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 집, 지구- 교황회칙『찬미받으소서』로 살기2
11. 신앙이 주는 빛
【시작기도 :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온 세계에 계시며
가장 작은 피조물 안에 계시나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온유로 감싸 안으시는 하느님,
저희에게 사랑의 힘을 부어 주시어 저희가 생명과 아름다움을 돌보게 하소서.
저희가 평화로 가득 차, 한 형제자매로 살아가며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게 하소서.
오 가난한 이들의 하느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저희가 하느님 보시기에 참으로 소중한 이들,
이 지구의 버림받고 잊힌 이들을 구하게 하소서.
저희 삶을 치유해 주시어
저희가 이 세상을 훼손하지 않고 보호하게 하시며, 오염과 파괴가 아닌 아름다움의 씨앗을 뿌리게 하소서.
가난한 이들과 지구를 희생시키면서 이득만을 추구하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소서.
저희가 하느님의 영원한 빛으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모든 것의 가치를 발견하고 경외로 가득 차 관상하며
모든 피조물과 깊은 일치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도록 저희를 가르쳐 주소서.
하느님, 날마다 저희와 함께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비오니 정의와 사랑과 평화를 위한 투쟁에서 저희에게 힘을 주소서
아멘
64항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사람들을 자신들이 살고 있는 환경을 돌보도록 촉구한다고 볼 때, 그리스도인들도 “특히 피조물 안에서의 자기의 책임은 물론 자연과 하느님에 대한 자신의 의무가 신앙의 본질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이들이 우리의 확신에서 나오는 생태론적 의무를 더 잘 깨닫는 것은 인류와 세상 전체를 위해서 좋은 일입니다.
Q. 지구를 돌보는 일과 우리 신앙 생활과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A.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창조 세계를 보전하는 일이 단순히 ‘환경 운동’에 그치지 않고 우리네 신앙살이와 관련되기를 바라셨습니다. 하느님을 창조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생태 문제에 대한 관심은 신앙의 문제이며, 공동의 집 지구를 돌보는 것은 신앙인들에게 맡겨진 특별한 책무임을 강조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사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자여노한경을 보전하는 것은 인류의 과업이지만,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 그 과업은 단순히 물리적 생존의 차원을 넘어 마음으로 새기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신앙의 본질적인 부분”입니다. 따라서 우리 신앙인들은 단순히 우리 생활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앙이 주는 빛”을 따라서, 즉 복음적 시각으로 생태 환경 문제를 바라보고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태적 관심과 책임이 자연보호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랑의 복음을 실천하는 적극적인 신앙 행위로 승화될 때 『찬미받으소서』의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카페 CARITAS
천주교대구대교구청 내에 위치한 카페 카리타스는 4명의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근무하며, 손님들을 맞이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소통의 공간입니다. 최근에는 카페 카리타스<그린 라이프 프로젝트>라는 목표로 친환경 카페로도 변화를 꽤하고 있습니다.
카페 카리타스 그린 라이프 프로젝트(Green Life Project)
1.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빨대 사용
2. 매장이용고객 재사용 가능 컵 제공
3. 일회용품 이용 고객에게 500원 추가요금 부과(2021년 12월 1일 이후)
4. 생분해가 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5.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 판매 예정
6. 환경 관련 책 전시 및 대여 예정
7. 친환경제품 판매코너 마련(2022년 1월부터)
- 카리타스 보호작업장에서 제작된 친환경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마침기도 :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하느님 아버지,
모든 피조물들과 함께 찬미하나이다.
전능하신 성부께서 손수 빚으신 모든 피조물은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현존과 자애로 충만하나이다.
찬미받으소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
만물이 당신을 통하여 창조되었나이다.
성자께서는 성모 마리아께 잉태되시어
이 땅에 속하셨으며 인간의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셨나이다.
성자께서는 오늘도 당신 부활의 영광 안에서
모든 피조물 안에 살아 계시나이다.
찬미받으소서!
성령님, 성령께서는 당신의 빛으로
이 세상을 아버지의 사랑으로 이끄시며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피조물과 함께하시나이다.
성령께서는 또한 저희 안에 머무르시며 저희를 선으로 이끄시나이다.
찬미받으소서!
삼위일체이신 주 하느님,
무한한 사랑의 놀라운 공동체를 이루시니
만물이 하느님을 이야기하는 '세상의 아름다움 안에서
저희가 하느님을 바라보도록 가르쳐 주소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존재를 통하여
저희의 찬미와 감사를 일깨워 주소서.
존재하는 모든 것과 친밀한 일치를 느끼도록
저희에게 은총을 내려 주소서.
사랑의 하느님,
이 세상에 저희에게 맞갖은 자리를 보여 주시어
저희가 이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위한
하느님 사랑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하느님께서 기억하지 않으시는 존재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권력과 재물을 가진 이들을 깨우치시어
무관심의 죄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공동선을 사랑하며 약한 이들을 도와주고
저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돌보게 하소서.
가난한 이들과 지구가 부르짖고 있나이다.
주님,
주님의 힘과 빛으로 저희를 붙잡아 주시어 저희가 모든 생명을 보호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마련하여
정의와 평화와 사랑과 아름다움의
하느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찬미받으소서! 아멘.
첫댓글 최민순 역 시편 130
주여, 잘난체 하는 마음 내게 없삽고, 눈만 높은 이 몸도 아니오이다.
한다한 일들을 좇지도 아니하고, 내게 겨운 일들은 하지도 않나이다.
차라리 이 마음은 고스란히 가라앉아, 어미 품에 안겨 있는 어린이인 듯
내 영혼은 젖 떨어진 아기와 같나이다.
이스라엘아,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주님만 바라고 살아가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