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8,15/16 1박 2일동안 일본의 상징 후지산(富士山, 3,776m)을 등반하였다. 후지산은 일본인에게 산(山) 그이상의 산이다.
신성시하는 경배의 대상이다. 산 정상에는 신사가 있어 후지산 자체를 가미사마(神)로 숭배한다. 일년 내내 눈(雪)이 산 정상을 덮고있어 정부에서 7월1일 부터 8월31일까지 두달 동안만 개산(開山)한다. 9월1일 부터 이듬해 7월1일까지 폐산(閉山)하며 9월초 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10월이면 정상부는 눈속에 파묻힌다.그러나 만년설은 아니다. 7월과 8월이 되면 눈이 모두 녹아 황량한 화산재로 뒤덮힌 정상부의 속살을 볼수있다. 하여 일본일들 사이에는 "후지산은 등반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 한다"는 속설이 있다. 광복 66주년이 되는 8월15일 후지산에 오르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여 일부러 이 날을 택일하여 등반했다
우보(牛步)!,일본 최고봉 후지산 정상 겐가미네(劍*峰)에 서다.
백두산 장군봉(2,750m)보다 1,026m 더높다
후지산 정상의 분화구
소위 "오하치","오카마"로 불리우는 정상의 분화구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과 같은 분화구이나 물이없다. 분화구 바닥에 보이는 흰점은 남아있는 잔설이다.
정상 분화구에는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물 한방울 없는 황량한 분위기다. 붉은 화산재로 덮혀있다. 연탄재로 뒤덮혀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분화구 둘레는 약 3km정도이며, 그 주위를 일주 하면서 전망을 즐기는 것을 "오하치메그리"라 한다
등반로
서울~시즈오카(靜岡) 공항~후지노미야(富士宮) 역~후지노미야 코스 출발점(五合目, 5부능선)~六合目(6부 능선)~七合目(7부능선)~八合目(8부능선)~九合目(9부능선)~정상~"오하치메그리"(분화구 일주)~스바시리(須走) 코스로 하산~"오스나바시리"(모래 경사지)~스바시리(須走) 코스 五合目~고텐바(御殿場)시~교토(京都)
후지산은 도쿄 서쪽 시즈오카(靜岡)현과 야마나시(山梨)현에 걸쳐 있다
우보(牛步)는 후지노미야시(富士宮市)로 들어가 고템바시(御殿場市)로 하산했다
여름 후지산 정상부
7,8월 여름철 눈 녹은 후지산 정상부는 붉은 화산재 속살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후지산 정상부에 눈덮힌 사진에 익숙하여 대부분 만년설이 있는 것으로 오해한다. 여름철에는 눈이 녹아내리고 없다.(시즈오카현 관광 자료사진) 또 이 기간인 7월,8월에만 등반이 허가된다. 9월부터 이듬해 6월 말까지 눈이 내리고 정상 등반이 금지된다. 물론 5合目(5부능선, 2,400m)까지는 등반 가능하다
후지산 36경중 1경
일본 풍속화의 대가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齊, 1,760~1,849)가 그린 후지산의 여름 풍경이다
후지노미야구치(富士宮口) 등반 안내도
실제 사진위에 표시하였다.5合目(5부능선) 해발 2,400m부터 나무가없다. 그 아래로는 숲이 우거져 있다.(시즈오카현 관광 자료 사진). 괄호 안에는 산장 이름이 있습니다. 合目마다 산장이 있다.
우보(牛步)의 행보
66주년 광복절인 8월15일 비행기로 일본 시즈오카시(靜岡市)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 시즈오카까지 아시아나, 대한항공 직항편이 있다
시즈오카시에서 등반로가 있는 후지노미야(富士宮)시까지 전철로 간다.
후지노미야 역전에 도착했다.
후지노미아 역전에서 버스로 등산로 입구가 있는 후지노미야구찌(富士宮口) 고고메(五合目, 5부능선)까지 가는 직행버스 정류장
한국 관강객을 위해 안내판에 한글로도 표시하여 두었다.
후지산 후지노미야구찌 고고메 표지판 앞에서
후지산에는 4개의 등,하산로가 있다. 즉 1.후지노미야 구찌(富士宮口), 2.고템바 구찌(御殿場口), 3.스바시리 구찌(須走口), 4.요시다 구찌(吉田口)
우보는 후지노미야 구찌로 올라가 스바시리 구찌로 하산했다. 마침 가랑비가 내려 우의를 입었다.
