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월 이달의 작품
[시]
인간 감별
다솔 정경임
감각을 잃은 나는 미쳐가는 나를 감별 중입니다
절단 난 다리가 네모난 창으로 기어 나와 내 다리를 붙들고 늘어집니다
으깨진 두개골 피비린내로 잠을 청하면
부서진 건물더미 틈으로 삐져나온 손,
제 있을 곳 아니거늘 고사리밭에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포화 속 고사리손이
매일 새벽, 안개를 몰고 옵니다
오늘은 감각이 돌아올까
희망을 품은 아침은
숫제 미친 나를 제대로 감상하는 시간
난민촌
교회
병원
구급차
세상에서 가장 미약한 사람들이 찾아든
숨 터에 빛 대신 쏟아지는
미사일, 총탄,
광기는 약한 자에 더 악랄한 법이라고
알고 싶지 않은 인간의 비밀이 세상에 까발려집니다
꺼지지 않는 백린탄처럼
미쳐가는 나를 내가 바라보는 심정, 혹여 당신도 아신다면
내가 인간임을 증명하는, 저 화면을 꺼주세요
첫댓글 정경임 작가님 이달의 작품에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윤시인님, 감사합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축하합니다. 잘 감상합니다.
청담시인님, 고맙습니다.
전쟁도 전쟁이지만 그것보다 더 비참한 것은
인간의 잔혹한 짓을 보면서도 점차 무감해진다던가 내 일 아닌 남일, 무관심해지는 인간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명과 존엄이 쓰레기 취급을 받는 현실에
우울한 요즘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 화면을 꺼주세요!"
지구상의 모든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면서~
정경임 시인님,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회장님!
아까운 예술인 한 명을 또 잃었습니다.
저는 살인이라고 생각되네요.
증거도 없이 확정된 죄인마냥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수차례 포토라인에 세우고 언론에 떠들고 KBS를 장악하더니 떡허니 녹음을 틀고
검경과 언론의 합작품에 또 하나의 생명이 스러졌네요.
왜 이렇게 울분이 차는지,
같은 인간이라는 원죄 때문에 이렇게 괴로운가 봅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건강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박시인님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행운 넘치는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다솔 정경임 감사드려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변함없이
향필하시기를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시인님,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자주 올려주세요.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건강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달 작품상 축하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직접 그리신 작품이시군요.
황금빛의 꽃다발이 새해의 행운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감사히 행운을 받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세상을 보는 눈.
그리고 고발. 시인의 정신이기도 하죠.
ㅎㅎ고맙습니다. 개동님!
이쁜 눈으로 보아주셔서 힘이 납니다.
요즘처럼 목불인견 현실에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할 분야가 문학인데요.
그 중 시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지요.
칼에 맞서야 할 펜의 책무가 있잖아요.
제 목소리를 내는 작가, 시인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연말 보내시고 따뜻하고 행운 가득한 새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러네요ㆍ결국 인간이네요ㆍ축하드립니다
이비작가님 고맙습니다.
정말 인간이 문제입니다.
덜 된 인간들이 인간을 망치고
세상을 망치고 지구를 망치네요.
온갖 무뢰배들의 박람회장 같아요.
지구를 떠나고픈 심정입니다.
따뜻하고 건강한 새해 보내시고 행복 충만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노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 충만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짧은 시를 통해 인간이란 종이 갖고 있는 잔인함과 시인 스스로 동종이기에 갖게 되는 고뇌!
좋은 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향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