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어학교환 SBU 박수희

[SMU IPRO]

교환프로그램 참가자 귀국보고서

성명	학번		소속(대학,과,전공)
박수희			산업대학 식물식품공학과
프로그램		어학교환		대학	Stony Brook University
파견기간		2013.8.26~2013.12.6		email	sarapina91@hanmail.net

파견대학에 관한 기본 정보

SUNY Stony Brook University(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대학교)는 미국 동부 지역, 뉴욕 주 Long Island에 위치한 명문 종합대학으로, 뉴욕 주립대학교를 구성하는 4개의 시스템 가운데 하나이다. 약어인 'SUNY'는 State University of New York이며, 스토니브룩 캠퍼스는 미국 뉴욕 주 스토니브룩에 있는 종합대학으로, Binghamton, Buffalo, Albany와 함께 뉴욕 주립대학교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스토니브룩은 1962년에 설립되었으며, 총 학생수는 약 24,500명이다. 미국은 학교마다 각자 인정받는 단과대학이 있는데, 이 학교 같은 경우에는 대학병원이 큰 규모로 있어 의대, 치대, 간호대가 유명하다. 따라서 학부는 Biology나 Psychology가 유명하며, Engineering 학부도 유명하다. 전체적으로 이공계열 쪽이 유명한 학교이다.

지리적인 위치를 보면, 스토니브룩 대학교는 10분 거리에 대서양의 해변가를 두고 있어 언제라도 바다를 구경하러 가기에 편리하며, 또 뉴욕시티까지 가는 기차가 학교 안에 위치하고 있어 당일 내 맨하튼까지 왕복이 가능하다.

또한 스토니브룩은 SUNY시스템 중에서 가장 대규모의 기숙사시설을 가지고 있어 전학생의 56%가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다. [출처] [미국교환준비] SUNY, Stony Brook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작성자 ㅇㄱㅁ

지역 및 생활에 관한 기본 정보

지역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바다와 가까워 바닷가나 항구를 보러 나가기에 편리하며, 기차가 학교 안에 있어 맨하튼까지 나가기에도 편리하다. 그러나 바다와 가깝다 보니 바람이 많이 불어 겨울에는 뉴욕시티보다 1-2℃정도 기온이 낮아 약간은 춥다. 그리고 학교 안에 뉴욕시티까지 갈 수 있는 LIRR(Long Island Rail Road)기차역이 있어 다니기에도 편하고 안전한 편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맨하튼까지 2시간 정도가 걸리며 중간에 기차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 그러나 방학 때에는 버스를 타고 한번에 나갈 수도 있다.

캠퍼스는 East Campus와 South Campus로 나뉘며 굉장히 크기 때문에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캠퍼스 지도를 보고 기숙사를 확인하고 가면 헤매지 않고 편하다.

수강과목 및 수업활동에 관한 정보

수강과목은 정규 학교를 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IEC language 프로그램으로, 영어 listening, speaking, reading, writing 수업으로 진행된다. 오전 수업은 이 네 가지 수업으로 월-금 필수로 듣는 과목들이며, 오후 수업은 교양과목과 같이 선택이 가능한 수업이라 본인이 선택하여 시간표를 짤 수 있다. 오후 수업 과목들은 토플, 단어, 영미문화에 대한 수업들과 같은 것으로 짜여 있다. 수요일은 오후 수업이 없고, 오전 수업만 듣는다.

처음에 가서는 반 편성 레벨 테스트를 받고 네 개 레벨로 나뉘는데, 오전 정규수업은 본인의 레벨에 맞는 반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하지만, 오후 수업은 본인이 원한다면 한 단계 높은 반의 수업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기타 과외활동에 관한 정보

IEC에서는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Fire Island나 Montauk과 같은 다른 지역 여행을 가기도 한다. 이는 현장학습과 같은 것이라 보면 되는데, 신청자만 선착순으로 받기 때문에 일찍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Thanks giving day나 Halloween day같은 날에도 행사를 한다.

하지만 나는 단지 IEC에서 주최하는 행사뿐만이 아닌 일반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의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토니브룩에서는 어떤 날이 아니더라도 항상 굉장히 많은 행사가 매일 진행된다. 무료 음식 시식하기, 공예품 만들기, 댄스파티, 게임파티, 학교 전체를 무대로 술래잡기 비슷한 좀비vs인간 게임 등 다양한 행사가 끊임없이 진행된다.

