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닐라 포커룸을 떠나 클락으로 넘어오게 된 이유는 그놈의 성질머리 때문이다. 마닐라 포커룸 10/20 미니멈 블라인드 게임판에서 4천
페소를 가지고 가난하게 300페소를 바이인하여 두번 정도의 더블업이 이루어지면 비교적 안정된 카드를 기다려 2천페소를 넘기면 좋은 런이 이어질것
같더라도 캐쉬 아웃을 해버리고 300씩 두세번 지게되면 본전 까지만 찾아도 다시 캐쉬 아웃 한 후 다시 입장 규칙 한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쫄쫄한
플레이를 이어 삼박사일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채워 만육천 페소를 겨우 만들었을때 유난히 포커룸 안을 부산스럽게 왔다갔다 하는 눈빛이 흐트러진
어린 필리피노가 있었는데 정신이 좀 나간것 처럼 행동했고 맥주도 많이 마시는데 자기 위에는 사람이 없어 보이는 행동을 자주했다. 나와 친하지도
않으면서 자기 카드가 살았으면 플러쉬나 스트레이트가 맞아 아깝다며 내몸을 자극적으로 '툭툭' 치고 성가신 행동을 했다. 그런것 까지는 이해하고
넘기려 했는데 자기 백페소 칲을 내가 가진 십페소 칲으로 바꿔 달라는 과정에서 아무런 맨트도 없이 내 손등을 '툭' 치고 칲을 '톡' 던지는데 일반
적으로 모두들 '첸지 프리즈' 말한 후 칲을 교환 받으면 가볍게 '땡큐' 정도는 말하는데 이놈은 그런게 전혀 없이 무례했다. 술마셔서 그런가 보다
대여섯번을 참고 넘겼는데 너무 반복적으로 그러기에 나는 말했다. "Oh yi.! Friend.!, If you wont chip change please coller down It's
good.! Why you strong tuch my hend.?" (어이 친구 니가 칲을 바꾸기를 원하면 컬러다운 부탁해 그러면 좋잖아.! 왜 불편하게 내손을 치니.?)
그는 내말을 듣고 "칲 바꿔 달라고 이미 칲을 줬는데 왜.? 짜증을 내.!" 하며 오히려 인상 쓰고 화를 냈다. 그때가 무려 여섯번째 거듭된 행동이라 포커고
뭐고 참을 수가 없었다. 빛의 속도로 의자를 박차고 그의 뒷 목덜미를 잡아 포커 테이블에 눌러 박았다. 의자가 나자빠지는 소리에 포커룸 플로어와
보안요원들이 쫒아 왔고 나는 포커룸에서 잠정적으로 출입정지 밴을 당했다. 불려 놓은 17,000 페소로 10/20블라인드 게임은 부족하지 않았지만
포커를 계속치려면 앙헬레스 미니멈 25/50 포커룸으로 가야했는데 바이인이 2천페소인곳에 게임 하기에는 가진 돈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달리
방법이 없으니 앙헬레스로 넘어 가야만 했다. 답답해 하며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컨설팅 일을 하는 한사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가 날 찾은 이유는
투자한 포커룸이 오픈되었고 하우스 플레이어로 날 추천했으니 내일 부터 당장 실전에 들어갈 수 있느냐 제안을 해왔고 출근수당 1천페소에 식사가
제공되고 게임하는 돈은 하우스에서 지원되며 게임에 지는돈은 책임은 없으며 이긴 금액의 30%를 분배해 주는 조건이었다. 컨설팅 한은 나에게
여러가지로 고마운 사람이다. 돈이 없는걸 알고 3~4천 페소씩 몇번 건네주며 얼마 안되지만 부담 갖지말고 쓰라며 자기 생각에만난 사람중에 포커를
제일 잘치니까 계속 힘들지는 않을거라며 항상 격려해 주었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난것은 힐튼 카지노 포커룸이었는데 이틀 연속 8천페소 바이인 하여
운좋게 12만과 8만페소를 이기고 있던 일에 매료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 뿐인데 그는 밥을 사겠다고 했으며 포커를 어떻게 치길래 그렇게 많이
이길수 있냐 질문해왔다. 딱히 장황한 방법은 없고 다른 사람보다 소액 바인인 하므로 지더라도 리바이인 하는 부담이 적고 프리미엄 핸드를 기다려
본 후 운좋게 더블업하면 이긴것으로 몇번의 비젼 카드를 콜 해보아 하나가 적중하면 다시 괜찮은 크기를 따내 온 다음 좀 오래 걸리더라도 다시
프리미엄 파켓이나 A와 하이카드 J, Q, K 동반한 카드를 그 이하의 핸드와 부딛혀 이기기를 바라고 99 이하의 포켓 페어를 가졌을때 저렴한 배팅에
콜 받고 트리플이 맞기를 기다려 보면 큰팟을 이겨내는 기회가 생길 수 있으며 이것이 성공하여 3만에 가까워지면 1만 가량을 별것 아닌 카드를
들고도 버튼전 두곳등의 좋은 포지션에서 오픈 레이즈나 언더플랍 컨벳등으로 어그레시브 한 운영을 하다 보면 상대들이 내칲에 욕심을 내며 좋지
않은 카드를 들고 치는것을 각인시켜 얕보게 하고 그러는 중에 제대로 스트레이트나 플러쉬 또는 투페어, 트리플 같은것이 맞으면 묵직한 팟의
싸움이 이루어 져도 의심으로 큰벳에 대한 콜이 나오는 편이며 운좋게 내가 이기게 되면 5천페소 단위의 이긴 칲은 표시나게 불어나게 되고 흐름을
잘 타서 5만 정도에 도달하면 비교적 괜찮은 JJ 이상의 카드와 트리플 또는 A하이 넛플러쉬 등을 기대해 보고 그것이 적중하면 큰 팟을 겨냥 할 수
있으며 매우 조심해야 하지만 빅스텍 상대와 붙어 성공하면 보았던것 처럼 8만 이상의 많은 칲을 만들 수도 있다고 경험 한것을 설명해주었다.