후지산 고고메, 해발 2,400m
후지노미야 구찌 등산로 들머리 표지판
루더포드 알콕(Sir Rutherford Alcock, 1,809~1,897)경 후지산 등반 기념비
1,860년 당시 영국공사인 알콕경이 외국인으로 최초로 후지산을 등반한 150주년을 기념하여 2,010년에 이곳 후지노미야 등산로 입구에 기념비를 세웠다.
가랑빗 속에서 하산객이 내려오고있다
고고메(五合目) 화장실 앞에서
오후 5시7분 모든 준비 완료하고 등반을 시작했다
출발점인 해발 2,400m 지점에는 풀과 키작은 잡목이 더러 보인다.
후지산 정상 가는 표지판
거리 3.8km, 소요예정시간 240분
한글로도 표시하여 두었다
해발 2,500m에서볼수있는 풍경이다
후지산 정상가는 표지판
6부능선 , 2,490m, 산장을 통과 한다
6부능선의 운해장(雲海莊)
후지산 후지야마 구찌 신나나고메(新七合目, 2,780m)
고라이코(御來光) 산장
여기서 15일 밤을 보내고 16일 4시23분에 정상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안내표지판
여기는 고라이코 산장, 2,780m
신나나고메 한글로 표시하였다.
산장내부
설악산 대피소와 비슷하다.그러나 이곳 하루 잠자는 비용은 6,300엔( \94,000원)이다.
설악산 \7,000원과 비교가 안된다. 허긴 7월, 8월 두달 밖에 영업할 수 없어니 비싼것도 이해가 간다
새벽 달이 빛나고있다
금방 후지산의 새벽이 밝아온다
정상가는 방향 표지석
흙은 더욱 붉은색을 띤다
붉은 흙위에
풀은 더욱 사라지고 없다
후지산 7부 능선위에 아침해가 솟아오른다
일출 사진 작품이 영 거시기하다
해발 3,000m 고지부터 풀과 나무, 식물은 하나도 없는 화산재 흙이다
7부 능선의 고라이코 산장이 아름답다
8부 능선의 산장이 보인다
등산로는 더욱 황량해 진다
저 산아래 지나온 5합목, 6합목 ,7합목 산장이 보인다
그 아래로 우거진 숲과 자연 풍광이 보인다
야마구찌(山口) 산장
해발 3,010m 원조 7합목( 7부능선)에 위치한 산장이다
원조 7합목에서 바라본 8합목 산장
해발 3,250m, 8합목, 이케다칸(池田館)
이케다칸(池田館) 산장앞에서
해발 3,250m고지다
나무 지팡이에 낙인 찍기
일본인들의 풍습인가보다. 금강장(金剛杖)이란 나무 지팡이에 각 산장을 지나면서 낙인을 새긴다
한번에 200엔(\3,000원) 이다
응급 환자용 진료소
후지산의 8부능선(八合目) 이상의 땅은 모두 오꾸미야(奧宮) 신사 소유다. 옛날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이 신사에 하사 하였단다. 여기서(8부능선) 부터 오꾸미아 경내땅이라고 표지판을 세워두었다.
우리나라 제주도 돌과 꼭같은 화산암이다. 제주도 담장과 같은 모습이다.
일주문
부서진 일주문
기둥에 1원짜리 동전을 빼곡히 박아두었다
무슨뜻인지 모르겠다. 1엔 박아두고 소원 빌었나??
정상이 가까워 지고 있다.
