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성적-스타 '경북고 1위' 최고 명문에 절반인 48명 몰표 광주제일-선린인터넷고 2-3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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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가 역대 최고 명문고교로 뽑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야구 100주년기념 최우수 고교야구대회' 경북고-경남고의 경기장면. <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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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이 한국야구 100주년을 맞아 프로야구 전현직 코칭스태프, 아마감독, 해설자 등 야구인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역대 고교야구 최고의 명문팀은?'이란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경북고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100명중 절반에 가까운 48명이 경북고에 표를 던졌다. 2위는 11명의 지지를 얻은 광주제일고, 3위에는 서울의 선린인터넷고(7명)가 올랐다.
경북고는 전통과 전국대회성적, 출신 스타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60년대말부터 70년대 중반까지 전국대회를 휩쓸면서 가장 많은 20회의 우승을 일궈낸 성적표, 임신근 남우식 조창수 등 초창기 스타에서 이승엽까지 이어진 스타계보 등이 최고 명문팀으로 꼽힌 이유다. 여기에 70년대 후반 상업은행 감독이었던 김 충 감독은 "야구선수를 뽑을 때 경북고 출신은 실력뿐 아니라 인성에서도 인정을 받아 채용 1순위였다"며 '야구까지 잘하는 명문팀'으로 경북고를 설명했다.
경북고는 1920년 창단, 별활약이 없다가 66년 재창단해 67년 제1회 대통령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열었다.
광주제일고는 최근에 가장 많은 스타가 나왔다는 점에서 2위로 꼽혔다. 선동열 삼성감독과 이종범(기아)을 비롯해 최근에는 김병현(콜로라도) 최희섭(LA다저스) 서재응(뉴욕 메츠) 등 메이저리거를 다수 배출, 80~90년대의 명문팀으로 인정받았다. 전국대회 우승횟수는 총 11회로 랭킹 4위다.
선린인터넷고는 박노준 김건우가 뛰었던 80년대 초의 최고 인기팀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선린인터넷고는 1920년에 창단, 전국대회에서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대구상원고(4위) 경남고 부산고(이상 공동 5위), 100년 역사의 인천고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이상 공동 7위) 등이 명문팀 랭킹에 올랐다. < 신보순 기자 bsshin@>
50년대는 인천야구가 맹위를 떨친 시기. 1954년 인천고가 당시 2개의 전국대회인 청룡기와 황금사자기를 휩쓸었고 1957년에는 동산고가 역시 청룡기와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50년대 말과 60년대 초반에는 백인천 감독이 버티고 있었던 경동고가 화제의 중심에 서있었다. 1959년 청룡기를 석권했던 경동고는 1960년에는 2관왕에 등극, '경동고 전성시대'를 열었다. 60년대 중반부터는 경북고가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1967년 대통령배와 청룡기를 연거푸 제패한 경북고는 68년에는 고교야구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경북고는 70년대 중반까지 고교야구 무대의 사실상 1인자로 군림했다. 1970년대 후반에는 호남야구가 전면에 부상했다. 광주일고가 1975년 대통령배, 광주상고가 1977년 황금사자기를 석권했고 1976년 대통령배대회서 우승한 군산상고가 '역전의 명수'로 명성을 떨쳤다. 80년대 초반에는 천안북일고가 충청야구의 강세를 맨 앞에서 주도하며 신흥명문으로 주목받은 시기. 천안북일고는 1980년 봉황기 정상에 올랐고 1983년에는 청룡기를 품에 안았다. 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서울세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였다. < 송진현 기자 jhs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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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 야구부는 전통만으로도 한국최고의 명문이라 할 만하다. 1920년 창단, 8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고는 전국대회 우승트로피만 20개를 거머쥐었다. 