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23] 이봉운(李鳳雲) - 축복 7. 나의 신앙 신조 - 2
1 〈말조심〉 타락 인간에겐 말이 많다. 군자는 말이 적다. 말이 많으면 복잡하고, 화근도 되며, 말을 많이 하고 행치 못하면 아니 된다. 말보다 실천에 첫째 조심할 일이다. 귓속으로 한 말이 지붕 위에서 외쳐진다.
2 人間私語天聽苦雷(인간사어천청고뇌)하고 暗室新心神目如電(암실신심신목여전)이라는 성현의 말씀과 같이 비밀은 없으니 말은 조심해야 된다. 타락 세상에선 말 잘하고 거짓말 잘하는 자가 승리하나 하늘에선 그렇지 아니하다. 행할 수 있는 말만 하고 위약(違約) 해서도 아니 된다.
3 〈하나님〉 많은 사람들은 죄 없는 자, 선한 자들이 까닭 없이 무수히 희생되는 역사를 보고 하나님은 과연 계시는가 의문을 갖는다. 그래서 “신은 죽었다”는 말이 나오고, 종교에 헌신, 연구를 하던 많은 사람들이 방향을 돌리며, 모르고 믿는 것이 제일이라 하기도 한다.
4 그러나 나는 신앙의 첫 꿈에 “하늘의 비밀을 모두 알 것이다” 한 것처럼 이것이 하나님이요 종교로구나 하는 것을 시원하게 깨달았다.
5 1975년 청평에서 선생님과 2~3명이 밤새워 한담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세상은 저 좋은 대로 사는 것이 제일일 듯합디다” 하니 “죽는 시간은 양심이 바로 서는 시간이다” 하셨다.
6 이 말씀에 가슴이 탁 트이고 무릎을 쳤다. 법도의 하나님! 양심이 바로 서면 법도에 걸렸다고 누구를 원망하리오. 당장에는 이행치 않아 편하지만 반드시 때가 올 것이며, 부정과 비원리가 판을 치는 세상이나 죽는 날에는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
7 또 “죄 중에는 무슨 죄가 제일 큽니까” 하니 “불효가 대죄이다” 하셨다. 내가 평생을 믿었어도 이렇게 확실한 대답은 처음 들었고 성경 전부가 풀리는 것이었다.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죄인 것이다.
8 하나님 교훈대로 살려고 하며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가부를 판단치 말 것이다. '耳不開人之非(이부개인지비)하고 目不視人之短(목부시인지단)하며 口不言人之過(구부언인지과)라야 庶其君子(서기군자)이다’라 하였다. 타락한 사람들의 말을 듣고 오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