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2.(수) 오후 인근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가족이 '작은 아씨들' 관람했다. 그레타 거윅 각본 감독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하다","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뉴 클래식 명작"이란 평을 받았다. 네 자매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인생은 모두가 한편의 소설'임을 보여주며 나의 이야기를 돌아보게 했다. 감사^^
그리고 저녁엔 가족이 CGV TV영화 '그린북'을 만났다. 작년 개봉한 영화였는데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가 인종차별 심했던 남부 여행하며 고용한 운전기사 토니 발레롱가와 겪는 이야기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삶을 변화시키는 인생 가이드'였다. 두 편 영화를 가족과 함께 한 뜻깊은 날이다.
주만나 큐티하며 제자도-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되어 영원히 살 수 있다. "최종적인 변화에 대한 소망 때문에, 바울은 자신의 일시적인 손실이 실제적인 손실이라는 두려움 없이 현재의 삶에서 자신의 전부를 하나님의 목적에 헌신할 수 있다."(바울 복음의 심장/데이비드 드실바) 더 이상 사망의 두려움이라는 그늘 아래 살 이유가 없다. 죽음의 세력을 멸하신 예수님 믿고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 사용하며 잘 듣고 잘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며 살아야 겠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영화 '작은 아씨들'이 개봉 첫 날,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작은 아씨들'(감독 그레타 거윅)은 하루 동안 7만 1064명을 동원, 누적 관객 8만 5921명을 기록했다. 전국 928개 스크린에서 3219번 상영한 결과로 외화 박스오피스로 1위,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작은 아씨들'은 역대 2월 외화 흥행작들을 잇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2월 개봉 외화 최고 흥행작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오프닝 관객수인 7만 8058명과 '알라딘'의 오프닝 7만 2736명을 잇는 기록이다.
'작은 아씨들'은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수상했다. 또 전 세계 영화제에서 67개 수상 및 17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의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배우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로라 던,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 등이 출연한다.
미국 짐크로(Jim Crow)법 시대의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Donald W. Shirley, 1927.1.29~2013.4.6)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피터 패럴리의 영화 ‘그린북’은 2019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개봉 직후 제기된 이런저런 사실 왜곡 논란들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셜리 자신이 끝내 뛰어넘지 못한 자존적 결핍감을 영화가 충실히 담지 못했다는 점은 여전히 아쉽다. 영화는 극적 대비를 위해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의 셜리의 면모를 한껏 강조했지만, 정작 그는 정통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술집이나 클럽에서 연주하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대접받는 것에 상처받곤 했고, 더 근본적으로는 재즈 피아니스트가 음악가가 아니라 엔터테이너쯤으로 인식되는 현실에 분노하곤 했다. 물론 그 바탕도 흑인 차별이긴 했지만 말이다.
셜리는 플로리다 펜서콜라의 자메이카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성공회 사제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의 지원 속에 그는 2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는 등 엘리트 음악인으로 성장했다. 버지니아 주립대와 프레리뷰 대학을 거쳐 워싱턴DC 가톨릭대를 졸업했고, 18세이던 45년 보스턴 팝오케스트라, 46년 런던필하모니와 협연했고, 55년 카네기 홀에서 연주했다.
그는 클래식에 팝과 재즈, 흑인 음악 등의 주법과 리듬을 가미, 오늘날로 치면 팝클래식이라는 장르를 선도한 연주자였다. 20대의 그는 흑인 피아니스트에겐 클래식 콘서트 무대에 설 기회가 드무니 재즈나 팝을 하라는 충고에 낙담했고, 한때 음악을 포기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첼로나 더블베이스 주자들과 팀을 꾸려 뉴욕의 나이트클럽에서 듀크 앨링턴 등 당대 재즈 뮤지션들과 공연했다.
뉴욕 나이트클럽 경비원 토니 발레롱가를 운전사 겸 보디가드로 채용해 남부 순회공연을 나서던 1962년 무렵의 그는 1년 전 싱글 ‘Water Boy’로 빌보드 핫100 차트 40위에 오른 클래식ㆍ재즈 피아니스트였다. 1982년 인터뷰에서 그는 클럽에서 재즈피아니스트가 연주하면 관객들이 다가와 술잔을 피아노 위에 얹고 바라보곤 한다며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 연주하는 무대였다면 결코 하지 않았을 행동”이라고 말했다.
2016년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 중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1.8%에도 못 미친다. 최윤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