들어서 있길래 늘 궁금했다.
(무지하게 비싸보여서)
며칠전 송악산 빠네를 먹을까 담아래 덮밥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담아래를 왔는데 임시 휴업이다. 그래서 바로 밑에집 3657에 갔다.
들어가보니 추측컨데 어떤 기독인 실업가가 엄청나게 돈 들여서 지은 펜션이란 것을 알았다.
(알고보니 직원들을 위한 유양지고, 피자집은 더불어 운영중. 3657은 365일 럭키하라고 지은 이름 - 상상한 그 모양새다.)
가성비 만족도는 떨어진다. 치즈피자와 음료를 3만원에 먹었는데, 이 돈이면 송악산 피자와 빠네를 먹을 거다.
그렇지만 움직이기 싫고, 해질녁 대평포구를 감상하면서 먹고 싶다면 가 볼 만은 하다. 피자 도우는 맛있다. 맛이 없는 것이 아니고 가성비 비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