또한 동아리도 100개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동아리가 있다. 가입하여 동아리 활동과 동아리 파티에도 가면 외국 친구들과 인맥도 넓어지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한국의 동아리 활동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또, 가끔 가입하지 않고도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 행사도 열린다. 이도 자신의 기호에 맞는 동아리에 참여하면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운동을 할 수 있는 sports complex center에서는 무료로 헬스, 배드민턴, 농구 등을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또 시간이 정해져 있는 무료 운동 프로그램도 있다. 요가, 댄스, 복싱과 같은 프로그램들로 짜여 있으며 본인이 시간표를 보고 미리 신청하여 가면 정해진 인원으로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무료로 배울 수 있다.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가 후 얻은 것에 관한 정보

처음에는, 나는 영어를 배우러 왔는데 IEC에서는 미국인 친구를 만나거나 사귈 수가 없고 다른 나라의 영어 서투른 친구들만 모여있어 어떡하나 하고 많이 걱정하고 실망도 조금 했었다. 하지만 내가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미국인 친구들도 IEC밖에서 얼마든지 사귈 수 있고, IEC에서 만나는 다른 나라의 영어듣기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는 하나의 의사소통의 도구이기 때문에, 내가 원어민처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되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따라서 세계에는 미국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영어 사용하는 나라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서로 만났을 때에는 내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영어를 이해하기 쉽도록 말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의 억양과 친숙해지며 이런 영어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진짜 영어가 아니라며 배제한다면 글로벌한 의사소통은 할 수가 없을 것이다. 또한 이렇게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뿐만이 아닌 세계 각국의 문화를 듣고 느끼며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들도 “이상해!”가 아닌 “그럴 수도 있겠구나.”하며 문화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후배들에게 조언

나는 개인적으로 수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수업이 끝난 이후 과외활동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사실 어학교환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전공수업의 과정도 없고, 영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IEC에는 모두 영어를 배우러 모인 학생들뿐이기 때문에 모두 영어가 서투르다. 물론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을 만나 다양한 문화를 느끼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경험이고, 영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하나의 도구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영어 억양과 친해지며 이를 알아듣는 것도 유익한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영어를 많이 습득하고 싶다면, 진짜 미국인을 많이 만나 같이 어울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학교환 프로그램으로 가서 미국인을 많이 만나 친구가 되고 말할 수 있는 기회는 과외활동을 많이 해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 나는 위에서 말했듯이, IEC의 행사뿐만이 아닌 일반 캠퍼스의 모든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어학교환 프로그램이 단지 한 학기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동아리 가입과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아리에 가입하여 면접도 보고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

나는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 미국에 가서 할 수 있는 한 뭐든 다 경험하고 올 것이라고 결심하고 떠났었다. 처음에 도착해서는 잘 알아듣기도 힘들고 두려웠지만 ‘나는 외국인이니 영어가 서투를 수밖에 없어. 이건 창피한 일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었다. 그래서 동아리 가입도 해서 동아리 파티도 가보고 학교에 있는 이벤트란 이벤트에는 다 참여 하였고, 심지어 조금 아팠을 때 이때다 하고 병원까지 가 보았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자신감도 생겨 두려움이 없어지고 캠퍼스 생활이 하루도 지루할 틈이 없다. 또 자연스레 미국 친구들, 다른 나라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생긴다. 내가 가장 주의하라고 말하고 싶은 건, “미국에 간 한 학기 동안만큼은 한국 미디어를 끊어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프로그램은 겨우 한 학기이다. 미국에 가서 한국에서 보던 드라마, 예능을 계속해서 보고 한국 노래를 듣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다. 그럼, 비싼 돈 들이고 힘들게 간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처음 이 주일 정도만 참고 대신 학교 행사에 외국인 친구들과 참여한다면, 그 후로 굉장히 바쁘고 과외활동이 한국 미디어들보다 즐거워 찾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영어가 늘 것이라고 나는 말해주고 싶다.

기타 참고사항

떠나기 전에 여행 가이드북을 하나 챙겨가면 좋다. 나는 스토니브룩으로 갔기 때문에 뉴욕시티에 자주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뉴욕 가이드북을 하나 사가지고 갔었다. 역시 주말에는 학교 행사도 없고 캠퍼스에만 있으면 지루하기 때문에 거의 매주 뉴욕시티, 맨하튼에 나갔다. 처음에 나갈 때에는 아무것도 몰라 길도 많이 헤매고 어디를 가야 할지도 잘 모른다. 따라서 가이드북을 하나 챙겨가면 매주 뉴욕여행을 하며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또한 나는 여행도 배우는 것이 많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기 이후에 방학이 되면, 바로 한국으로 오지 말고 미국의 다른 주(State)도 여행하다 돌아오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나는 가서 한류의 강세를 굉장히 많이 느꼈다. 한국을 좋아하고 관심 있어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우리는 외국에 나가게 되면 한국의 얼굴이 된다. 그러므로 창피한 일은 하지 말고,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애국자가 되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