뒷편에 작업용 도자(Dozer)가 열심히 움직이고있다
9합목 ,해발 3,460m, 만년설 산장
정상이 코앞이다
눈을 가지고 왔다. 계곡속에 남이있는 눈을 퍼온것이다
계곡에 남아 있는 만년설 잔설
9부능선,해발 3,460m, 만년설 산장
산장내 매점
눈(雪)으로 쿨링하는 음료수
콜라 한병에 500엔(\ 7,500원)이다. 돈 생각하면 절대 못 마신다
지팡이에 낙인 찍고 있다. 하나에 200엔(\3,000원)받는다
일주문
정상까지 일주문이 여러개 있다
9.5부능선
9.5합목 산장, 해발3,590m
무나츠키 산장
정상까지 200m
정상쪽 일주문
작업용 도자(Dozer)가 산 정상까지 올라온다
막바지 정상을 향해 등반하는 등산객들
정상의 마지막 산장 부사관
산정상에도 여러가지 시설이 많다
후지산 정상 오쿠미야(奧宮) 신사 정문앞
8부 능선이상은 모두 이 신사소유 땅이다
후지산 최고봉 겐가미네(劍*峰)에는 기상관측소가 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기상 관측소
기상관측소
오쿠미야신사 앞에 진국지산(鎭國之山)이란 동판이 서있다
나라를 지키는 산이라고 풀이 할 수 있겠다
겐가미네(劍*峰) 3,776m 표지석
정상 분화구 주위 3km 돌아보면서 전망을 감상하려고 한다. 소위 "오하치메그리"
분화구 앞에서
아래 흰점은 잔설이다
겐가미네(劍*峰) 정상부에 기상관측소 건물이 보인다
일본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분화구 주위에는 풀 한포기 없다
"오하치메그리"(분화구 일주) 하는 길이 보인다
"오하찌메그리"를 즐기는 등산객
정상 분화구에 무덤도 1기가 있다
스바시리구찌 하산도
우보, 오후 2시 스바시리구찌 (須走口)쪽으로 하산을시작했다
하산도 옆에 보이는 산장들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화산재로 이루어진 하산로
후지산 스바시리구찌, 본7합목, 해발 3,200m, 미하라사칸 산장
후지산 7합목,해발 3,090m, 다이요칸 산장
산장들
d
'오스나바시리" 하산 구간
축적된 모래가 계속 이어지는 경사로에 뛰면 나는듯이 빠져 나갈 수 있다
재미도 있고 넘어지기도 한다
오스나바시리 구간이 매우 길다
하산로 5합목 부근
우보도 1박2일간의 후지산 등산을 모두 마쳤다
고템바 시내 호텔에서 1박 하고 8월17일 아침 교토,나라,오사카 관광 하러 떠났다
고템바 역전
후지산 등반을 마치고 교토행 신칸센 타러간다
덧붙이는 사진
카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齊, 1760~1849)는 일본 최고의 민속 화가이다. 우리로 치면 김홍도, 신윤복 같은 에도(江戶) 시대 우키요에(浮世繪-민속화의 일종) 화가 였다.
90평생 동안 100번이상 이사를 하고 10,000점 이상의 작품을 남겼다. 서양에 알려진 최초의 동양화가였다.그의 대표작 부악36경(富嶽三十六景)은 일본인 마음속의 후지산을 그린 우키요에 판화의 걸작이다. 여기에 몇점 게시한다
보
가나가와의 그대한 파도(神奈川沖浪襄)
후지산 보다 크게 그린 거대한 파도 넘어 후지산이 조그만하게 보이고 배위의 어부들의 겁에 질린 표정은 쓰나미를 상징하는것 같다
이 판화 작품은 세계에서 일본화를 대표한다
카주사의 해로(上總*海路)에서 본 후지산
수루가 오노 신덴(駿州大野新田)에서 본 후지산
사가미 에노시마(相州江*鳥)에서 본 후지산
노보토우라(登戶浦)에서 본 후지산
오덴의 물레방아(隱田*水車)에서 본 후지산
사진으로 보는 후지산
2008년10월8일 후지산 정상 위성사진
10월에 이미 눈덮혀있다
분화구 둘레에 기상관측소,신사,산장등의 건물이 보인다
아래 사진은 시즈오카현 관광과 자료 사진이다
후지산은 일본인의 성지(聖地)다. 하여 수 많은 작가들이 후지산 촬영에 종사한다. 여기 몇점 게시하니 감상하시기 바란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우보님..해외산행을 자주하시는군요..
무릎은 많이 좋아지셨는지요..
사진으로 보는 후지산은 삭막하기만 하네요.
우리의 백두산에 비하면 볼거리가...
하지만 후지산에 오르신 우보님의 뿌듯함을 저희들은 짐작도 못하겠지요?..
드디어 후지산을 정복하고 오셨군요
우보님덕분에 도전하고싶은 산이 하나더 추가되었네요
조만간 느림보에 오셔서 후지산 산행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우보님 멋진사진 올려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불굴의 투지와 치열한 도전 정신이 넘 아름답습니다.
후지산은 월하미인입니다, 멀리서 볼때는 미인인데 막상 품어보니 백치입디다. 멀리 두고 바라만 봐야 멋진 산입니다.-우보생각
지리산 그리구 제주도한라산 동기생
우리 우보님 아주 아주 멋지고 멋져요
언제나 안산잊지마세요 아시겠죠
멀리서 보면 성지같은산인데...가까이하기엔..!!....좀...녹색의 자연이 없어서...씁슬한 모습이군요...
...10월에 하얀눈이라도 덮여야 그모습이 신비롭게 보이는군요.....멋진여행......수고하셨습니다....짝..짝..짝..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