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4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광성중 우성용(좌측) 감독과 백암중 서영석(우측)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프로산하 유스 6개 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롭게도 프로산하 유스 팀들 끼리의 16강전 맞대결은 한 곳도 없다. 6개 팀 모두 학원축구 팀들을 상대로 16강전을 펼친다. 학원축구팀 지도자들의 입장에선 애석하다 못해 아쉽다는 말이 절로 나올 법하다. 가지치기가 전혀 안 되고 있는 중등부 왕중왕전의 현실이다.
지난 3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된 ‘2014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이 9일(목) 16강전을 앞두고 각 팀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모든 팀들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각 팀들의 전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2014 왕중왕전’ 패권은 과연 어느 팀이 차지할까? 건너뛸 수 없는 16강전 전망을 분석해 보면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판단되는 16강전 2경기를 미리 들어다 본다.
경기백암중-인천광성중
16강전 최고의 빅매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두 팀의 인연은 ‘2013 왕중왕전’ 4강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두 팀이 4강전 맞대결을 펼쳐 광성중이 2-0 완승을 거뒀다. 그로부터 꼭 1년이 흐른 시간, ‘2014 왕중왕전’ 16강전에서 진검승부를 다시 한 번 준비한다.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칼을 갈아온 백암중, 올해는 반드시 복수혈전을 펼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 시즌 백암중은 경기남동리그에서 12승1무1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근래 몇 년 사이 최고의 스쿼드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전력이 탄탄하다. 정규리그 14경기 57득점에 5실점의 기록이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이번 왕중왕전 64~32강전을 치르면서 백암중은 장안중과 신한중을 상대로 각각 2-0, 5-0으로 승리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특정선수에 의존되지 않은 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이 백암중의 팀웍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특히 두 경기에서 7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모두에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이에 반해 인천 U-15 유스 광성중은 올해 인천권역에서 13승3패라는 광성중답지 않은 성적으로 부평동중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년 만에 우승 자리를 부평동중에 넘겨주면서 올 시즌은 다소 전력이 처진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그렇다면 64~32강전을 치른 왕중왕전 성적은 어떠했을까? 64강 수성중전에서 먼저 선제골을 내주면서 패배위기에 처한 가운데 장정준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만든 후 승부차기에서 5-4의 진땀승을 거뒀다. 연이어진 재현중과의 32강전에선 장정준-손재혁-정우영의 릴레이 골이 터지면서 한 점을 내준 뒤 3-1로 승리했다. 지난해 준우승 팀다운 위용은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게 많다.
이들 두 팀의 16강전 전망을 조심스럽게 살펴본다. 올해 전력은 기록에서 나타나듯이 백암중이 앞서는 게 맞다. 무엇보다 백암중은 특정선수에 의전하지 않는 팀웍을 중심으로 승리를 만들어 내는 게 장점이다. 이와는 반대로 광성중은 정우영이라는 걸출한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 나간다. 이 점에 대해 백암중 서영석 감독은 이미 간파하고 있다. 정우영의 발을 묶는 다면 광성중의 전력은 절반이상으로 떨어진다. 결국 이들 두 팀의 경기는 6:4 정도로 백암중이 앞선 다는 계산이다.
군포중-광양제철중
▲오는 7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3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4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군포중 장용복(좌측) 감독과 광양제철중 김태엽(우측)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