고교야구팀 중 최다 우승 횟수다. 경북고의 1차 전성기는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68년 전국대회 3개를 휩쓴 경북고는 71년 남우식, 배대웅 등을 앞세워 4개 전국대회를 석권해 명문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명문으로 가기위한 시련도 있었다. 학교는 인문고교의 이미지를 유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59년 야구부원에 대한 특기생 혜택을 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야구부가 6년 동안 문을 닫기도 했다. 90년대에는 이승엽(지바 롯데)을 앞세워 다시 한번 전국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3년 군산상고와의 청룡기 결승에서 이승엽의 결승홈런으로 우승을 차지 한 것. 하지만 이후 11년 동안 전국대회에서 '우승 맛'을 보지 못하고 있어 동문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 손재언 기자 china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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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야구 100주년을 맞아 프로야구 전현직 감독과 코칭스태프, 야구 해설자, 대학과 고교 감독 등 현장과 재야를 망라한 야구인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조사됐고, 1대1 면접과 전화조사가 병행됐다. 명문팀의 선정은 전통, 전국대회 성적, 출신 스타, 최강이었던 때의 전력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감안해야 할 점들이 너무 방대해 응답자들은 쉽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같은 어려움 탓에 특정시기에 강했던 팀을 최고 명문으로 꼽은 대답도 있었고, 최근의 기억이 결정을 좌우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경북고의 경우, 많은 야구인이 질문과 함께 곧바로 답을 내놓아 전통의 명문임을 과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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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고> 김성한(군산상고 감독) 강병철(KBO 경기운영위원) 김영덕(전 삼성감독) 이용철(KBS 해설위원) 정동진(전 삼성감독) 김 충(전 한화코치) 구경백(야구협회 홍보이사) 이광은(연세대 감독) 조창수(경북고 감독) 유지훤 우경하 최일언 백기성(이상 한화코치) 손상대(한화2군감독) 이광권(SBS스포츠 해설위원) 김상훈(SBS스포츠 해설위원) 양일환 박흥식 전종화 이선희 이상윤 류중일(이상 삼성코치) 장태수(삼성2군감독) 김재박(현대감독) 정진호 김용달(이상 현대코치) 김경문(두산감독) 김광수 한영준 최훈재 김민호 김태형 고정식 양승호(이상 두산코치) 조범현(SK감독) 박종훈 김성래 권두조(이상 SK코치) 박영태 한문연 이철성 이동욱(이상 롯데코치) 유남호(기아감독) 박철우 박승호 김태룡(이상 기아코치) 서정환(기아2군감독) 황병일(LG코치)(48명) < 광주제일고> 유승안(KBO 경기운영위원) 이희수(성남고감독) 박노준(SBS해설위원) 이종도(고려대감독) 김정수(한화코치) 장재중(LG코치) 선동열(삼성감독) 이명수 권명철(이상 두산코치) 박동수(롯데코치) 백인호(기아코치)(11명) < 선린인터넷고> 차명석 유지현(이상 LG코치) 김평호(삼성코치) 김인호(현대코치) 윤석환(두산코치) 김상진 최태원(이상 SK코치)(7명) < 대구상원고> 우용득(전 삼성감독) 정영기 이정훈(이상 한화코치) 김시진 김성갑(이상 현대코치) 윤학길(롯데코치)(6명) < 경남고> 윤동균(전 OB감독) 허구연(MBC해설위원) 하일성(KBS해설위원) 이충순(전 한화코치) 최동원(한화코치)(5명) < 부산고> 조성옥(부산고감독) 한대화(삼성코치) 양상문(롯데감독) 김민호(롯데코치) 박계원(SK코치)(5명) < 인천고> 양후승(인천고감독) 이선덕(전 쌍방울2군감독) 최계훈(롯데코치)(3명) < 인천동산고> 김인식(한화감독) 금광옥 이광근(이상 현대코치)(3명) < 광주동성고> 이순철(LG감독) 김용국(LG코치) 장채근(기아코치)(3명) < 군산상고> 이건열(LG코치) 정명원(현대코치) 조계현(기아코치)(3명) < 신일고> 이상군 박철영(이상 LG코치) (2명) < 천안북일고> 노찬엽(LG코치) 김용희(롯데2군감독)(2명) < 서울고> 김경기(SK코치)(1명) < 배명고> 성 준(SK코치)(1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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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자기 출신 학교에 투표한 경향이 있네...ㅎㅎ 어쨋뜬 삼선 경고가 최고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