주의 깊게 경청하던 그는 앞으로 자주 밥을 살터이니 언제든 클락에 오면 연락 달라고 했다. 그 후로 두세번 더 보게 되었고 그런 인연으로 하우스
플레이를 제안한것이다. 한의 포커룸에 도착하니 개업 초반이라서 하우스 플레이어가 넷이나 되었고 서로 칲을 지지 않으려는 생각이 다들 같겠지만
그 중 김준이라는 사람은 평소 포커를 잘치지 못한다 생각되는 사람인데 쉬지 않고 핸드에 대해 설명하기가 바빴으며 일반 플레이어가 게임에
참가하면 그를 중간에 놓고 같은 하우스 플레이어의 칲을 빼내는데 잔머리를 쓰는것이 여러번 느껴졌다. 거기다가 하우스 사장이라는 사람은 판을
키워준다는 명분으로 자주자주 거친 레이스를 했는데 얼마안되는 하우스 지원 스타팅 칲으로 묵직한 레이즈에 도전 할 수 없었고 그 결과는 다른
참여자와의 괜찮은 싸움의 기회를 차단했다. 블라인드는 녹아들고 모처럼 QQ 이상의 핸드는 배드빗을 맞아 칲 반절이 죽기도 하며 결과는 나빴다.
하우스 플레이는 더 못 하겠다고 선언하니 한사장이 이유를 물어왔지만 그냥 적성에 안맞는것 같다고 대답하고 접었으며 내 자전을 만들어 그곳에
도전하면 좋겠다 생각했다. 나는 하는짓이 물과 같아서 타이트 핸드들 처럼 카드를 마냥 기다리면 고인물이 썩는것 같았으며 쉼 없이 흘러야 했다.
그 후 어느날 로이스 포커룸에서 운좋게 2만을 이기고 일층으로 내려오는 중 룰렛 테이블이 눈에 보였다. 전부터 돈이 없을때 룰렛에 앉아 소액으로
얼마씩이라도 만들어 내는 방법을 가지고 있었는데 3천 페소를 칲으로 바꾸어 여섯개의 숫자라인 네군데에 600페소씩 배팅하고다를 6라인에 400
페소를 배팅하며 세숫자 라인에 300을 배팅하면 총 3,100페소가 배팅된다. 600배팅 6라인이나 300배팅 3라인이 맞으면 3600을 받게 되므로
600을 이기고 400배팅 6라인에 걸리면 이곳은 보험 삼아 배팅하는 라인이라서 2,400을 받게되어 600을 손해본다. 단지 3라인과 0을 합해 네개의
숫자만 루징이므로 사실상 올인될 확률은 11%가 조금 안되고 600을 손해 보는 보험벳은 16%이므로 27%가 지는 숫자이다. 이길 확룰이 높으므로
당연히 위닝 금액은 배팅 금액의 19% 뿐이다. 이렇게 해서 쓸만한 돈을 이기기는 당연히 어렵고 여러번 배팅하면 당연히 한번 아웃 될것이 당연하니
한심한 방법으로 생각될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한번 이겨 다시 700씩 네 곳과 350 한 곳, 400은 보험벳 50은 0번에 보험을 걸어 700벳
6라인이 맞으면 4200 이 되고 두번에 걸쳐 이긴 1200을 확룰은 66.6%로 떨어져도 300씩 6라인 네곳에 걸면 1800이 되어 대략 2천이안들어 진다.
이렇게 두 파트를 성공하면 4천이 업이되어 칩을 빼고 밥이라도 먹고와서 다시 하여 성공하면 8천이 만들어 지는데 이것에 도전했다. 그 과정에
가끔 3천 벳 모두가 죽기도 했는데 이긴것이 있으니 다시 올리고 지기를 반복하여 장장 14시간 그 게임을 이어 나갔다. 네번의 파트에 성공하여
32,000이 만들어지고 무모하지만 과감하게 같은 방법으로 열배의 배팅을 하여 3천 페소 시작이 무려 6만 페소까지 이루어 졌다. 여기서 당연히
멈췄어야 하는데 머리속에는 10만이라는 악마의 유혹이 도래했고 풍족히 이기고 있으니 그 유혹에 내가 넘어가기에 비교적 쉬운 일이었다.
첫댓글 게임 관련 이야기는 뭐든 다 재미 있습니다 . 잘 봤습니다
항상 감사 드립니다.
끝 자리 맟주는 아주 나쁜 버릇은 누구나 있는거군요 ㅎㅎ
그니까요 채우기 작전에 수많은 이들이....절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