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코스모스 탐방(2)

[예다솔]

진안 시내를 통과하여 코스모스 길을 물어물어 예정된 장소에 도착한다.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진다. 하늘도 구름으로 덮여있다.
코스모스와 마이산, 그리고 맑은 하늘의 구름을 배경으로 한컷 찍어 본다고 하는 생각은 접어야겠다.   
각자 흩어져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비는 그쳤다. 
코스모스가 벌써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시기가 조금 늦은 것 같다. 이곳저곳 다니다 보니 오토바이팀들이 요란한 굉음을 내며 나타난다. 젊은 청년들도 코스모스엔 어쩔 수 없나보다
한 시간쯤 후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회장님이 봐둔 좋은 곳이 있단다.
누렇게 익어가는 논위로 마이산의 위용이 내 앞에 다가온다.
어떻게 찍으면 좋을까 이리 저리 셔터를 눌러 본다.

김태권님 따라 접사도 해보고, 마을 앞의 한 노인이 더듬거리는 소리로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연세를 묻는 물음에 을축생이라는 답변만 하니 셈하기 둔한 나로서는 선뜻 어른의 나이가 몇살인지 알 수가 없다. 나중에 알고 보니 81살이다.
할아버지를 모델로 사진도 찍고 더욱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오늘의 마이산 일정을 마감한다.

진안을 출발한 우리 일행은 중간에서 마이산 포도를 한송이씩 먹으며 용담댐에서 잠시 휴식한 후 추부에 닿는다. 백숙먹은 뱃속이 조금 소화가 되었는가 보다.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리라.
회장님이 안내한 "골목추어탕" 집에 들어섰다. 점심때가 한참 지났는 데도 사람들이 많다.유명한 집임을 직감할 수 있다. 식사 후의 커피 한잔으로 상쾌함을 더하고, 아침의 집합장소인 산내초등학교에 도착하니 오후 4시 5분이다.
 왕복 160km의 장거리를 피로함을 참고 운전하여 주신 두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맛있는 백숙으로 입을 즐겁게 하여 주신 파랭이님께도 큰 감사를 드린다. 또한 오늘의 즐거운 일정을 함께한 6명의 일행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더더욱 오늘 참가는 하지 않았지만 잘 다녀오라고 마음속으로 함께하여 주신 모든 회원여러분께도 큰 감사를 드린다.
여행은 즐거운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한다는 것은 참으로 값진 보람인 것이다.
내일의 즐거움을 또 기다려 보자. 달콤한 유혹이 우리에게 다고 오고 있지 않은가?     

[파랭이]

우와 ~ 너무너무 환상의 글과 사진에 감동 먹고 있습니다. 예다솔님의 매끄럽고 감칠맛 나는 후기에 파랭이가 뿅~ 갑니다요. 오늘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이렇게 밤이 깊어만 가는데,오늘 하루가 헛되지 않았음을, 대사연의 출사가 이렇게 값지다는 사실로, 멋지게 장식해 주신 예다솔님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감솨 ~

[희하이]

할아버지께서 미남이시네요. 후기 잘 보았습니다. 저도 착각하고 갔다 온 것처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학암]

사진들이 느낌이 참 좋습니다. 카페가 갑자기 꽉차있는 느낌입니다. 큰 중량감으로 인해 카페가 몇단계 업그레이드 된듯 싶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포토킴]

사진도좋고편집도좋고훌륭하신작가님이탄생하셨군요!대사연의미래가밝습니다용

[sosim]

에다솔님의 진가 발휘!!!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네요. 글과 사진 속에 가을이 뚝뚝 묻어납니다.

[반달]

예다솔님의 사진을 보고 나니 바쁘다는 핑계로 참석하지 못한것이 더욱 아쉽네요 좋은 글과 사진 잘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