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님의 낭만에 대하여란 노래를 참 좋아했습니다
요즘 불금쇼 정주행중인데 최백호님이 게스트로 나오신
편을 듣고 그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새롭게 알게된 최백호님의 노래
부산에 가면..
왜이리 마음을 휘젓는지...
전 고작 서른 중반밖엔 되지 않지만
부산에 대한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스무살이 돼서 처음 인연이 되었던 그녀는
부산 금정에 살았었죠
대학 졸업때까지의 인연밖엔 안됐지만
그녀로 인해 전 부산의 많은 곳을 거닐며
함께 많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 넘쳐나는 부산에 대한 추억이 많지만
전 이 노래를 들으며 다른 인연을 그리워했습니다
제가 서른 즈음에 맺었던 인연
그녀와의 불과 며칠간의 부산여행을 말입니다
그녀는 말했었죠
"네가 부산에 대한 기억이 많은걸 알고있다
그래서 나는 너의 그 기억을 나로 덧칠해주려한다
그래서 우린 부산에 오게 된거다"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저 함께라는 생각뿐
지금은 부산하면 온통 그녀만 떠오르게 됩니다
마치 거짓말처럼 기억이 덧칠되어진 것이죠
덧칠되기전 옛 기억은 단순한 기억으로 남았지만
덧칠됀 새로운 기억은 가슴 뒤흔드는 추억으로 남아
여전히 나의 가슴을 뒤흔들며 노래와 공명하고 있네요
첫댓글 저도 그 노래 정말 좋아해요 특히 뮤직비디오가 예술이죠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
최백호님 훌륭하신 분이시죠.
특히 장대비 쏟아지는날 차안에서 듣는걸 좋아합니다 참 빗소리랑 잘어울려요
좋은기억이든 나쁜기억이든 음악은 그저 회상의 빌미를 주네요 이렇게나마 회상을 해봅니다
우와 소설 같아요..이야기꾼이시다..고딩때 문학선생님 같아요